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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화

“네가 구룡점혈이 뭔지, 봉수점금이 뭔지 알아?”

황성해는 말하면서 앞으로 걸어갔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맹호처럼 기세가 등등했다.

하지만 윤구주는 움직이지 않고 덤덤하게 말했다.

“당신이 말한 건 한 권도 읽지 않았지만 난 알고 있어. 당신이 틀렸다는 걸!”

윤구주는 말을 마치고 모란밭을 가리켰다.

“이곳은 당신이 말한 쇄양지도 아니고, 음양의 조화로 모란꽃을 피울 수 있는 곳도 아니야!”

“만약 당신이 정말 그렇게 한다면 이 모란들은 더 빨리 죽게 될 거야!”

“못 믿겠으면 어디 한 번 해보든가!”

그의 말에 황성해는 철저히 분노했다.

“이 녀석이! 네가 감히 나를 의심해? 내가 풍수를 보기 시작했을 때, 넌 이 세상에 태어나지도 않았어! 오늘 진정한 풍수비술이 무엇인지 내가 똑똑히 보여 주마!”

황성해는 재빨리 오른손으로 시든 모란 한 송이를 따더니, 허공에 들고 입으로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황 대가님께서 법술을 부리고 계셔. 저기 좀 봐봐!”

주위 사람들은 화난 황성해가 마침내 법술을 부리자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황성해가 무려 5분 동안이나 주문을 외우고 크게 한번 소리치더니 허공에 들고 있던 모란꽃을 가리켰다. 아니나 다를까, 보이지 않는 현기가 황성해의 지현으로부터 모란꽃으로 들어갔다.

“모란꽃이 살아난 것 같아요!”

한 머슴이 흥분해서 황성해 손에 있는 시든 모란을 바라보면서 소리쳤다.

아니나 다를까 황성해의 법술에 따라 시든 모란이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까무잡잡하던 꽃잎이 서서히 새하얗게 변하고 있었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거의 죽어가던 모란꽃이 진짜 살아났다!

“살았어!”

“정말 살아났어!”

“어머, 역시 황 대가님이셔!”

이 장면에 현장의 사람들은 모두 흥분해서 소리를 질렀다.

특히 모란가의 사장 안이준은 백여 년 동안 조상 대대로 이어온 모란밭을 결코 자기 손에서 망치고 싶지 않았다.

모란꽃이 다시 만개한 것을 보고 그는 갑자기 흥분했다.

“너 이 녀석, 아직도 할 말이 남았어?”

안이준은 화가 나서 윤구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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