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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화

“난... 난...”

홍마는 말문이 막혔다.

“됐어!”

“쓸데없는 얘기는 집어치워. 우리는 이번에 비밀리에 화진에 잠입했지만 이미 화진의 암부에게 존재를 들켰어. 하지만 다행히도 암부에서는 민도살만 왔지. 만약 다른 3대 살수들까지 전부 왔더라면 우리는 한 명도 빠짐없이 잡혔을 거야!”

줄곧 조용히 있던 피에 굶주린 남자 울라타가 갑자기 차갑게 입을 열었다.

그가 입을 열자 홍마와 속인 검은 남자 모두 말을 아꼈다.

“공격하지!”

“화진의 땅은 세상의 모든 무인들이 꺼리는 곳이니까 우리는 꼭 조심해야 해!”

울라타는 말을 마치자마자 큰 손을 휘둘렀고 이내 그의 뒤에 있던 30여 명의 판인국 비밀 살수들이 마치 그림자처럼 제1교도소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교도소 내부에서는 경보가 시끄럽게 울리고 있었다.

거대한 철문 뒤에 20여 명의 사람들이 부들부들 떨면서 서 있었다.

그들 중 반은 제1교도소의 교도관이었고 나머지 반은 오늘 마침 제1교도소를 참관하러 왔던 강성의 대단한 인물들이었다.

그중 관직이 가장 높은 사람은 강성의 시장 임기준이었다.

“얼른 얘기해. 지금 대체 무슨 상황인 거야?”

임기준은 안색이 창백하게 질려서 놀란 목소리로 옆에 있던 소장에게 물었다.

“시장님, 저희... 포위당한 것 같습니다!”

‘뭐라고?’

“포위당했다고?”

“빌어먹을, 조사는 어떻게 됐어? 대체 어떤 놈이 감히 강성시에서 이런 짓을 벌이는 거야?”

임기준이 화를 내며 말했다.

소장이 대답했다.

“CCTV를 봤는데 전에 비밀리에 저희 화진 내부로 잠입했던 판인국 첩보조직의 조직원들 같습니다!”

“제기랄, 또 판인국이야?”

“암부 사람들은?”

“그들이 판인국 놈들을 상대했던 거 아냐?”

임기준이 말했다.

“시장님, 판인국 사람들은 아주 교활합니다. 그들은 일부만 파견해 암부 본부를 습격했고 또 일부를 파견해 저희를 공격하라고 한 것 같습니다. 지금 암부 사람들이 빠르게 오고 있습니다.”

“빨리, 빨리 민규현 지휘사에게 연락해서 날 구하러 오라고 해!”

임기준은 두려움에 떨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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