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 왕의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811 - 챕터 820

1108 챕터

제811화

그래서 지난 이틀 동안, 소채은은 계속 항생제를 억제하는 물질의 출처를 찾고 있었다.드디어 둘째 날 오전, 창고관리원이 단서를 찾아냈다.“소 대표님, 드디어 찾았습니다! 알고 보니 이 항생제는 저희 SK 제약공장에서 만든것이 아니라 교외의 한 작업장에서 저희 제품으로 속여서 만든 거였습니다. 저희가 제품의 공급원뿐만 아니라 SK그룹 것과 똑같이 만든 짝퉁 약병도 찾아냈습니다.”창고관리원은 이렇게 말하며 SK그룹의 약병과 똑같이 만든 약병 등 증거를 꺼냈다.소채은과 소청하는 짝퉁 약품들을 본 뒤,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말했다.“너무 잘됐네. 대영 씨, 이번에 우리 SK를 위해 큰 공을 세웠어요!”“대표님, 과찬입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유대영이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이 증거들이 있으니 더 이상 경동제약에서 고소한다 해도 두렵지 않게 됐어!”소청하는 기쁨에 겨워 말하며 옆에 있던 창고관리원을 바라봤다.“대영 씨, 짝퉁을 만들던 작업장은 찾았어요?”유대영이 대답했다. “이미 찾았습니다. 저희 경비원들이 이미 그 사람들을 잡고 있습니다.”“아주 잘됐네!”“대영 씨, 앞장서요. 우리 그 자식들과 결판을 내러 갑시다. 그 작업장 사람들이 도대체 왜 우리 SK로 속여 경동 제약의 항생제를 만들었는지 물어봐야겠어요.”소청하의 말에 따라 이들은 외곽에 있는 작업장으로 향했다.잠시 후, 소청하가 소채은과 창고 관리원을 차에 태우고 도심과 멀리 떨어진 교외에 왔다.이곳은 재개발 구역이었다.사람이 거의 없었다.낡은 건물 몇 채만 있을 뿐, 황무지와 다를 바 없었다.차에서 내린 유대영이 앞에 있는 낡은 공장 건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대표님, 저깁니다.”소청하가 힐끗 보고 대답했다. “가봅시다!”세 사람이 공장 건물 입구에 도착하자, 코를 찌르는 피비린내가 풍겨왔다.소채은은 저도 모르게 코를 막고 미간을 찌푸리며 안을 들여다봤다.공장 내부는 사람 그림자도 보이지 않고 텅 비어있었다.“대영 씨, 사람들은요?”공장 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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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2화

작업장의 증인들이 모두 죽은 후, SK제약은 진퇴양난에 빠졌다.만약 경동 제약에서 진짜 고소한다면, 소채은 쪽 사람들은 골치 아프게 생겼다.소 씨 가족들이 머리를 싸매고 있을 때, 입구에 고급 차량 세 대가 멈춰 섰다.차 문이 열리고, 경동 제약 사람들이 내렸다.맨 앞에 선 사람은 경동 제약 회장, 장경동이었다.그의 뒤에는 경호원들이 서 있었다.“소 대표님, 큰일 났습니다. 경동 제약 사람들이 왔어요.”하인이 달려와서 마당에 있는 소청하에게 말했다.“뭐? 경동 제약? 어떻게 이렇게 빨리 온 거야?” 소청하는 두려워하며 말했다.“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경동 제약 사람들이 아가씨를 찾고 있습니다!” 하인이 말했다.“망했구나!”“경동 제약 사람들이 진짜로 우리를 고소하려고 작정했구나!” 소청하의 표정이 더 일그러졌다.“아빠,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있잖아요!”이때, 소채은이 마당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소채은을 본 소청하가 얼른 뛰어오며 말했다. “채은아, 절대 충동적으로 행동하면 안 돼! 너 조금 있다가 경동 제약 사람들이랑 잘 얘기해 봐. 우리가 이미 짝퉁 항생제를 만든 사람들을 찾았으니, 우리를 고소하지 말아 달라고 말이야.”소채은이 짧게 대답했다.“아빠, 시름 놓으세요.”말을 마친 소채은이 밖으로 나갔다.대문 입구.국내에 잠복해 있는 부성국 간첩이 부하들을 데리고 입구에 서 있었다.소채은이 걸어나오자, 장경동이 미소를 지으며 앞으로 나섰다.“아가씨, 혹시 실례가 되지는 않았는지요?”소채은이 대답했다. “장 회장님,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대표님 회사의 항생제를 따라 만든 작업장을 저희 SK가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저희보다 먼저 이들의 목숨을 끊어 입을 막았습니다. 그러니 장 회장님, 그래도 저희를 고소하시겠다면, 저희도 끝까지 싸울 겁니다!”소채은의 말이 끝나자 소청하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망했어! 쟤가 왜 저렇게 강하게 나가는 거야?)그런데 예상외로 경동 제약 회장이 웃으며 말했다.“아가씨, 농담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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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3화

저녁 여덟 시.소채은이 약속 시간에 맞춰 한해 호텔에 도착했다.이 호텔은 중식, 양식, 일식이 있었다.장경동은 부성국의 일식을 준비했다.소채은은 차에서 내려 호텔 입구에서 윤구주를 기다렸다.오늘 저녁, 약속 자리에 온 사람은 그녀와 윤구주뿐이었다.잠시 후, 뒤에서 윤구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그녀가 고개를 돌려보니 잘생긴 얼굴의 윤구주가 서 있었다.“구주야, 드디어 왔네. 난 또 네가 안 오는 줄 알았잖아!” 소채은이 얼른 뛰어와서 윤구주의 팔을 감싸안았다.“바보, 내가 왜 안 오겠어?”“히히, 네가 옆에 있으니까 마음이 놓이네!” 소채은이 신이 나서 말했다.윤구주가 한해 레스토랑을 힐끗 보고는 말했다. “들어가자. 가서 한 번 만나보지 뭐.”“그래!”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한해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호텔 입구에 도착한 두 사람이 웨이터에게 룸 번호를 알려주자, 웨이터가 윤구주를 데리고 일식당 쪽으로 걸어갔다.“미친! 왜 부성국의 음식을 먹는 거야?”소채은이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이 사람들이 부성국 사람들이니까 그렇지!” 윤구주가 담담하게 말했다.“이럴 줄 알았으면 오지 않았을 텐데!”비록 소채은이 부성국 음식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미 온 뒤라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얼마 후, 웨이터가 두 사람을 데리고 커다란 룸 앞에 섰다.윤구주는 주위를 둘러본 뒤, 룸 곳곳에 매복해 있는 10도 무인의 기운을 느꼈다.하지만 그는 그저 차갑게 웃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객님, 두 분께서 식사하실 룸입니다.”웨이터가 예의 있게 얘기한 뒤, 룸문을 열었다.문이 열리자, 경동 제약 회장, 장경동이 보였다.그의 뒤에는 10여 명의 경호원이 서 있었다.“아가씨, 드디어 오셨군요. 어서 앉으세요!”소채은과 윤구주를 보자 장경동이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서 그들을 반겼다.하여 윤구주와 소채은은 그의 맞은 켠 자리에 앉았다.“아가씨, 이분이 남자 친구분이신가요? 역시 인물이 뛰어나시군요.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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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4화

정장을 입은 남자가 대답했다. “노아 아가씨께 아뢰옵니다. 그자는 잘생긴 외모 외에 어디에서도 무인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응?”“조금도 눈치채지 못했어?” 야나가와 노아가 물었다.“그렇습니다!” 부하가 대답했다.이 말을 들은 야나가와 노아가 미간을 찌푸렸다.“이런, 보아하니 이 화진 사람이 무사시 선배를 죽인 게 틀림없군!” 야나가와 노아가 말했다.“네?”“노아 아가씨는 어떻게 아셨어요?”카타나를 안고 있던 다카야가 참지 못하고 물었다.야나가와 노아가 진지하게 말했다. “예전에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 있어. 실력이 강한 사람일수록 몸의 기운을 잘 숨긴다고 말이야. 이 화진 사람의 몸에 무인의 기운이 전혀 없었다는 건, 오직 하나, 이 사람의 실력이 어마어마하다는 거지!”다카야는 시큰둥하게 웃으며 말했다. “야노 아가씨가 괜한 걱정 하시는 거 아니세요? 그 화진 사람이 그냥 쓰레기일 수도 있잖아요?”“다카야 군, 방심하면 안 됩니다!”“10개국 간의 전쟁을 잊었어요? 화진의 9주 군신이 한 사람이 군대가 되어 우리 10국과 싸우고, 심지어 기타가와 신사의 전임 주인도 화진 사람의 손에 죽었어요!”“그러니 다카야 군, 절대로 이 화진 사람을 얕보면 안 됩니다!”야나가와 노아의 말을 들은 다카야가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말을 마친 야나가와 노아가 정장을 입은 남자 부하에게 명령했다. “잘 지켜보고 있어! 조금이라도 움직임이 있으면 곧바로 나한테 말해!”“네!”말을 마친 부하가 자리를 물렀다.같은 시각!윤구주가 있는 룸에는 이미 웨이터가 한 상 가득 부성국 요리를 내왔다.아쉽게도, 윤구주와 소채은은 젓가락조차 들고 싶지 않았다.“윤 선생, 오늘 처음 뵙는지라 어떤 일을 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이때, 장경동이 윤구주에게 질문을 던졌다.윤구주가 대답했다.“나에 대해 알고 싶다면, 잠시 뒤에 직접 알려줄게! 그 전에 내가 먼저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 당신 부성국 사람이지?”이 말을 들은 장경동의 눈가가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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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5화

윤구주가 단번에 진짜 신분을 말하자, 모리 렌은 깜짝 놀라서 그대로 얼어버렸다.그는 당황하며 대답했다. “각하께서 혹시...사람을 잘못 보신 거 아닌지요?”“잘못 봤다고?”윤구주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너희 부성국같은 담력으로 감히 우리 대 화진에 잠복을 한 거야? 겁도 없는 새끼들이네.”“뭐야!”윤구주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사무라이 한 명이 소리를 지르며 몸에 지니고 있던 카타나를 뽑아 들고는 윤구주에게 겨눴다.윤구주는 그 사무라이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손가락을 탁 튕기니 지공이 허공을 가르며 날아가 부성국 사무라이의 미간을 뚫더니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사무라이의 몸이 날아가서 벽에 부딪히더니 그대로 죽어버렸다.윤구주가 손가락으로 사람을 죽이는 것을 본 모리 렌 뒤에 있던 10여 명의 사무라이들이 하나같이 검을 뽑아 들었다.부성국의 사무라이들이 본색을 드러내자 소채은은 깜짝 놀라서 재빨리 윤구주 뒤로 숨었다.윤구주는 아랑곳하지 않고 말했다. “채은아, 무서워할 필요 없어! 이 개미 새끼들은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니까. 넌 눈 감고 보지 않으면 돼!”소채은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두 눈을 꼭 감았다.한 편.모리 렌은 신분이 드러나자, 얼굴에 전에 없던 음산함이 드러났고, 그의 눈은 윤구주를 노려보고 있었다.“윤 씨, 당신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야? 내 신분을 어떻게 알아낸 거야?”윤구주가 웃으며 대답했다. “당신 같은 사람을 조사하는 건 너무 간단해!”“건방진 소리!”“오늘 내 신분을 알았으니, 당신도 죽어야겠어!”“움직여!”모리 렌의 명령이 떨어지자, 뒤에 있던 10여 명의 부성국 사무라이들이 나섰다.윤구주는 그저 가만히 앉아 있을 뿐이었다.자신을 향해 덮쳐오는 10여 명의 부성국 사무라이들을 보며, 그는 그저 담담히 말했다. “죽고 싶은가 보네!”말을 마친 그는 손을 휘저었다.그의 앞에 놓였던 젓가락이 순식간에 예리한 화살처럼 날아갔다.슉 슉 슉!10여 명의 사무라이들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가늘고 긴 젓가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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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6화

야나가와 노아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갑자기 나타난 사람들을 보며 윤구주는 전혀 궁금해하지 않고 계속 자리에 앉아 있었다.야나가와 노아는 고개를 숙이고 땅에 널브러진 시신을 보더니 다시 고개를 들어 윤구주를 바라보았다.“각하의 실력이 참 대단하시네요!”그녀가 부성국 말투로 말하자 윤구주가 대답했다. “미안하지만 난 개소리를 듣는 걸 좋아하지 않아, 그러니 되도록 화진말로 얘기해.”“네 이놈!”야나가와 노아 뒤에 서 있던 다카야가 이렇게 소리쳤다.다카야가 나서려 하자 야나가와 노아가 막아섰다.그리고 그녀는 유창한 화진말로 대답했다. “각하께서 부성국 말을 듣고 싶지 않으시다면 화진말로 얘기하죠!”그녀는 이렇게 말하며 검은 고양이를 안은 채 윤구주 앞에 앉았다.“저는 부성국 기타가와 신사의 야나가와 노아입니다. 각하의 존함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야나가와 노아가 자기소개를 하자 윤구주가 대답했다. “이름은 알 필요 없고 본론으로 들어가지.”“내 추측이 맞다면 당신들은 귀무인 때문에 온 거지?”윤구주가 차를 마시며 말했다.야나가와 노아는 순간 뜨끔했다!그녀는 윤구주가 단번에 화진에 잠복한 진상을 말할 줄은 몰랐다.잠시 생각에 잠겼던 그녀가 입을 열었다. “역시 각하는 대단한 분이십니다. 맞아요. 저희는 무사시 선배 때문에 왔습니다.”“그 귀무인은 내가 죽였어. 그래서 복수하려고?”말을 마친 윤구주가 고개를 들어 앞에 앉은 야나가와 노아를 쳐다봤다.그의 눈빛에 이 기타가와 신사의 제일아가씨는 저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었다.부성국에서 가장 강력한 인물을 만났을 때도 야나가와 노아는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다.하지만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윤구주가 한 번 쳐다봤을 뿐인데 그녀의 마음속에는 공포스러운 감정이 느껴졌다.그 느낌은 마치 마귀를 마주한 것 같았다.야나가와 노아는 깊이 숨을 들이쉬고는 자기 정신력을 모았다.기타가와 신사는 비록 검도로 유명하지만 정신 공법도 수련하고 있었다.정신력을 모은 뒤 그녀는 그제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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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7화

그야말로 천둥과 같이 맹렬했다. 공포가 윤구주를 향해 올 때 다카야의 입가에 섬뜩한 미소가 번졌다.“아직도 안 죽어?”기타가와 신사에서 그는 비록 귀무인의 선배였지만, 예로부터 그의 명성은 자신의 후배에 미치지 못했다.이번에 무사시가 화진에서 살해당했다는 소식은 그가 명성을 떨칠 가장 좋은 기회였다. 만약 그가 윤구주를 죽인다면 그의 명성은 의심할 여지 없이 옛 후배들을 누르고 올라설 것이다.우르릉!거대한 진동 소리가 들려오더니 한순간에 무형의 검에 의해 룸의 벽이 갈라져 버렸다.“빌어먹을! 감히 내 일도류를 막아?”눈앞의 광경을 본 다카야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눈앞의 윤구주가 그의 검을 받아냈을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건 윤구주가 일어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치욕!이건 기타가와 신사 최대의 치욕이었다!“대단한 화진의 녀석이군, 내 두 번째 검을 받아낼 수 있는지 한번 지켜보지!”다카야가 포효소리와 함께 두 손으로 검을 꼭 쥐었다. 순간 검은 기운이 그의 주위에서 흘러나오더니 그의 손에 들린 카타나가 순식간에 몇 미터나 늘어났다.“일도류, 귀영!”둥!다카야 손에 들린 검의 그림자가 바뀌더니 검을 휘두르는 순간 룸에서 귀신의 애처로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곧이어 귀영이 하나둘 윤구주에게 덮쳤다. 다카야의 검은 장검이 귀영 사이에서 윤구주의 목을 향해 날아갔다.윤구주는 꼼짝하지 않고 앉아서 오른손으로 무수한 귀영을 향해 꾹 눌렀다. 그러자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미륵보살처럼 거대한 금빛 손바닥이 무수한 귀영들을 전부 산산이 조각내버렸다.심지어 다카야의 귀영장검도 윤구주의 금빛 손에 꽉 잡혔다.‘응?’“내 검?”다카야는 자신의 카타나가 윤구주에게 잡히는 순간 다급히 회수하려 했다.하지만 이미 늦었다.“당신의 일도류는 겨우 이 정도인가?”신마와 같은 목소리가 다카야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그리고 갑자기 웬 그림자 하나가 다카야의 앞에 나타났다.윤구주, 그가 드디어 일어섰다.그가 일어서는 순간 금빛 손이 우지끈 소리를 내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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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8화

그 말에 벽에 박혀 있던 다카야는 분노 때문인지, 수치 때문인지, 아니면 피를 너무 많이 흘린 탓인지 고개를 픽 떨구더니 그대로 죽었다.기타가와 신사의 제자인 다카야가 죽은 뒤, 고개를 돌린 윤구주는 겁에 질려 얼굴이 창백해진 야나가와 노아를 바라보았다.“이젠 네 차례야.”윤구주는 웃으며 말했다.하지만 그 미소를 본 노아는 저도 모르게 몸서리를 쳤다.“뭘 어쩔 생각이에요...”그녀는 검은 고양이를 품에 안은 채로 두려워하며 말했다.“귀무인의 복수를 하려고 온 거 아냐? 사람이 겨우 이것뿐이야?”윤구주는 덤덤히 말했다.노아는 깊이 숨을 들이마신 뒤 말했다.“우... 우리 아버지가 곧 화진으로 와서 당신에게 도전할 거예요!”“아버지? 그게 누군데?”윤구주가 물었다.“우리 아버지는 기타가와 신사 최고의 검객 야나가와 류이치예요. 들어본 적 있죠?”노아는 아버지의 이름을 대면 윤구주에게 겁을 줄 수 있을 줄 알았다.그러나 윤구주는 이렇게 말했다.“미안하지만 그런 보잘것없는 인물은 기억할 가치도 없어.”그 말에 노아는 기가 막혔다.“당신 정말 너무 건방지네요. 우리 아버지는 기타가와 신사의 최강자예요. 우리 아버지가 온다면 당신은 틀림없이 죽을 거라고요!”노아가 계속해 말했다.그런데 그녀가 그렇게 말하자마자 윤구주는 두 눈을 빛내면서 차갑게 말했다.“그래?”곧 눈에 보이지 않는 엄청난 기운이 노아를 압박했고, 노아는 그렇게 윤구주의 앞에 털썩 무릎을 꿇게 되었다.“노아 씨!”주변에 있던 네 명의 부성국 사무라이는 노아가 무릎을 꿇자 다가가서 그녀를 부축하려고 했다.그런데 그들이 나서기도 전에 윤구주가 손을 휘둘렀고, 네 명의 부성국 사무라이들은 피를 토하면서 멀리 날아가서 죽었다.다른 부성국 사무라이들은 그 광경을 보고 겁에 질렸다.아무도 감히 꼼짝하지 못했다.윤구주는 네 명의 부성국 사무라이를 죽인 뒤 고개를 숙여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노아를 바라보았다.“겨우 너 따위가 감히 내 앞에서 큰소리를 쳐? 당시 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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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9화

다들 노아가 그 자리에서 죽을 거로 생각했는데 윤구주가 갑자기 손을 멈출 줄은 몰랐다.모두 어리둥절한 얼굴로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윤구주의 눈동자가 금빛으로 반짝였다. 그는 눈을 깜빡거리면서 겁에 질린 노아를 바라보았다.노아 또한 어리둥절했다.윤구주는 뭘 하려는 걸까?다들 궁금해하고 있을 때 윤구주가 갑자기 말했다.“너에게 내가 찾고 있는 게 있을 줄이야!”노아는 당황했다. 그녀가 입을 열기도 전에 윤구주가 계속해 말했다.“내가 왜 널 죽이지 않은 줄 알아? 바로 이것 때문이야!”말을 마치기도 전에 윤구주는 갑자기 손을 뻗어 노아의 봉긋한 가슴을 잡았다. 순간 엄청난 금빛 현기가 노아의 몸으로 흡수되었다.“꺅!”노아의 입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고 곧 일그러진 문양이 노아의 몸에 천천히 나타났다.그 문양은 빨간색이었고 마치 비늘처럼 하나하나 그녀의 몸에 나타났다.그리고 문양이 나타나자 방 안이 음기로 휩싸였고 이내 수많은 사악한 검은 기운이 노아의 몸에서 흘러나왔다.“아아아아!”노아가 비명을 지르자 쿵 소리가 다시 노아의 몸에서 들려왔다. 그리고 곧 수많은 검은색 마기가 천천히 허상 하나를 이루었다.자세히 보니 그 허상은 머리에 뿔이 두 개 달리고 이빨이 날카로우며 눈은 하나뿐인 데다가 머리를 풀어 헤친 아주 흉포한 얼굴의 악귀였다.그 악귀가 나타나는 순간 그곳에 있던 사람들 모두 겁을 먹고 얼어붙었다.소채은 또한 겁을 먹었다.악귀는 곧바로 입을 쩍 벌리고 윤구주를 물려고 했다.“흥! 분신 따위가 감히 내 앞에서 설쳐? 죽으려고!”윤구주는 차갑게 코웃음 치더니 오른손으로 수인을 맺었다. 그 순간 팔뚝만 한 번개가 악귀 위로 내리쳤다.“악!”악귀는 비명을 지르더니 고개를 돌리고 도망치려고 했다.“도망치려고? 그런데 도망칠 수 있겠어?”윤구주의 눈이 빛났다. 그의 두 눈동자에 금빛의 연꽃이 나타났다. 그것은 화련금안이었다.금빛의 연꽃은 나타나자마자 곧바로 악귀에게로 향했다.악귀는 눈 깜짝할 사이에 연꽃에 공격당했고 곧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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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0화

검은색 브라에 핑크색 팬티를 입은 노아는 넋이 나갔다.“당신...”그녀는 깜짝 놀라서 말하더니 서둘러 두 손으로 가슴을 가리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윤구주를 바라보았다.‘뭘 하려는 거지? 내 몸을 원하는 걸까? 하지만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게다가 여자 친구도 바로 옆에 있잖아.’윤구주가 노아의 옷을 전부 벗기자 주변에 있던 부성국의 사무라이뿐만 아니라 소채은마저 넋이 나갔다.다들 윤구주가 뭘 하려는 건지 알지 못했다.모두 넋이 나간 상태였는데 윤구주가 갑자기 손을 뻗어 노아의 배를 가리키며 말했다.“누가 네 몸에 주술을 건 것이지?”노아는 흠칫하더니 고개를 숙여 자신의 복부를 바라보았다.평탄한 그녀의 복부에는 원형의 빨간색 문양이 있었다.자세히 보니 그 문양의 중앙에 뿔이 하나뿐인 악귀가 그려져 있었다.그 문양을 본 노아는 얼이 빠졌다.“이게 뭐죠?”그녀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자신이 옷을 입지 않고 있지 않다는 것마저 잊었다.주변에 있던 부성국 사무라이들은 빠르게 고개를 숙였다. 그들은 감히 노아의 몸을 볼 수가 없었다. 부성국은 규칙이 아주 엄격했고 만약 그들이 노아의 몸을 본다면 돌아가서 두 눈을 도려내는 형벌을 받을지도 몰랐다.노아가 경악하고 있을 때 윤구주가 말했다.“악귀가 빙의한 것뿐이야. 하지만 난 누가 이 악귀의 분신을 네 몸에 심어놓았는지가 궁금해!”윤구주가 차가운 눈빛으로 물었다.노아는 넋이 나간 채로 눈물을 흘리면서 고개를 힘껏 저으며 모른다는 걸 티 냈다.“정말 몰라?”윤구주가 다시 물었고 노아가 대답했다.“네, 정말 몰라요...”노아가 거짓말하는 것 같지 않자 윤구주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윤구주는 귀신 들리게 하는 건 태허 경지 이상의 강자여야만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이 악귀 분신의 주인은 분명 아주 강력한 영혼일 것이다.그러나 윤구주는 그런 것들을 신경 쓰지 않았다.그가 신경 쓰는 것이라고는 외뿔 악귀의 영혼이 어마어마한 한기를 발산한다는 점이었다.음기는 한기에 속했다.윤구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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