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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2화

“황 선생님 도와주세요!”

“선생님께서 이 모란밭을 구해 주신다면, 저 안이준은 20억 원을 드릴 수 있고 우리 법기 상점의 모든 물건으로 교환할 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

안 사장은 감격해서 말했다.

“별로 어려운 일 아닙니다! 이따가 제가 풍수지리를 배치하여 지하 음기를 유도하고 음양을 조화시키면 이 모란밭은 다시 만개할 수 있을 겁니다. 사계절이 봄날처럼 아주 활짝 필 수 있을 거예요!”

황 대가는 자기 팔자수염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뭔 말같지도 않은 헛소리야!”

안 사장과 다른 사람들이 모두 기뻐하고 있을 때 갑자기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날카로운 눈매에 왕의 기운을 내뿜고 있는 범상치 않은 분위기의 윤구주가 서 있었다.

낯선 사람이 나타나자 순간 모든 이의 주의를 끌었다.

“네 놈, 넌 누구야? 왜 여기 와서 소란을 피워?”

모란가의 사장은 성난 목소리로 윤구주를 향해 말했다.

이번에 ‘황 대가’를 모시려고 안 사장은 아주 많은 인력과 재력을 들여 겨우 이곳으로 초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지금 갑자기 누군가가 소란을 피우니, 어찌 그가 화를 내지 않을 수 있겠는가?

“사장님, 이놈은 방금 우리 법기 상점에 물건을 사러 온 사람이에요!”

한 머슴이 윤구주를 알아보고 외쳤다.

“이런! 오늘은 관계자 외에 일체 출입할 수 없게 단속하라고 내가 진작 말했잖아? 당장 끌어내!”

안 사장이 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잠깐!”

이때 도포를 입은 황 대가가 갑자기 안 사장을 제지했다.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윤구주를 보더니 물었다.

“방금 이 젊은이가 나를 보고 헛소리를 한다고 했는데, 어떤 견해를 가졌는지 듣고 싶네요. 혹시 당신도 나랑 같은 업계를 종사하시오? 풍수비학을 배웠소?”

그의 물음에 윤구주는 고개를 저었다.

“풍수비학도 모르고 같은 업계를 종사하지도 않으면서 왜 근거도 없이 내 말이 헛소리라고 한 것이오?”

황 대가가 계속 따져 물었다.

“왜냐하면 그쪽 말은 원래 헛소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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