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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7화

소청하가 윤구주가 선물로 준 호신용 펜던트를 모욕하자 백경재는 너무 화가 나서 이를 갈았다.

그러나 윤구주와 소채은의 관계를 고려해서 그는 어쩔 수 없이 화를 억눌렀다.

소채은은 아버지의 모습에 참지 못하고 화를 내며 말했다.

“아빠, 입 좀 다물면 안 돼요? 구주가 내게 뭘 주든 난 다 좋다고요!”

“너, 너, 너 왜 이렇게 바보 같아?”

“남이 준 쓰레기를 왜 보물처럼 여기는 거야?”

“화가 나 죽겠어. 화가 나 죽겠다고!”

소청하는 악다구니를 썼다.

옆에 있던 오소룡은 그 광경을 지켜보다가 참지 못하고 앞으로 나서서 그를 말렸다.

“이모부, 저는 이 펜던트 꽤 좋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좋긴 뭐가 좋아?”

“이딴 쓰레기가 뭐가 좋다는 거야?”

“쓰레기통에 버렸어도 난 거들떠보지 않았을 거야!”

소청하가 계속해 말했다.

소청하가 윤구주가 선물로 준 호신용 펜던트를 계속해 모욕하자 백경재는 결국 참지 못했다.

“빌어먹을, 당신 처맞고 싶어요?”

“우리 저하께서 주신 보물이 얼마나 귀한지도 모르면서!”

“솔직히 얘기할게요. 이 호신용 펜던트는 당신이 몇십억을 줘도 사지 못하는 거라고요! 눈이 삐었나, 감히 이걸 얕보다니!”

백경재가 화를 내며 소리를 지르자 온몸에서 음산한 기운이 감돌았다. 그가 기세등등하게 앞으로 나섰다.

“뭘 어쩌려고요? 날 때리기라도 하게요?”

백경재가 호통을 치자 소청하는 깜짝 놀랐다. 그는 서둘러 뒤로 물러서면서 두려움 가득한 얼굴로 백경재를 바라보았다.

“때리면 뭐가 어때서요? 당신처럼 보는 눈 없는 사람이 감히 우리 저하께서 주신 선물을 얕봤잖아요!”

백경재가 사납게 몰아붙였다.

그가 손을 쓰려는데 결국 윤구주가 앞으로 나섰다.

그는 소청하에게 시선 한 번 주지 않고 부드러운 눈길로 앞에 있는 소채은을 바라보았다.

“채은아, 이 펜던트 마음에 들어?”

소채은은 화정석 펜던트를 손에 꼭 쥐고 말했다.

“그럼! 네가 주는 거라면 뭐든 좋아!”

“좋으면 됐어.”

“앞으로 이걸 꼭 하고 다녀. 절대 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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