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 왕의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301 - 챕터 310

1146 챕터

제301화

전화를 받은 지 1분이 지나자 민규현의 얼굴색은 점점 어두워졌다.전화를 끊고 민규현은 윤구주가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을 보고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백경재한테 말했다.“백 선생, 제가 급한 일이 었어서 잠시 자리를 비워야겠어요. 수고스럽지만 저를 대신해 저하에게 전해 주십시오!”“네! 알겠어요, 제가 전달해 드릴게요!”“알겠어요, 감사합니다! 소룡아, 우리 가자!”그리고 민규현은 소씨 저택을 떠났다.암부의 일원으로서 오소룡은 잠시도 지체하지 않고 고개를 돌려 아쉬운 듯 소청하 부부를 한 번 보고는 민규현을 따라 집을 나섰다.대문 앞!벌써 암부원들이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민규현이 오소룡을 데리고 나오는 것을 보고 몇몇 암부원들은 즉시 달려와서 말했다.“지휘사 님!”“상황이 어때?”민규현은 몸을 돌리고 차에 오르면서 물었다.“지휘사 님, 방금 입국장에서 들은 바에 따르면, 판인국 블랙 첩보 조직의 A급 강자들이 이미 가명으로 강성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판인국의 A급 강자들은 아마도 홍월 경매사 일을 위해 왔을 겁니다!”이 말을 들은 민규현의 눈빛은 날카로워지면서 살의가 맴돌았다!“판인국 자식들, 감히 A급 강자까지 보낸 거야?”암부원이 대답했다.“네!”“허허, 이 개자식들이 급한가 보지, 감히 우리 화진에 사람을 보내다니! 명령해, 지금부터 모두 이 일에 집중하고 최대한 빨리 그 개자식들의 행방을 알아내! 이번에 그 누구든, 순순히 돌려보내지 않겠어!”“네!”블랙 첩보 조직은 판인국에서 제일 큰 정보 조직이었다!이 조직 안에서 A급 강자는 화진에서의 대가급 실력이다!판인국에서 이번에 이렇게 많은 고수를 갑자기 강성에 보낼 줄은 정말 몰랐다!민규현이 암부원들을 데리고 떠날 때, 멀지 않은 곳에 리무진 한 대가 서서히 다가왔다!차 안에는 바로 서경 천하회에서 온 노정연과 몇몇 부하들이 있었다!홍월 경매회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노정연은 윤구주한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천하회 3대 당주인 노정연은 기필코 윤구주를 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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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2화

소씨 저택.윤구주의 진심 어린 해명을 듣자 소채은의 기분은 아주 좋아졌다.“구주야, 넌 내 전화번호가 없다고 했는데, 내가 아픈 것은 어떻게 알게 된 거야?”소채은이 물었다.“네 사촌 오빠 때문에!”“뭐? 우리 사촌 오빠?”“그래, 그가 나한테 전화해서 알려줬어!”윤구주는 소채은에게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사촌 오빠라는 말에 소채은은 격동된 어조로 말했다.“소룡 오빠야? 소룡 오빠 본지도 너무 오래됐네. 지금 어디 있대?”소채은이 묻자 윤구주가 말했다.“아마도 밖에 있을 거야! 나 따라와. 같이 찾으러 가자!”“응! 그거 알아? 소룡 오빠는 나에게 너무 잘해줬어, 어릴 때부터 말이야! 서울대 졸업 후에 국가 기밀 부서로 갔어. 뭘 하는 지는 한 번도 말한 적이 없었어. 이번에 오빠가 강성에 올 줄은 생각도 못 했어.”소채은은 밖으로 나가면서 윤구주한테 예전 오소룡의 일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이에 윤구주도 대충 알고 있다는 표정을 지었다.암부원으로서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신분을 누설해서는 안 되었다!이건 암부의 제일 기본적인 원칙이었다. 암부원들은 외국 첩보 조직에 약점을 잡히면 절대로 안 된다. 이는 어쩌면 국가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했다.마당 안.흰색 도복을 입은 백경재는 아직도 윤구주를 기다리고 있었다.그리고 방금 놀라움이 채 가시지 않은 소청하와 천희수도 옆에 서있었다.잠시 후.윤구주와 소채은이 마당에 들어서자 천희수는 격동된 어조로 말했다.“채은아, 우리 바보 같은 딸, 드디어 일어났어?”소채은도 엄마를 보고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엄마, 죄송해요! 걱정시켜 드려서!”“아니야! 괜찮아! 너만 괜찮으면 됐어!”옆에 서있던 소청하는 말을 하려고 중얼거렸지만 윤구주가 소채은의 곁에 있는 것을 보고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엄마, 소룡 오빠가 왔다고 하던데, 어디에 있어요?”소채은이 주위를 둘러보면서 묻자 천희수가 대답했다.“네 소룡 오빠는 방금 떠났어!”“떠났다고요? 왜 이렇게 빨리 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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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화

윤구주는 자기 코를 만지작거리더니 웃으면서 말했다.“그건, 나중에 설명해 줄게!”소채은은 의심스러운 듯 윤구주를 보고 나서 말했다.“알았어.”오소룡을 보지 못한 소채은은 매우 실망했다.하지만 오늘 날씨는 정말 좋았다. 따스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그녀가 말했다.“구주야, 쇼핑하러 가고 싶어. 나랑 함께 가줘!”“좋아, 네가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나는 무조건 따라가지!”윤구주가 다정스럽게 말했다.“그래 좋아!”소채은은 기쁜 어조로 말하고는 고개를 돌려 소청하와 천희수를 바라보며 말했다.“아빠, 엄마, 저 밖에 다녀올게요!”천희수는 감히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억지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그래 알겠어, 일찍 돌아와, 아직 네 몸이 다 회복 안 됐잖아!”“네네!”소채은은 말을 마치고 윤구주와 함께 집 문을 나섰다!윤구주가 떠나간 뒤에 소청하는 땅에 풀썩 주저앉았다!“정말 무슨 죄를 지은 거야! 우리 소씨 집안이 왜 하필이면 윤구주 같은 사람을 만나게 되었을까?”소청하는 억척스러운 늙은이처럼 땅에 앉아서 울면서 원망했다.천희수는 소청하의 모습을 보고 얼른 다가와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여보,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우리 딸만 괜찮으면 돼요!”“괜찮기는 개뿔!”“당신 못 봤어? 저 윤구주 그 새끼가 데리고 온 사람이 오늘 나를 죽여버릴 뻔했어! 이게 무슨 개 같은 상황이야?”소청하는 아까 일어난 일을 생각하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아이고, 그럼 어쩌면 좋겠어요?”“어쩌기는 뭘 어째? 내가 알려줄게.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난 저 새끼가 내 딸이랑 함께 있는 그 꼴을 못 봐! 믿지 못하겠으면 어디 한번 해보자고!”…거리에서.윤구주는 소채은을 데리고 소씨 저택을 떠난 후, 길을 따라 줄곧 앞으로 걸어갔다!흰색 도복 차림을 한 백경재가 그 뒤를 따랐다.며칠 동안 누워 있어서 무척 수척해진 소채은은 모처럼 밖에 나오니 기분이 훨씬 더 좋아졌다.그 시각 윤구주와 함께 나란히 걸음을 걷던 소채은은 자꾸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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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화

백경재가 자리를 떠난 뒤, 긴 리무진 한 대가 조용히 도로 끝에 나타났다.수백 미터 밖에 있던 윤구주는 차가 나타난 것을 감지했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소채은과 함께 그 부근에 도착했을 때, 그녀가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싶다고 해서 두 사람은 커피숍에 들어왔다. 커피를 주문하고 윤구주가 말했다.“채은아,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 화장실 좀 다녀올게!”“알았어!”소채은은 별생각 없이 대답했다. 그리고 윤구주는 커피숍 뒷문으로 돌아가 몸을 휙 하고 날리더니 커피숍에서 사라졌다.아무도 없는 거리 위.서경 천하회의 리무진은 아직도 몰래 윤구주와 소채은을 미행하고 있었다.지금 그들은 차를 멀리 떨어져 있는 길가에 세우고 있었다.노정연, 마 선생, 서양 그리고 대머리 거인이 차 안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1 분 뒤, 그 누구도 생각지 못 한 일이 벌어졌다.한 실루엣이 마치 귀신처럼 쥐도 새도 모르게 갑자기 그들의 차 위에 서있었다.차 안에 있던 노정연과 부하들 그 누구도 이것을 눈치채지 못했다.바로 그때, 차가운 목소리가 그들의 귀에 들려왔다.“누가 감히 너희들더러 날 미행하라 했어?”이 소리가 들려오자, 차 안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겁에 질려 몸을 부르르 떨었다!차 위에서 들려온 소리였다!!유리천장을 통해 고개를 들어본 서양이 소리를 질렀다!“뭐야!”그는 윤구주가 마치 신처럼 어느새 그들의 차 위에 서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천하회 사람들이 충격에 빠져 있을 때, 윤구주가 발을 쾅 하고 구르더니 무게가 몇 톤에 달하는 리무진의 네 개 타이어가 모두 터졌고 게다가 차는 거의 납작해질 정도로 눌렸다!“마지막으로 기회를 줄게! 말해! 왜 날 미행했어?”차 위에 서있던 윤구주가 저승사자처럼 준엄한 목소리로 말했다.그러자 차 안에서는 비명이 들려왔다.노정연과 귀선 경지에 이른 마 선생도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모두 윤구주의 잔혹한 살의를 감지했기 때문이다!“우리를 죽이지 마세요. 우리는 천하회 사람이에요!”“아무런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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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5화

“그래?”“윤구주는 웃으면서 자리에 앉았다.“응. 빨리 마셔봐, 맛있는지!”소채은이 향긋한 커피를 윤구주 앞에 내밀었다. 윤구주는 커피를 받아서 한 모금 마셨다. 조금 쓰면서도 상큼한 향기가 났다! 좋은 고급 커피였다.“와! 맛있네!”그러자 소채은이 웃으며 대답했다.“헤헤, 네가 좋아하니 다행이네!”두 사람이 웃고 떠들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시간은 빨리 지났다.커피를 마신 후 소채은이 옆에 있는 쇼핑몰에 가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윤구주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이 막 커피숍 문을 나설 때, 윤구주는 위험한 기운을 감지했다.“채은아, 조심해!”위험한 기운이 가까이에 오자 윤구주는 빠른 몸놀림으로 소채은의 앞을 막았다.곧이어 펑 하는 저격총 소리가 고요한 거리를 가로질렀다.맞은편 멀지 않은 빌딩 안에서 피부가 까무잡잡한 판인국 남자가 창문에 엎드려 있었고, 그의 손에는 파괴자라 불리는 판인국에서 만든 안티 탱크 스나이퍼 라이플총이 있었다!파괴자라고 불리우는 그 총은 판인국에서 최대의 살상력을 가진 스나이퍼 라이플총이다. 길이만 해도 2미터가 되었고, 게다가 20밀리미터의 대형 장갑탄을 장착했다!이런 장갑탄 한 발이면 탱크마저 박살이 날 정도였다!하지만 이런 장갑탄이 윤구주에게로 날아가는 바로 그 순간, 윤구주의 온몸에서는 강풍이 일면서 순식간에 금빛의 기체가 그의 몸을 감싸안았다!팍!윤구주의 몸을 감싸던 기체가 무섭게 날아오는 장갑탄을 막아 버렸다!“뭐라고? 이게 어떻게 가능해?”맞은편 건물에 엎드린 판인국 남자는 마치 귀신이라도 보듯 막혀버린 장갑탄을 바라보며 멍해졌다.윤구주가 몸으로 장갑탄을 막은 후, 그는 차가운 시선으로 맞은편 옥상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가 손을 들어 흔들자 방금 날아온 장갑탄이 그대로 튕겨 나갔다!그러자 쾅 하고 터지는 소리가 들려왔다.방금까지도 엎드려있던 판인국 저격수가 자신의 장갑탄에 그대로 맞아 죽었다!“으악!”소채은이 비명을 지르면서 귀를 막았다.“채은아, 괜찮아! 내가 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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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6화

판인국 자객들이 윤구주를 향해 돌진하는 그 순간, 갑자기 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누가 감히 윤 선생님을 건드려, 죽고 싶어!”그 소리와 함께 네 사람이 순식간에 다가왔다.자세히 보니, 이 네 사람은 천하회 노정연과 세 명의 부하였다.그들은 원래 윤구주에게 겁을 먹은 후 돌아가려고 했다.하지만 뜻밖에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총소리가 들려왔고 그들은 궁금해서 재빨리 달려왔다!판인국의 복면 자객들이 윤구주를 공격할 줄은 몰랐다.노정연은 윤구주에게 성의와 호감을 표시하기 위해 윤구주를 대신해 이 자객들을 처리하기로 마음먹었다.노정연의 곁을 지키던 마 선생과 대무사 경지에 도달한 서양, 그리고 대머리 거인이 먼저 싸움에 뛰어들어 판인국의 복면 자객들과 혈투를 벌였다.원래 손을 쓰려고 했던 윤구주는 천하회 사람들이 온 것을 보자 미간을 약간 찌푸렸다.그는 자신한테 방금 거의 목숨을 잃을 뻔했던 천하회 사람들이 오히려 스스로 자신을 도우러 왔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판인국의 복면 자객들도 이 네 사람을 보자 당황해서 어쩔 바를 몰라 했다!처절한 비명과 함께 다섯 명의 자객이 서양과 마 선생의 손에 비참하게 죽었다.판인국 자객들도 비록 실력이 약하지는 않았지만, 마 선생은 귀선 경지에 도달했고 서양과 대머리 거인은 천하회의 대무사였으니 그들은 전혀 상대가 되지 못했다!두 사람은 마치 갇혀있던 호랑이가 풀려난 것처럼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싸웠다.그리고 귀선 경지에 도달한 마 선생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옆에 있던 판인국 복면 자객들을 모조리 죽였다.천하회 사람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20여 명의 판인국 복면 자객들을 모두 처리했다.판인국의 자객들을 모두 처리한 후, 치마를 입고 아름답게 생긴 노정연이 서둘러 윤구주의 곁으로 다가가서 말했다.“윤 선생님, 괜찮으시죠?”윤구주가 말했다.“고작 몇몇 새끼들뿐인데, 내가 무슨 일이 있을 것 같아?”“미안해요, 제가 잘못 말했어요! 윤 선생님의 실력이면 20명의 자객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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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7화

아니나 다를까, 땅에 누워있는 시체 중에는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었는데 그들은 며칠 전 유니버설 센터 홍월 경매사에 있었던 판인국 부하들이었다.“정말로 판인국 그놈들이야! 빌어먹을 놈! 지난번에 우리 화진 사람의 돈을 사기 칠 뻔했는데, 이번에 감히 윤 선생님을 암살하려 했다니, 정말 극악무도한 것들, 이런 놈들은 죽어도 아깝지 않아!”노정연이 분노에 차서 말하자 윤구주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 20여 명의 자객은 말할 것도 없고 설령 20명의 무도 대가 경지의 사람이 왔어도 윤구주는 두려워할 것이 없었다!대가?그는 예전에 대가 경지의 사람들을 백 명도 넘게 죽인 적이 있었다.그러니 지금 눈앞에 누워있는 사람들은 그에게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구주야, 이 사람들은 누구야? 감히 우리 앞에서 사람을 죽여? 그리고... 저 복면을 한 사람들은 또 누구야?”옆에서 놀란 나머지 얼굴이 창백해진 소채은이 윤구주의 옷자락을 잡으며 두려운 목소리로 물었다.감히 대낮에 이렇게 사람을 죽인다는 것은 그녀가 생각조차 못 할 일이었다!“아가씨, 오해하지 마세요. 우리는 윤 선생님의 친구예요! 윤 선생님을 건드렸던 저 나쁜 새끼들이 우리의 적이에요!”윤구주가 말하기 전에 노정연은 얼른 웃으며 소채은에게 설명했다.“친구예요?”소채은이 멍해진 눈빛으로 예쁘게 생긴 노정연을 바라보았다.“네!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윤 선생님 같은 큰 인물을 알게 된 것은 우리 천하회의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윤 선생님께서는 우리와 친하게 지낼 의향이 있으신지 모르겠네요!”노정연은 계속 윤구주에게 아첨했다. 하지만 이런 아첨은 윤구주에게 씨알도 안 먹혔다.그는 노정연을 못 본 체하고 넋이 나간 소채은을 향해 돌아서서 말했다.“채은아, 미안해! 오늘은 함께 쇼핑 못 할 것 같아!”소채은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괜찮아!”“그럼 내가 널 집까지 데려다줄게!”“응!”그리고 윤구주는 소채은을 집까지 바래다주었다.집으로 가는 내내 소채은의 가냘픈 몸은 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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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화

모두의 시선이 민규현에게로 쏠렸다.암부 부하들을 데리고 도착하자마자 그는 서둘러 윤구주의 곁으로 달려가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저하! 죄송합니다, 저희가 늦게 왔습니다! 벌해 주세요!”“괜찮아, 이놈들은 아무것도 아니야.”윤구주가 담담하게 말했다.“저희가 소홀히 했어요! 저하를 잘 보호해 드리지 못했어요!”“됐어, 자책하지 마!”윤구주는 전혀 개의치 않은 태도로 말했다.“저는 아직도 기억해요, 저하께서 혼자의 몸으로 적군을 쳐부수고 판인국 황실 궁전 앞까지 가서 양보 조약을 맺으라고 하셨잖아요. 그러니 오늘 이런 놈들 따위가 어찌 감히 저하의 적수가 될 수 있겠어요?”민규현은 자랑스럽게 말했다.“전부 옛날 일인데, 그걸 다시 떠올려서 뭐 해!”윤구주가 이렇게 말하자 민규현은 웃으며 말했다.“저하의 일이라면 저는 다 기억해요!”민규현이 윤구주와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암부원들은 멀리에 있던 노정연 등 사람들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었다!노정연은 몹시 억울했다!암부와 윤구주는 그녀가 건드릴 수 없는 존재였다!하지만 오늘 그녀는 윤구주라는 사람과 친해지기 위해서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했으나 뜻밖에도 지금 암부원들한테 잡힐 줄은 몰랐다. 이 상황을 어찌하면 좋을까?“다들 제발, 이건 오해예요! 우리 천하회는 죄를 지은 적이 없어요. 단지 윤 선생님을 도와 판인국 놈들을 처리한 것뿐이에요. 부디 은혜를 베풀어 우리 천하회 사람들을 살려주세요!”노정연이 입을 열었다.“헛소리 하지 마! 누가 한 발짝이라도 움직이면, 죽여버릴 거야!”한 암부원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이 말을 들은 노정연은 얼굴이 파랗게 질렸지만 정말 감히 움직일 엄두도 내지 못했다.바로 이때.민규현이 고개를 돌려 차가운 눈빛으로 뒤에 있는 노정연과 마 선생을 바라보고 물었다.“저하! 저 사람들은 뭐예요?”“서경 천하회 사람들이야!”윤구주가 이렇게 대답하자 민규현은 의아한 목소리로 물었다.“원성일 그 노인네 부하들이에요?”“그래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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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화

“그래? A급?”“네! 그 소식을 받고 부랴부랴 떠났는데 이 개자식들이 이렇게 빨리 저하한테 손을 쓸 줄은 몰랐습니다!”민규현은 주먹을 불끈 쥐었고 눈에는 살기가 맴돌았다.“허허, A급이든 B급이든 우리 화진을 건드리는 새끼들은 모조리 죽여버리지 뭐!”윤구주가 말하자 민규현은 고개를 끄덕이었다.“그럼요!”두 사람은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민규현은 부하들을 데리고 윤구주를 용인 빌리지로 모셨다. 그는 판인국 A급 강자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윤구주의 곁에 있을 수 없었다. 윤구주가 용인 빌리지에 내리고 나서 민규현은 부하들을 데리고 서둘러 떠났다. 윤구주는 홀로 용인 빌리지에 들어섰다.마당 안.백경재와 두나희는 장난을 치면서 놀고 있었다. 두 사람은 윤구주가 돌아온 것을 보고 재빨리 달려와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윤구주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방으로 들어갔다.오늘 암살 사건에 대해 윤구주는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았지만 앞으로 반드시 경계해야 할 일이 생겼다. 그건 바로 소채은의 안전이다!비록 윤구주는 갑작스러운 암살이나 위협 같은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지만 소채은은 평범한 여자이기에 그와 전혀 다른 상황이다. 게다가 그는 항상 소채은의 곁에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더 불안했다. 그래서 윤구주는 자기 여자인 소채은을 보호하고 지키는 일이 지금 일 순위가 되었다.하지만 어떻게 그녀를 보호할 수 있을까?“그래! 채은이를 위해 호신용 부적이나 법기 같은 것을 만들어야겠어!”“그것만 있다면 아무리 큰 위험이 닥쳐도 채은이는 무사할 거야!”불현듯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 윤구주는 그녀를 위해 보물을 만들어 주려고 다짐했다! 하지만 그러려면 재료가 필요했다. 하지만 십 국 전쟁 이후 윤구주에게는 이것을 만들 수 있는 물건이란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지금 법기를 만드는 재료를 구하는 일이 무척 시급했다!윤구주가 백경재를 부르자 그는 히죽히죽 웃으면서 재빨리 달려왔다.“저하, 무슨 일이죠?”백경재가 물었다.“백 선생, 뭐 하나 물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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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0화

그리고 윤구주는 여유롭게 이것저것 둘러보며 걸어 다니기 시작했다.가게에는 각양각색의 물건들이 다 있었다. 진품도 있고 가짜도 있고 품질도 달랐다.앞서 봤던 부록주사 중에 십중팔구는 모두 가짜였다. 그리고 도목검 역시 원자재로 쓰이는 나무 품종이 서로 달랐고 심지어 개안도 되지 않은 상태였다.한 바퀴를 돌았지만 윤구주는 마땅한 재료를 찾지 못하자 한숨을 내쉬었다.그런 윤구주의 답답함을 눈치챈 백경재는 곰곰이 머리를 굴리더니 입을 열었다.“저하, 북쪽에 오래된 법기 재료 가게가 있는데 안에 진품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아니면 우리 그쪽으로 가볼까요?”“그러지 뭐!”“그럼 저를 따라오세요.”백경재는 윤구주를 데리고 북쪽으로 걸어가면서 말했다.“이 가게는 오래된 역사가 있는 가게여서 강성에서 명성이 자자합니다. 가게 이름은 모란가예요. 강산도 수법자들 외에도 전국 팔도 지역에서 물건을 보러 온다고 합니다.”윤구주는 백경재의 말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는 오직 오늘 적합한 재료만을 찾기를 원한다. 한참 걷더니 오래된 한옥 한 채가 보였다.이 한옥은 지은 지 오래되어 보였지만 여전히 고풍스러웠다. 대문에 대전 서체로 쓰인 세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모란가!입구 앞에는 동으로 만들어진 오래된 나침판이 걸려있었다. 비록 녹이 슬었지만 윤구주는 한눈에 이 나침반이 풍수집재진임을 발견했다. 그는 한옥을 둘러본 뒤 물었다.“여기야?”“네.”“들어가 보자.”윤구주가 먼저 한옥에 들어서자 백경재가 그의 뒤를 재빨리 따랐다. 마당에 들어서자 두 사람은 생각지 못한 풍경에 흠칫 놀랐다. 고풍스러운 겉모습과 달리 내부의 인테리어는 매우 력셔리할 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엄청 독특했다.“안녕하세요. 두 분은 법기 재료를 사러 오셨나요?”소복을 입은 스무 살쯤 되어 보이는 젊은 남자가 다가와 물었다.“네! 법기 용품을 사러 왔는데 한번 구경시켜 주세요.”백경재가 대답했다.“정말 죄송합니다만 오늘 귀빈을 접대해야 하므로 재료를 소개해 주기 힘들 것 같네요. 헛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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