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채은의 천시 시독이 발작하자마자 그녀는 기절하고 말았다.“채은아!”“채은아!”사랑하는 여인이 시독이 발작한 모습을 보며 윤구주의 가슴은 찢어질 것처럼 아팠다.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윤구주는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소생술을 시작했다.백화궁.소채은이 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연규비, 정태웅, 백경재 등 사람들이 모두 달려왔다.아쉽게도, 윤구주가 소채은을 치료하고 있어서 그들은 문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어떻게 이럴 수 있죠? 최근 들어 채은 씨 상태가 아주 좋았잖아요? 왜 갑자기 시독이 발작한 거죠?”연규비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그러게요. 저하께서도 지난번에 시독을 억제했다고 말하지 않았나요?”백경재도 이렇게 말했다.“이런! 다 그 빌어먹을 군형 삼마 때문이야! 그 세 녀석만 아니었어도 우리 형수님이 이런 고통을 겪지 않으셔도 되는데!”정태웅은 이렇게 욕을 하며 주먹을 꽉 쥐었다.지금 군형 5대 가족이 다 죽지 않았다면 그는 정말 5대 가족을 다시 한번 죽이고 싶었다.혈충 고독.비록 윤구주가 소채은의 고독을 치료했지만, 그 시독은 배출하지 못했다.최근 들어 소채은이 손발이 저렸던 이유도 이것 때문이었다.하지만 시독이 갑자기 발작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채은 씨한테 무슨 일 있어요?”그때, 대 스타 은설아도 소채은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물었다.“채은 씨 체내의 시독이 발작했어요!” 연규비가 대답했다.“네? 중독이요? 채은 씨 다 낫지 않았어요? 중독이라니요?” 은설아가 이해되지 않는 듯 물었다.연규비가 은설아에게 간단히 상황을 설명했다. 은설아는 소채은이 군형 고독에 중독되었다는 말을 듣자, 깜짝 놀라서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그녀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닫혀있는 방문을 바라보며 두 손을 맞잡고 기도했다.“하늘이시여! 채은 씨는 아주 좋은 사람입니다. 그러니 제발 그녀를 지켜주세요.”모든 사람이 소채은을 관심하고 있을 때, 방안에서는 윤구주가 소채은을 치료하기 위해 봉왕팔기 중
그녀뿐만 아니라 백경재와 대스타 은설아도 똑같이 깜짝 놀라서 굳어버렸다.정태웅만 유일하게 미간을 찌푸리고 진지하게 말했다. “저하는 지금 형수님을 살리고 계십니다!”“무슨 뜻이야?”사람들은 의아한 표정으로 정태웅을 바라봤다.정태웅이 설명했다. “사실대로 말씀드릴게요. 저하께서 예전에 말씀하시기를, 형수님을 살릴 방법은 저하가 수련한 ‘구양진용결’뿐이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이 기이한 공법은 오직 저하만 할 수 있어요. 그래서 형수님을 살리려면 저하는 자기의 피를 쓸 수밖에 없어요!”이 말을 들은 연규비, 백경재와 대스타 은설아는 모두 멍하니 서있었다.윤구주가 자기의 피로 소채은을 살리려 하다니!이런 마음에 그들은 감동했을 뿐만 아니라 부러워했다.특히 대스타 은설아는 눈을 깜빡이며 문틈으로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마음 깊이 감동했다.“만약 이 세상에 나한테 이렇게 하는 남자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은스타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시간은 일분일초 흘러갔다.그렇게 30분 정도 지나자, 윤구주가 방에서 나왔다.그가 나오자마자 모두 서둘러 다가와 물었다.“구주 씨, 채은 씨는 좀 어때요?”“저하! 형수님은 어떠세요?”“선배님, 채은 씨는 언제쯤 나을 수 있나요?”이들의 질문에 윤구주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채은이 체내의 시독은 현재로서는 억제만 할 수 있을 뿐, 없애지는 못해!”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그럼...채은 씨는 계속 혼수상태인 거야?” 연규비가 걱정스레 물었다.“혼수상태는 아니야! 다만 몸이 점점 허약해질 거야!”“구주 씨, 그럼 다른 방법은 없는 건가요?”“사실 저도 연예계에서 몇 년 동안 있으면서 국내외의 유명한 의사들을 알게 되었어요. 지금 그분들께 연락해서 채은 씨를 치료할 수 있는지 물어볼까요?” 은설아가 물었다.윤구주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필요 없어!”은설아가 더 말하려는데 옆에 있던 정태웅이 입을 열었다. “은스타님, 마음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다만, 저하께
정태웅은 욱했지만, 꾹 참을 수밖에 없었다.연규비도 긴 한숨을 내쉬었다.대스타 은설아만 이들의 말이 전혀 들리지 않았다.그녀는 마음속으로 의문이 생겼다.(정태웅은 왜 윤구주에게 저하라고 하는 거지?)그리고, 기린 화독?문 씨 세가?그녀는 한마디도 알아듣지 못했다.“됐어! 채은이 일은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내가 잘 보살필 테니까!”윤구주가 말했다.사람들도 윤구주 외에 아무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그래서 그들은 조용히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다.윤구주는 모두 자리를 떠난 뒤에야 방으로 돌아와서 계속해서 소채은을 보살폈다.방 안에는 소채은이 침대에서 의식 없이 누워있었다.구양진용혈을 마신 뒤, 백지장처럼 하얗던 얼굴이 드디어 혈색이 조금 돌아왔다.하지만 보기에 여전히 창백했다.윤구주는 그렇게 그녀의 곁을 지켰다.날이 어두워질 때쯤이 되어서야 소채은의 의식이 돌아왔다.“채은아, 드디어 깼네!”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이 의식이 돌아오자, 윤구주는 얼른 그녀를 부축했다.“구주야, 나 또 시독이 발작한 거야?”윤구주가 “응”하고 대답했다.“걱정시켜서 미안해!” 소채은이 말했다.“바보, 왜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는 거야?”“내가 자꾸 너 걱정시키니까 그러지!” 소채은이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윤구주는 마음이 아파서 그녀를 품에 꼭 안았다.“바보, 그런 말 하지 마! 너는 내 여자야, 내가 걱정하지 않으면 누가 걱정하는데?”소채은은 눈물을 닦고 몸을 일으켜 아름다운 눈으로 윤구주를 보며 말했다.“구주야, 하나만 물어볼 게, 솔직하게 대답해 줄래?”“뭔데?” 윤구주가 물었다.“혹시, 내 시독은 나을 수 없는 거야?”이 말을 들은 윤구주는 재빨리 대답했다. “아니!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낫게 할거야!”하지만 소채은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구주야, 솔직하게 말해줘!”“난 사실대로 말했어!” 윤구주가 말했다.“아니! 넌 지금 날 속이고 있어!”“내 몸속에 있는 시독이 악화하고 있는 걸 느낄 수
소채은이 진짜 그렇게 어리숙할까?진짜 아무것도 몰랐을까?그 답은 당연히, ‘아니다’이다.강성에 나타난 주 회장, 민규현, 천하회, 그리고 창용 부대 박창용의 출현으로 소채은은 윤구주가 기억이 돌아왔다는 걸 눈치채고 있었다.그렇지 않다면, 그의 형제들이 왜 하나같이 대단하겠는가?심지어 창용 부대 총사령관과 강성 갑부 주 회장님조차도 그에게 굽신거리다니?하지만 소채은은 이 모든 것에 관심이 없었다.그녀는 윤구주가 누구인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그녀가 원하는 건, 그저 그가 그녀를 사랑하는 것이었다.그녀는 윤구주의 신분에 관심이 없었다.그가 예전에 무슨 일을 했는지도 관심이 없었다.그녀가 신경 쓰는 건 오직 하나, 그가 그녀의 구주면 된다.소채은의 말을 듣고 있던 윤구주는 깊이 감동했다.그는 소채은이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그런데 그녀는 이미 오래전부터 모든 걸 알고 있었다.비록 소채은은 자기의 남자가 천하무적의 화진 제일 군왕이라는 사실은 알지 못하겠지만, 윤구주가 어떤 신분이든지 소채은은 신경 쓰지 않았다.“채은아, 진짜 내가 누군지 알고 싶지 않아?”윤구주는 눈앞의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보며 물었다.소채은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내가 말했잖아, 네가 누구인지 중요하지 않다고! 중요한 건, 네가 나의 구주라는 거야!”그 말을 들은 윤구주는 심장이 요동쳤다.“구주야, 나 좀 피곤해. 쉬고 싶어. 내 옆에 있을 필요 없어!”소채은이 침대에 누우며 말했다.“그래!”“난 옆방에 있을 테니까 무슨 일 있으면 바로 불러!”“응!”그렇게 소채은은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했고 윤구주는 방에서 나왔다.윤구주가 방에서 나간 뒤, 소채은은 힘겹게 다시 일어나서 자리에 앉았다.그녀는 윤구주가 나간 걸 확인한 뒤, 겉옷을 입고 연규비의 방으로 향했다.똑똑똑!방에 있던 연규비는 갑작스러운 노크소리에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누구세요?”“저예요, 규비 씨!”밖에서 소채은의 허약한 소리가 들려왔다.“채은 씨
네?그녀의 질문에 연규비는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연규비는 두 눈을 크게 뜨고 소채은을 바라보며 말했다. “채은 씨, 저와 구주 씨는 사실 그저 친구 사이일 뿐이에요! 생각하시는 그런 관계 아니에요!”그러자 소채은이 대답했다. “규비 씨, 긴장할 필요 없어요. 저는 그저 가볍게 물어본 거예요.”“사실, 같은 여자로서 규비 씨가 우리 구주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그러자 연규비가 다급히 말했다. “저는...”하지만 소채은이 먼저 연규비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 “규비 씨, 숨길 필요도 없고 설명할 필요도 없어요! 사실 전 규비 씨가 우리 구주를 좋아하기를 바라요.”“규비 씨, 내가 왜 갑자기 찾아왔는지 알아요?” 소채은이 갑자기 고개를 들고 연규비를 보며 말했다.연규비가 고개를 저었다.“왜냐하면... 규비 씨가 저를 대신해서 우리 구주를 보살펴달라고 부탁하려고요.”뭐?보살핀다고?이 말을 들은 연규비는 어리둥절했다.“네! 구주를 보살펴달라고요!”“규비 씨한테는 숨기지 않고 말할게요. 제 시독은 나을 수 없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제 팔다리는 점점 더 저려오기 시작했어요. 감각이 없어요! 제가 언제 죽을지도 모르고 언제 갑자기 세상을 떠날지도 몰라요. 그래서 떠나기 전에 규비 씨한테 우리 구주 부탁하려고요!”이 말을 들은 연규비는 순간 감동했다.그녀는 그제야 소채은이 갑자기 자기를 찾아온 이유를 깨달았다.알고 보니, 그녀는 이미 자기가 중독된 시독이 점점 심각해지는 걸 느끼고 있었다.“비록 전 옛날의 구주에 대해 모르지만, 분명 많이 힘들었고 큰 상처를 받았었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원래는 제가 평생 구주 옆에서 보살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시독에 중독될 줄은 생각지 못했어요...”소채은의 입가에 씁쓸한 미소가 걸렸다.하지만 곧 그녀는 다 내려놓았다.“그래도 구주 옆에 이렇게 좋은 형제들이 있고 규비 씨 같은 여사친도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에요!”소채은은 계속 눈을 깜빡이며 연규비를 쳐다봤다. “규비
윤구주는 방에 잠깐 있다가 소채은이 걱정되어서 다시 그녀를 돌보러 방으로 돌아갔다.그런데 소채은의 방에 와보니, 그녀는 방에 없었다.“채은이는?”윤구주는 깜짝 놀라서 그녀를 찾으러 나갔다.막 방문을 나서던 그때, 허약한 소채은을 부축한 채 걸어오는 연규비가 보였다.“채은아?”“너 왜 나왔어?”윤구주가 소채은을 보고 얼른 뛰어왔다.소채은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잠깐 규비 씨랑 얘기 좀 나눴어.”“얘기?”윤구주는 의아한 눈으로 연규비를 바라봤다.연규비는 감히 윤구주의 눈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응, 방금 채은 씨랑 얘기 좀 나눴어!”말을 마친 연규비가 소채은을 보며 말했다. “채은 씨, 어서 가서 쉬어요. 그럼 난 먼저 들어갈게요.”연규비가 자리를 뜨자, 윤구주는 그제야 소채은을 부축해서 방으로 돌아갔다.몸이 너무 허약한 탓에 소채은의 행동이 좀 불편했다.방으로 돌아온 그녀는 침대에 누웠다.윤구주는 소채은의 옆에 앉아서 차가운 그녀의 손을 잡고 말했다. “채은아, 넌 이제 막 깨어났으니 무조건 푹 쉬어야 해. 막 다니지 말고, 알겠지?”“응!”소채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본 윤구주는 그녀의 옆을 지켰다.그녀가 잠이 든 뒤에야 윤구주는 아쉬워하며 그녀의 방을 나왔다.방 입구 쪽.윤구주는 나오자마자 정태웅과 백경재를 보았다.“저하, 형수님이 깨어났다던데요?”“응, 채은이가 깨어났어.” 윤구주가 대답했다.“잘됐네요! 형수님은 착하고 좋은 사람이니 하늘이 도왔네요.” 정태웅이 기뻐하며 말했다.“가, 나랑 같이 규비한테 가자.”윤구주가 갑자기 말했다.네?“갑자기 왜 규비 여신님을 만나러 가시는 거죠?” 정태웅이 어리둥절해서 물었다.“방금 채은이가 깨어나자마자 규비랑 얘기를 나눴어. 그리고 두 사람 눈빛을 보니, 뭔가 심상치 않은 것 같아.” 윤구주가 앞으로 걸어가며 말했다.“네? 그런 일이 있었어요?”정태웅은 혼잣말하며 재빨리 뒤따라갔다.잠시 후, 윤구주는 정태웅을 데리고 연규비를 찾아왔
연규비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입을 열었다.“채은 씨가 자기는 낫지 못할 거라고 그러더라. 혹시라도 자기한테 문제가 생긴다면 나한테 널 부탁하고 싶다면서...”그 말을 들은 윤구주는 순간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옆에 있던 정태웅도 그 말을 듣자 가슴이 아팠다.“소채은 씨... 정말 너무 착하신 거 아닌가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죠?”연규비가 말했다.“채은 씨는 꼭 나을 거라고 그렇게 설득해 봤는데 채은 씨는...”연규비는 거기까지 말한 뒤 다시 눈시울을 붉혔다.윤구주는 그 말을 듣자 바보 같은 소채은이 더 애틋해졌다.그녀가 한 모든 일을 그를 위해서였기 때문이다.“바보 같긴.”윤구주는 쓰게 웃으면서 고개를 저었다.“정태웅, 구주령을 전해.”윤구주가 갑자기 말했다.정태웅은 윤구주가 갑자기 구주령이라고 하자 표정이 확 돌변하더니 한쪽 무릎을 꿇으면서 말했다.“저하의 구주령을 받들겠습니다!”“암부의 모든 구성원, 그리고 창용 부대, 천하회의 모든 사람에게 천년초를 찾으라고 해! 이제 하나만 더 있으면 난 다시 전성기 때로 돌아갈 수 있어. 내 실력이 전성기 때로 돌아간다면 채은이 체내의 독도 해결할 수 있어!”윤구주의 명령을 들은 정태웅은 곧바로 말했다.“걱정하지 마십시오! 지금 당장 명령을 전하겠습니다!”그 순간부터 윤구주는 그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반드시 세 번째 천년초를 찾을 생각이었다.예전에는 세 번째 천년초를 찾기 위해 큰 소동을 일으킬 생각이 없었다.그러나 지금은 그런 걸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소채은이 나을 수만 있다면, 그녀가 마음을 놓을 수만 있다면 윤구주는 모든 걸 다 할 수 있었다.그 뒤 이틀 동안 소채은의 몸은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고 이젠 걸을 수도 있게 되었으나 두 손과 두 다리가 종종 저렸다.그리고 그동안 윤구주는 소채은의 옆에 꼭 붙어 있었다.셋째 날이 되자 소채은은 집에 돌아가고 싶었고, 윤구주는 예전에 소채은과 약속한 적이 있었기에 곧바로 승낙했다.백화궁.커다란 대전 안에는 연
그렇게 작별 인사를 나눈 뒤 윤구주는 사람들을 데리고 백화궁을 떠났다.그들은 암부 쪽에서 마련해준 전용기를 타고 강성으로 돌아갔다.크고 럭셔리한 전용기 안.윤구주와 정태웅, 소채은, 백경재, 시괴 동산, 그리고 은설아까지 모두 전용기를 타고 있었다.천음 엔터는 원래 은설아를 겨냥했었는데 탁천수가 죽은 뒤로 몇몇 엔터테인먼트에서 곧바로 그녀에게 손길을 내밀었다.게다가 광고 등 각종 수익이 천음 엔터에 있을 때보다 몇 배는 더 높았다.그 말은 곧 은설아가 완벽히 복귀했다는 걸 의미했다.그러나 그녀는 소채은의 몸 상태가 걱정되어 우선 소채은과 함께 강성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게다가 엔터에서 결정한 스케줄 가운데 콘서트가 있었는데 그 콘서트가 바로 강성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그래서 은설아는 윤구주, 소채은과 강성으로 향했다.비행기 안에서 윤구주는 허약한 소채은의 옆에 있었다.이제 곧 강성에, 집에 도착할 거라는 생각에 소채은은 무척 행복했다. 그래서 혈색도 전보다 훨씬 나아졌다.다른 한편, 정태웅은 비행기에 오른 뒤 돼지처럼 쿨쿨 잤다.백경재는 윤구주가 준 춘신도를 두 손으로 꼭 쥔 채로 자세히 살피고 있었다.그것은 태현문의 상급 법기였다.백경재의 내공으로는 전력을 다한다 해도 겨우 두 번 정도 휘두를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마저도 내공 자질이 뒤떨어지는 그와 같은 사람에게 있어서는 충분했다.백경재는 춘신도를 얻고 아주 기뻤다. 심지어 잠을 잘 때도 춘신도를 꼭 쥐고 잤다.다들 각자의 일로 바쁠 때 윤구주는 고민하고 있었다.그에게는 이미 천년초가 두 뿌리 있었고 이제 딱 하나만 필요했다.그러나 애석하게도 천년초는 아주 보기 드문 것이었다.하지만 소채은의 몸 상태를 위해서 윤구주는 어쩔 수 없이 구주령을 사용하여 암부, 천하회, DH 그룹, 창용 부대에게 최선을 다해 천년초를 찾으라고 했다.그 명령은 비밀리에 전달되었다.윤구주는 아직 자신의 정체를 외부에 밝힐 수 없었기 때문이다.화진 국방부에서 윤구주가 살아있다는 걸 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