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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7화

주위 사람들도 잇달아 그 청석 구덩이를 바라보았다.

“역시! 이 꽃밭 밑에는 확실히 재물을 모으는 진법이 있었어!”

윤구주가 말했다.

그의 말에 황성해는 순간 자기 이마를 툭 쳤다.

“그래, 바로 이거였어!”

“안씨 가문 백년 불패의 모란꽃밭은 바로 이 집재 진법의 보호 덕분에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어! 다만, 이 풍수집재진은 이미 파손된 것 같군. 그래서 꽃밭이 시들어버린 거고!”

황성해는 깨달음을 얻은 후 갑자기 숭배하는 얼굴로 윤구주를 향해 말했다.

“선배님 말씀이 맞았습니다. 제가 틀렸어요. 전 처음부터 틀렸어요! 이제야 왜 저에게 터무니없는 소리를 한다고 했는지 알았어요. 그리고 선배님이 꽃밭을 왜 파헤쳤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선배님, 제 절을 받으시죠. 이번에는 제가 크게 한 수 배웠어요!”

황성해는 흥분한 나머지 윤구주를 향해 공손히 무릎을 꿇었다.

윤구주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의 시선은 오직 바닥의 뜨거운 기운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의 몸이 허공에 번쩍이더니 어느새 꽃밭 가장자리에 서 있었다.

윤구주는 신념으로 검은 물을 바라보았다.

몇 초간 지켜본 뒤 그의 눈빛이 반짝이더니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이거였구나!”

말이 끝나자 그는 손을 들었고 ‘쾅’하는 소리와 함께 중앙의 검은 물이 순식간에 폭발하는 것처럼 사방으로 튀었다.

그리고 주먹만 한 크기의 자갈색 돌멩이가 모두의 눈앞에 나타났다.

뜨거운 기운은 바로 이 돌 속에서 뿜어져 나온 것이었다.

그 기괴한 돌을 바라보며 모두가 놀라 멍해졌다.

“저게 뭐야?”

“돌멩이 같은데?”

“아니야. 보통 돌멩이가 어떻게 저런 뜨거운 열기를 뿜어낼 수 있겠어?”

주위 사람들은 눈을 부릅뜨고 의아해했다.

모란가의 사장도 어리둥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유독 윤구주만이 그 주먹만 한 갈색 돌멩이를 보자마자 눈을 반짝였다.

“그 희귀한 화정석이었어!”

“어쩐지 그렇게 뜨거운 기운을 뿜어내더라니!”

말을 마친 윤구주는 허공에 손을 뻗었고 ‘휭’하는 소리와 함께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는 화정석이 순식간에 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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