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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3화

“아빠, 엄마. 이렇게 좋은 날씨에 왜 외출하지 않으셨어요?”

예전이었다면 그녀의 부모님은 일찌감치 외출했을 것이다. 그래서 소채은은 이런 상황이 의외였다.

“외출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걸 어떡해!”

소청하가 중얼거렸다.

“네? 왜요?”

소채은은 이해할 수 없었다.

“왜긴? 요즘 해외 조직이 우리 강성에 잠입했는데 정부 쪽에서 도시를 봉쇄해서 외출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뭐라고요?”

“해외 조직이 우리 강성에 잠입했다고요?”

소채은은 그 말을 듣자 안색이 흐려졌다.

“그래!”

소채은은 문득 이틀 전의 암살 사건을 떠올렸다.

그녀는 윤구주가 판인국을 얘기했던 걸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설마 그 사람들 때문인 건가?”

소채은은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분인국의 사람들이 강성에 잠입해서 왜 윤구주를 죽이려고 했지?”

소채은은 아무리 고민해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는 윤구주에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히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똑똑똑!

똑똑똑!

이때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오자 소채은을 포함한 마당에 있던 사람들 모두 흠칫했다.

“누구지?”

“이미 성을 봉쇄했을 텐데 왜 누군가 우리 집 문을 두드리는 거지?”

소청하가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

“제가 문을 열게요!”

소채은은 윤구주가 자신을 찾아온 거라고 생각해 잔뜩 신이 난 채로 달려가서 문을 열었다.

문이 끼익 소리를 내면서 열리자 잘생긴 얼굴에 건장한 몸을 가진 남자가 선물을 양손 가득 들고 있는 게 보였다.

“누구시죠...?”

갑자기 나타난 낯선 남자를 보자 소채은은 살짝 놀랐다.

“바보 같긴, 네 사촌 오빠도 알아보지 못하는 거야?”

이때 문 앞에 선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

‘어?’

“혹시... 소룡 오빠?”

소채은이 예쁜 두 눈을 커다랗게 뜨고 눈앞의 오소룡에게 물었다.

“당연하지! 못 본 지 7, 8년쯤 됐는데 그사이 날 잊은 거야? 정말 슬프네.”

오소룡이 웃으며 말했다.

“아하하하하, 정말 소룡 오빠네요!”

“미안해요,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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