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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화

모두의 시선이 민규현에게로 쏠렸다.

암부 부하들을 데리고 도착하자마자 그는 서둘러 윤구주의 곁으로 달려가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하! 죄송합니다, 저희가 늦게 왔습니다! 벌해 주세요!”

“괜찮아, 이놈들은 아무것도 아니야.”

윤구주가 담담하게 말했다.

“저희가 소홀히 했어요! 저하를 잘 보호해 드리지 못했어요!”

“됐어, 자책하지 마!”

윤구주는 전혀 개의치 않은 태도로 말했다.

“저는 아직도 기억해요, 저하께서 혼자의 몸으로 적군을 쳐부수고 판인국 황실 궁전 앞까지 가서 양보 조약을 맺으라고 하셨잖아요. 그러니 오늘 이런 놈들 따위가 어찌 감히 저하의 적수가 될 수 있겠어요?”

민규현은 자랑스럽게 말했다.

“전부 옛날 일인데, 그걸 다시 떠올려서 뭐 해!”

윤구주가 이렇게 말하자 민규현은 웃으며 말했다.

“저하의 일이라면 저는 다 기억해요!”

민규현이 윤구주와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암부원들은 멀리에 있던 노정연 등 사람들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었다!

노정연은 몹시 억울했다!

암부와 윤구주는 그녀가 건드릴 수 없는 존재였다!

하지만 오늘 그녀는 윤구주라는 사람과 친해지기 위해서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했으나 뜻밖에도 지금 암부원들한테 잡힐 줄은 몰랐다.

이 상황을 어찌하면 좋을까?

“다들 제발, 이건 오해예요! 우리 천하회는 죄를 지은 적이 없어요. 단지 윤 선생님을 도와 판인국 놈들을 처리한 것뿐이에요. 부디 은혜를 베풀어 우리 천하회 사람들을 살려주세요!”

노정연이 입을 열었다.

“헛소리 하지 마! 누가 한 발짝이라도 움직이면, 죽여버릴 거야!”

한 암부원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노정연은 얼굴이 파랗게 질렸지만 정말 감히 움직일 엄두도 내지 못했다.

바로 이때.

민규현이 고개를 돌려 차가운 눈빛으로 뒤에 있는 노정연과 마 선생을 바라보고 물었다.

“저하! 저 사람들은 뭐예요?”

“서경 천하회 사람들이야!”

윤구주가 이렇게 대답하자 민규현은 의아한 목소리로 물었다.

“원성일 그 노인네 부하들이에요?”

“그래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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