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84화

“저하...이건 법기인가요?”

윤구주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오, 보는 눈이 있네. 이걸 알아보다니! 맞아, 이건 춘신도야. 이건 아마 수법 상품 법기일 거야!”

수법 상품 법기라는 말을 들은 백경재는 흥분하여 하마터면 자리에 주저앉을뻔했다.

“상품법기...세상에! 이 늙은이는 태어나서 한 번도 이런 보물을 본 적이 없습니다!”

백경재는 이렇게 말하며 조심스럽게 춘신도를 만졌다.

한참을 만진 뒤, 백경재가 뭔가 생각난 듯 눈을 크게 뜨고 윤구주를 보며 물었다.

“저, 저하, 방금 이 보물을 저에게 주신다고 하셨나요?”

“그래. 왜?” 윤구주가 가볍게 대답했다.

그 말을 들은 백경재는 하마터면 무릎을 꿇을 뻔했다.

고개를 숙여 손에 든 춘신도를 바라보던 백경재는 흥분되어 윤구주의 발밑에 꿇어앉아 말했다.

“감사합니다. 저하!”

“저한테 이렇게 잘 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저하!”

“저하는 이 늙은이의 가장 큰 복일뿐만 아니라 이 늙은이의 두 번째 부모님이십니다! 앞으로 저하의 말씀이라면 이 몸이 부서져도 마다하지 않을 겁니다!”

이 늙은이가 무릎을 꿇고 자신에게 감사 인사를 하자 윤구주는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이제 그런 말은 하지 않아도 돼. 이 춘신도의 위력이 작지 않으니 일단 천천히 알아가며 사용하고 혹시 이해되지 않는 것이 있으면 뚱땡이한테 물어보거나 나를 찾아와!”

“네, 네!”

그렇게 윤구주는 향문 태현 문중의 상품 법기를 백경재에게 줬다.

춘신도를 백경재에게 준 뒤, 윤구주는 소채은과 시간을 보내러 갔다.

조용한 규방 안.

소채은이 트렁크를 정리하고 있었다.

그녀는 집이 그리워서 강성으로 돌아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혈충 고독에 중독된 후부터 소채은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집을 떠난 지 오래되었으니 당연히 집에 가고 싶었다.

소채은이 짐을 싸고 있던 그때, 윤구주가 들어왔다.

소채은은 윤구주를 보자마자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달려갔다.

“구주야, 내 짐은 어느 정도 다 정리했어. 우리 언제 강성으로 돌아갈 수 있어?”

윤구주가 소채은의 손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