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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9화

네?

그녀의 질문에 연규비는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연규비는 두 눈을 크게 뜨고 소채은을 바라보며 말했다. “채은 씨, 저와 구주 씨는 사실 그저 친구 사이일 뿐이에요! 생각하시는 그런 관계 아니에요!”

그러자 소채은이 대답했다. “규비 씨, 긴장할 필요 없어요. 저는 그저 가볍게 물어본 거예요.”

“사실, 같은 여자로서 규비 씨가 우리 구주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러자 연규비가 다급히 말했다. “저는...”

하지만 소채은이 먼저 연규비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 “규비 씨, 숨길 필요도 없고 설명할 필요도 없어요! 사실 전 규비 씨가 우리 구주를 좋아하기를 바라요.”

“규비 씨, 내가 왜 갑자기 찾아왔는지 알아요?” 소채은이 갑자기 고개를 들고 연규비를 보며 말했다.

연규비가 고개를 저었다.

“왜냐하면... 규비 씨가 저를 대신해서 우리 구주를 보살펴달라고 부탁하려고요.”

뭐?

보살핀다고?

이 말을 들은 연규비는 어리둥절했다.

“네! 구주를 보살펴달라고요!”

“규비 씨한테는 숨기지 않고 말할게요. 제 시독은 나을 수 없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제 팔다리는 점점 더 저려오기 시작했어요. 감각이 없어요! 제가 언제 죽을지도 모르고 언제 갑자기 세상을 떠날지도 몰라요. 그래서 떠나기 전에 규비 씨한테 우리 구주 부탁하려고요!”

이 말을 들은 연규비는 순간 감동했다.

그녀는 그제야 소채은이 갑자기 자기를 찾아온 이유를 깨달았다.

알고 보니, 그녀는 이미 자기가 중독된 시독이 점점 심각해지는 걸 느끼고 있었다.

“비록 전 옛날의 구주에 대해 모르지만, 분명 많이 힘들었고 큰 상처를 받았었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원래는 제가 평생 구주 옆에서 보살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시독에 중독될 줄은 생각지 못했어요...”

소채은의 입가에 씁쓸한 미소가 걸렸다.

하지만 곧 그녀는 다 내려놓았다.

“그래도 구주 옆에 이렇게 좋은 형제들이 있고 규비 씨 같은 여사친도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소채은은 계속 눈을 깜빡이며 연규비를 쳐다봤다. “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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