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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5화

윤구주가 말했다.

“걱정하지 마. 그 모란꽃들은 오래 살지 못할 거야!”

“그게 무슨 뜻이죠?”

“그 모란꽃들은 잠시 살아 있을 수 있지만 얼마 못 가 곧 다시 시들어버릴 거야!”

“왜요? 모란꽃들이 모두 살아나는 것을 제 눈으로 분명히 봤는데요?”

백경재는 이해되지 않는 표정이었다.

“그건 말이야! 모란꽃밭이 시들었던 원인은 땅속에 있기 때문이지!”

“땅속에요?”

“맞아!”

윤구주의 눈빛은 빛나고 있었다.

시든 꽃밭을 처음 보았을 때 윤구주는 땅 아래에서 뭔가 뜨거운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을 느꼈다!

바로 그 뜨거운 에너지 때문에 이 100년 불패의 모란꽃밭이 시들어 버린 것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그 물건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윤구주는 아직 판단할 수 없었다.

윤구주가 백경재에게 설명하고 있을 때 뒤에서 함성이 들려왔다.

“신님, 가지 마세요!”

“신님, 가지 마십시오!”

윤구주와 백경재가 고개를 돌리자, 모란가의 사장이 몇 명의 머슴들을 데리고 이쪽으로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갑자기 들이닥친 그들을 보며 백경재는 눈살을 찌푸렸다.

“또 이 사람들이야?”

달려온 모란가의 사장은 숨을 헐떡이면서 윤구주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서둘러 입을 열었다.

“신님, 죄송합니다. 전에는 제가 눈이 멀어 오해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리겠습니다.”

모란가의 사장은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윤구주 앞에 털썩 무릎을 꿇었다.

안이준이 갑자기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모습에 윤구주가 말했다.

“왜, 이제야 자기 잘못을 안 거야?”

“네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무식하여 잘못을 범했으니 부디 노여움을 풀어주세요!”

모란가의 사장은 애원하듯 말했다.

“신님, 제발 우리 가문의 조상 대대로 내려온 꽃밭을 구해 주십시오!”

“도와달라고? 꿈 깨!”

백경재가 다급히 나섰다.

“방금 당신들이 멋대로 떠들어대면서 나랑 저하를 내쫓으려고 하지 않았어? 그러고도 이제 와서 뻔뻔스럽게 부탁하는 거야?”

백경재의 말에 모란가의 사장은 면목이 없었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전에는 제가 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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