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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9화

“큰일이군!”

경보기 위의 글자를 본 오소룡은 순간 안색이 확 달라졌다.

그는 서둘러 고개를 들고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윤구주 씨, 미안해요. 갑자기 긴급한 임무가 생겨서요. 다음번에 또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소룡은 말을 마친 뒤 곧바로 떠나려고 했다.

“잠깐만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얘기해줄 수 있나요?”

윤구주가 물었다.

오소룡이 대답했다.

“누군가 강성 제1교도소를 공격하고 있대요. 그래서 지금 당장 가봐야 해요!”

그 한마디를 남긴 뒤 오소룡은 서둘러 떠났다.

오소룡의 멀어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윤구주는 미간을 구겼다.

누군가 감히 강성 제1교도소를 공격하다니?

윤구주는 암부 경보기가 울릴 정도라면 아주 긴급한, 중요한 임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누군가 감히 대놓고 교도소를 공격하다니?

잠깐 고민하던 윤구주는 고개를 들었다. 그는 문득 민규현이 말했던 강성에 잠입한 판인국의 A급 강자를 떠올렸다.

설마 그 어중이떠중이들일까?

“백 선생, 나랑 같이 강성 제1교도소로 가지!”

백경재는 비록 어떤 상황인지 알지 못했지만 윤구주의 말에 서둘러 대답했다.

“네, 저하!”

...

강성 제1교도소는 강성의 주요 범죄자들을 가둬놓은 곳이다.

그곳에는 살인범, 노역을 하는 범죄자들, 그리고 저번에 암부에서 잡은 판인국 블랙 첩보 조직의 구성원들도 있었다.

같은 시각, 제1교도소 외곽 철조망이 있는 높은 담 위에 폭탄의 폭발로 인해 커다란 틈이 생겼다.

문가에는 제복을 입은 십여 명의 교도관의 시체가 바닥에 누워있었고 바깥에는 수십 명은 될 법한 검은 옷에 복면을 쓴 사람들이 음산하게 서 있었다.

그들은 손에 독보적인 판인국의 나이프를 들고 있었고, 총과 탄알도 지니고 있었다.

선두에 선 사람은 머리숱이 많고 눈빛이 강렬한 남자였다.

그는 온몸에서 혈기를 뿜어대고 있었는데 피에 굶주린 사람처럼 그에게서 심한 압박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붉은 머리의 거인과 속이 검은 남자가 있었다.

거인은 거의 2미터 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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