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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한방으로 인생역전: Chapter 681 - Chapter 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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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1회

약종의 전당 안에서.몇 명의 노인들이 계속 쟁론을 벌이고 있었다.중앙에 앉은 사람은 검은 머리에 동안인 노인이었는데 그는 연진화를 보면서 얘기했다.“연 선생, 종문을 위해 계속 밖에서 바삐 돌아 채는 것은 알겠지만 연단사를 데려오는 것은 별로 좋은 생각 같지 않아요. 외부인은 결국 믿을만하지 못하니까요. 내 제자는 이미 7품 단약을 만들어 냈어요. 시간을 조금 더 주면 곧 진정한 연단사가 될 거예요.”“하, 그저 7품일 뿐인데, 그런 것도 자랑할 만하나요? 7품 단약은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이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들 연단사가 아니죠. 유재진 장로님, 연단사가 되려면 적어도 6품 이상의 단약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걸 모르는 건 아니죠?”연진화는 유재진이 자기 제자를 감싸면서 말하는 것을 보고 바로 비꼬았다.“그러게 말이에요. 9품 단약부터 7품 단약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그저 연단생에 불과해요. 6품 단약부터 4품 단약을 만들 수 있는 사람만이 연단사로 불릴 수 있죠. 3품 이상의 단약을 만들 수 있었던 사람은 약종에도 두 분밖에 안 계셨어요. 연단 재능이 없다면 평생 노력해도 연단생에서 그칠 겁니다. 연단사가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에요.”다른 장로도 입을 열었다.“하지만 연 선생에 데려온 최서준이 정말 6품 이상의 단약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어떻게 압니까? 들어보니 이 자의 나이가 20대 초반이라고 하던데 벌써 무후라고 합니다. 그러니 언제 연단에 신경을 썼을 것 같습니까?”유재진 장로는 연진화가 데려온 사람이 정말 연단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배원단의 제조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을 보면 확실히 실력 있는 사람입니다. 나는 최서준이 적어도 6품 단약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배원단은 5품 단약에 속하지만 다른 종문도 다 배원단의 제조법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아니요, 오해입니다. 최서준은 전에 아무런 소속이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배원단의 존재도 몰랐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배원단의 제조법에 문제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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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2화

“왜요? 유재진 장로님. 말이 안 통하니까 제압하려고요?”아무리 연진화라고 해도 이런 위압감은 견디기 힘들었다.두 사람이 대치하고 있을 때, 어린아이가 걸어 나왔다. 아이가 전당으로 들어서자 위압감이 눈 깜빡할 사이에 사라졌다.사람들은 그 아이를 보고 표정이 변해서 얼른 경례했다.“태상장로님을 뵙습니다.”“대장로님, 왜 나오신 겁니까.”눈앞의 어린아이는 바로 현천약종에서 지위가 가장 높은 장로였다.“그렇게 예의를 차릴 필요 없습니다. 내가 나오지 않으면 두 사람이 이 전당을 다 부숴버릴까 봐 그럽니다. 연 선생, 유 장로. 나이가 몇인데 이런 일로 싸우다뇨. 굳이 그래야만 했습니까?”어린아이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이상하리만치 먹먹했다.“풍이대장로님, 백서를 생각해 주셔야죠. 장로님은 백서가 커가는 것을 지켜봐 왔잖습니까. 백서의 재능과 능력도 잘 알고 계시고요. 조금만 더 기다리면 백서가 진정한 연단사가 되는데, 연진화가 다른 사람을 데리고 종문으로 왔습니다. 이건 백서에게 있어서 날벼락입니다.”유장로는 얼른 얘기하면서 감성팔이를 시작했다.“알겠습니다. 무슨 일인지는 알겠어요. 연 선생도 종문을 위해 그렇게 한 것이니 크게 탓하지 말아요. 이렇게 하죠. 3일 후, 약종에서 다시 연단 대회를 열 겁니다. 모든 제자와 장로들은 참여가 가능하죠. 그리고 만든 단약의 등급으로 순위를 매겨 상위 세 명은 약종에서 단약사로 배양할 겁니다. 다들 어떻게 생각합니까?”“대장로님, 다시 연단 대회를 연다는 것은 설마...”유장로는 그 말을 듣고 환하게 웃으면서 물었다.“그래요, 종주의 자리를 계속 이렇게 비워두는 것도 해결 방법은 아니니 이번 연단 대회를 통해서 누가 진정한 실력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죠.”풍이는 진중한 표정으로 얘기했다.유장로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대장로님의 명을 받들겠습니다.”“대장로님의 뜻을 따르겠습니다.”다른 장로들도 토를 달지 않고 대장로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약종은 종주가 없었지만 중요한 일은 장로들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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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3화

남자가 몸을 돌리자 어두운 인상의 얼굴이 유은성을 마주했다. 유은성은 그제야 백서의 곁에 터진 단약로 몇 개가 나뒹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그 말인즉슨, 또 실패한 것이다.유은성이 단약로를 발견한 것을 본 백서는 큰 선배로서 약간 부끄러웠다. 그는 약간 난감해하면서 말했다.“홀로 수련하지 않고 왜 나를 찾아온 거지?”유은성은 얼른 시선을 돌리고 대답했다.“선배님, 제가 선배님을 찾아온 건 알려드릴 소식이 있어서입니다.”“말해봐.”“연 선생이 밖에서 연단사를 데려왔습니다.”“뭐라고? 진짜야?”“진짜입니다. 제가 직접 그 사람을 만나고 오는 길입니다. 지금 연 선생의 제자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그 정보를 들은 백서의 표정은 일말의 흐트러짐도 없었다. 그저 웃으면서 말할 뿐이었다.“그래, 알겠어. 수고했다.”“네, 그럼 선배님을 방해하지 않겠습니다.”이윽고 유은성이 동굴 밖으로 나가자 백서의 표정은 주체할 수 없이 구겨졌다. 바닥에 나뒹구는 단약로를 본 그는 더욱 화가 나서 발로 단약로를 차버렸다.“흥, 연 선생? 연단사를 데리고 와서 내 길을 막으려고 해? 꿈도 꾸지 마!”백서는 빠르게 동굴을 벗어났다.저녁. 최서준이 용문비경으로 들어가 수련하려는데, 갑자기 살기가 느껴졌다.최서준은 약간 의아했다.약종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아는 사람도 없는데, 도대체 누가 그한테 살기를 품는단 말인가.의아해하고 있을 때, 누군가의 그림자가 2층 창문에 나타났다.‘이렇게 바로 나타난다고?’최서준은 이 사람이 도대체 뭘 하고 싶은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누구죠? 왜 이곳에 온 거죠?”최서준이 먼저 물었다.“당신이 연 선생이 데리고 온 연단사인가?”그 그림자가 창문 앞에서 담담하게 물었다. 어느새 살기는 원래 없었던 것처럼 사라졌다. 최서준이 일반인들보다 많이 예민한 것이 아니었다면 살기를 전혀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하지만 찾아와서 이런 질문을 하다니. 약종에 온 지 얼마 되지 않는 최서준을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몸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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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4화

“정말 네 앞의 사람이 누군지 몰라?”백서는 최서준의 말을 듣고 화가 났다. 그는 무후의 기운으로 최서준을 압박했다. 최서준은 바로 상대가 무후 세 번째 단계라는 것을 알아냈다. 최서준은 차갑게 그를 무시해 버렸다.그리고 입을 열었다.“알아요. 백서라고 했잖아요. 무슨 일이라도 있어요? 없으면 이만 가주세요. 수련해야 하니까.”최서준의 말을 들은 백서는 순식간에 화가 치밀었다. 하지만 어떻게 반박해야할지도 몰랐다. 그저 화가 나서 피를 토하고 싶을 지경이었다. 백서는 최서준이 자기의 기운 아래서도 아무 일이 없다는 것을 보고 최서준의 실력이 자기보다 더욱 대단하다는 것을 알아챘다.백서는 약간 후회가 되었다. 연단에 매달리지 않았다면 이렇게 될 리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계속 더 있어봤자 창피해질 것을 알기에, 백서는 그대로 떠나갔다.‘이미 경고를 했는데 무시하다니. 그렇다면 내 탓을 하지 마. 연단 대회까지 살아남지 못할 테니까.”...창문을 닫으려던 최서준은 백서의 뒤쪽에 어린아이가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그전까지만 해도 최서준은 그 아이를 발견하지 못했고 백서도 마찬가지였다.그 순간, 금무명이 머릿속에서 소리쳤다.“무황이다! 이럴 수가!”“무황이 뭐예요?”최서준이 머릿속에서 물었다.“무황은 나보다 더욱 강한 존재다!”금무명은 의심하면서 무의식적으로 대답했다.그 말을 들은 최서준은 온몸의 털이 쭈뼛 섰다. 알 수 없는 위기감이 생겨났다.만약 저자가 최서준을 해치려고 든다면 최서준은 눈치채지도 못하고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었을 것이다. 게다가 이곳은 현천약종의 비경 내부니 다들 모른 척할 것이다.그 생각에 최서준은 또 갑자기 마음을 놓고 아이의 그림자를 향해 경례를 했다.“야심한 시각에 저를 찾아오다니, 무슨 얘기를 하고 싶으신 건가요.”최서준의 심경의 변화를 눈치챈 것인지, 아이는 천천히 창가에 다가와 웃으면서 말했다.“좋네, 날 발견하다니. 걱정하지 마. 너한테 악의는 없어. 그저 널 보러 온 거야. 지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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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5화

언제 이런 공간이 생겼지?최서준은 자기가 용문비경의 주인으로서 자격 미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용문비경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으니까 말이다.이윽고 최서준의 생각과 함께, 그는 그 공간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수면은 거울처럼 맑았고 그 위로는 뿌연 안개가 한층 씌워져 있었다.최서준이 높은 목소리로 외쳤다.“거기 있는 거 다 알아요. 얼른 나오세요. 저는 이 용문비경의 주인인 최서준이라고 합니다.”최서준의 말에 빛 하나가 최서준 앞으로 모여들더니 점점 사람의 형태로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굽은 등의 노인이 허리춤에 조롱박을 든 채 최서준 앞에 나타났다.“이 자식아, 고작 이 정도 실력으로 내 앞에 나타나다니. 정말 죽고 싶은 거야?”노인은 최서준을 쳐다보다가 입을 열었다.“저기... 제가 여기서 놓아주기 싫어서 그러는 거 아니라 제가 능력이 없어서 해결하지 못하는 겁니다!”최서준은 두 손을 꼭 잡고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헛소리하지 마. 네가 이 비경의 주인이라면 왜 나를 놓아주지 못하는 거야! 전에 최운신이 주인이었을 때는 아주 순조롭게 할 수 있었어. 그냥 네가 날 놔주고 싶지 않은 거 아니야?”노인은 최서준의 말을 듣고 차갑게 협박했다.“전 솔직하게 얘기했습니다. 믿을지 말지는 알아서 하세요.”최서준은 더는 해명하기가 귀찮았다. 그냥 이곳을 떠나려고 했다.“죽고 싶어?!”노인은 최서준의 말에 화가 났다.최서준이 다른 반응을 하기도 전에 그의 몸은 가루가 되었다.하지만 1초 후, 최서준은 다른 공간에 나타났다. 그는 노인이 눈치채기 전에 그 공간을 떠난 것이었다.그리고 이윽고 금무명의 옆에 나타났다.“왜 그렇게 멍때리고 계시죠?”금무명이 가만히 있는 것을 본 최서준이 얘기했다.금무명은 그제야 최서준을 보면서 말했다. “너 아까 어디 갔다 온 거야?”금무명은 최서준이 아까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했다. 그저 최서준이 용문비경에 들어와 사라졌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최서준도 놀랐다.“몰랐어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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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6화

“그 사람이 무황이라니. 어쩐지 공격하는 순간, 움직임도 못 봤어요.”“쳇, 너는 아직 쓰레기일 뿐이야. 내가 널 죽인다고 해도 똑같아. 내가 여태껏 너한테 맞춰서 싸워주고 있었는데, 정말 나랑 비벼볼 만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금무명이 씨익 웃었다.“그렇죠.”최서준은 어색해하면서 머리를 긁더니 이어서 말했다.“하지만 무황 급의 고수인데 갑자기 왜 지금 나타난 것인지 모르겠어요.”금무명은 생각하다가 말했다.“아마 네가 아까 만난 무황 급의 고수와 관련 있을 것 같아. 무황의 기운에 영향받았을 수 있지.”그냥 그렇게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최서준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금무명이 화제를 바꾸었다.“하지만 들어보니 연석진이 현천약종과 깊은 사이라고 하던데.”“그렇다면 익숙한 기운 때문에 이렇게 된 거라는 뜻인가요?”최서준이 의문스레 물었다.“무조건 그런 건 아니지만 그냥 추측이야.”“맞는지 아닌지는 보면 알죠.”최서준은 그렇게 말하고 다시 아까 그 공간에 나타났다.그러자 노인은 바로 최서준을 발견했다.“잠시만요...”최서준이 말을 다 하기도 전에 노인은 최서준은 가루로 만들어 버렸다.최서준이 다시 나타났다.“드릴 말씀이...”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최서준은 또다시 가루가 되었다.다시 나타나 최서준은 빠르게 중점만 말했다.“전 현천약종에 있어요.”그러자 그 말에 노인은 그대로 우뚝 서서 차갑게 최서준을 노려보았다.그 시선에 최서준은 몸이 불편해지는 것만 같았다.하긴, 순식간에 그를 죽일 수 있는 존재니 편해질 수가 없었다.노인이 공격을 멈추자 최서준이 이어서 얘기했다.“저는 지금 현천약종에 있습니다.”“그래서 뭐. 날 놓아줄 수 있는 것도 아니면서 네가 어디 있는지 뭐가 중요해.”노인은 여전히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선배님을 놓아드릴 수는 없지만 밖의 세계를 알아보게 할 수는 있습니다.”최서준의 말에 노인의 표정이 부드러워졌다.“정말이냐?”“당연하죠. 그저 선배님과 약종의 관계를 알려주시면 됩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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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7화

연석진은 바로 최서준을 무시했다.최서준은 그 모습을 보고 놀라지 않고 바로 자리에 앉아 수련을 시작했다.금무명한테 있을 때보다 기운이 더욱 짙어진 것만 같았다.하루 밤이 지나고, 최서준의 내공은 한층 깊어졌다.그가 용문비경에서 나갔을 때, 연진화가 하이현을 데리고 걸어오는 것을 발견했다.최서준은 얼른 다락방에서 나가 두 사람을 맞이했다.연진화는 좋지 않은 표정으로 최서준을 보면서 말했다.“최서준, 전에 너랑 한 약속을 못 지킬 것 같다. 네가 스스로 노력해야 해.”“무슨 일이죠?”“어제 우리 종문의 장로를 만났어. 상의 결과 3일 후 연단 대회를 다시 열어 모든 제자와 장로가 참여하게 한다고 한다.”어젯밤 두 사람이 나타난 게 이 일 때문이었구나.최서준은 그제야 깨닫고 웃으면서 말했다.“좋은 일이죠. 왜 그렇게 표정이 어둡습니까.”“최서준, 우리 약종은 전대 연단사가 죽은 후 다른 연단사가 없었다. 하지만 종문에는 연단을 깊이 연구한 사람이 한 명 있어. 이길 자신이 있겠나?”연진화는 최서준의 표정을 보면서 물었다.전에는 연진화가 최서준에게 좋은 조건을 내걸었기에 약종으로 온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최서준은 그것 때문에 약종에 있는 것이 아니다. 고민하던 최서준이 물었다.“배원단이 5품 단약이죠?”“그래. 설마 연단 대회에서 배원단을 만들 생각이냐?”연진화가 물었다.“안 되나요? 그러면 다른 단약의 제조법을 찾아야겠습니다.”최서준이 말했다.“안 되는 것은 아니다.”연진화가 말을 고쳤다.“다만 그건 5품 단약이야. 최서준, 난이도가 낮은 6품 단약으로 시도하는 게 어떻겠나.”“괜찮습니다. 그저 재료만 잘 준비되어 있다면 될 것 같습니다.”최서준이 담담하게 대답했다.최서준의 자신만만한 표정을 보면서 연진화도 마음이 놓였다.“그래, 재료는 내가 책임지고 구해주마. 만약 연단 대회에서 모든 사람들 앞에서 배원단을 만들어 낸다면 넌 더욱 좋은 자리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네가 모르는 게 있는데... 연단 대회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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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8화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심연 끝에 왔다.“이곳으로 뛰어내려!”연석진이 재촉했다.까마득한 심연을 쳐다보면서 최서준은 심연을 대충 감지했다. 이곳은 금제가 가득 걸려있는 곳이었다. 나는 것도 금지고 기운을 사용하는 것, 기운을 감지하는 것도 다 금지되어 있었다.최서준은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다.“선배님, 저는 그저 무후인데, 이곳에서 뛰어내리면 죽지는 않는다고 해도 반은 죽음 목숨이 될 텐데요.”“뭘 무서워해. 이 금제는 내가 직접 만든 거야. 너 같은 사람에게 겁을 주려고 만든 거지. 사실 뛰어내리기만 하면 아무 일도 없어.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뛰어내려. 내가 널 죽이기라도 할까 봐?”연섣진이 화를 내면서 말했다.“선배님, 저 놀리시는 거 아니죠? 오늘도 절 몇 번이나 죽였잖아요.”최서준은 자기가 가루로 되던 것을 떠올리며 말했다.설마 이 노인이 자기를 죽이려고 일부러 뛰어내리라고 하는 건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이 겁쟁이야, 감히 날 의심해? 겁만 많은 놈이 용문비경의 주인이라니.”최서준이 자기를 믿지 않자 연석진은 비경 속에서 화를 내면서 공간에 파문을 일으켰다.“선배님, 이건 겁이 많고 적고 문제가 아니에요. 어떻게 뛰어내려야 할지 전혀 모르겠어요. 뛰어 내려가면 뭐가 있는 거예요?”최서준은 바로 솔직하게 얘기했다.연석진은 그제야 자기가 아무 설명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덧붙였다.“이 자식아, 솔직하게 알려줄게. 이곳에는 바로 현천약종의 뿌리가 있어. 아래에서 ‘그것’의 인정을 받으면 연단 대회에서 배원단을 쉽게 만들어 낼 수 있을 거야. 모든 약종의 사람들이 반대한다고 해도 널 현천약종의 종주로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믿으맂 말지는 알아서 해.”그러자 최서준은 금세 호기심이 동했다. 아래에 뭐가 있길래 현천약종의 전대 종주가 이런 말을 하는지 궁금했다.‘한번 해 보자.’연석진이 무황인 것은 맞으나 최서준이 죽으면 또다시 이곳에 봉인되게 된다. 만약 정말 최서준을 죽일 거라면 본인도 이곳에 봉인되어 있을 각오를 해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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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9화

“선약이요?”최서준은 그 말을 듣고 멍해졌다. 이 세상에 정말 선약이 존재한다고?그렇게 의아해할 때, 녹색의 빛이 모여서 최서준 앞에 나타나더니 노인의 모습으로 변했다. 이건 그가 용문비경에서 연석진이 등장할 때의 모습과 같았다. 그러자 최서준은 약간 놀랐다.이건 어디지? 설마...최서준은 눈앞에 나타난 사람을 막기는커녕 반항할 수 있는 능력도 없었다. 그저 그 자리에 굳어서 노인이 나타나는 것을 지켜볼 뿐이었다.갑자기 나타난 사람은 최서준에게 악의를 품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연석진이 그를 속인 것은 아닌 모양이었다.“놀라지 마. 난 네 몸에서 친한 친구의 기운을 읽었어. 그러니 말해. 누가 널 이곳으로 데려온 건지.”노인은 온화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최서준은 노인한테서 아무런 기운도 느끼지 못했다. 마치 지금 보고 있는 것이 모두 착각인 것만 같았다. 하지만 최서준은 이게 환각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잇었다. 이건 모두 그가 기운을 소진해서 생긴 일이다.“약종의 종주가 오라고 했습니다.”최서준이 솔직하게 대답했다.“종주? 이 자식이 사라진지 몇십년이 되는데 어디서 들은 거야.”노인은 의심스러워하면서 믿지 못하겠다는 듯 말했다.“정말이에요, 선배님. 비경에서 연석진 선배님을 만났느데 그분이 이곳으로 뛰어들라고 알려주신 겁니다.”최서준의 말은 거짓말이 아니었다. 비경에서 연석진을 만났고 연석진이 이곳으로 오라고 했으니 말이다.유일하게 감추고 있는 것은 그 비경이 바로 자기 몸에 있다는 것, 즉 연석진이 자기 몸에 있다는 것이었다.최서준이 약종 종주의 이름을 정확하게 얘기하는 것을 본 노인은 의심을 거두고 최서준의 말을 믿기 시작했다.최서준이 말을 하기도 전에 머릿속의 연석진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선배님, 접니다! 선배님, 제발 저를 구해주세요! 이곳에서 꺼내주세요!”하지만 노인은 연석진이 소리 지르는 것을 하나도 듣지 못했다.“연석진 선배님, 이분은 선배님의 말이 들리지 않을 겁니다. 만약 저를 이곳으로 데려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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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0화

“너 운이 좋은 줄 알아. 아까 심연으로 떨어져서 네가 기절했을 때, 선초 님은 이미 네가 알지 못하게 너를 시험한 거야. 만약 네가 악독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곳에 나타날 수가 없어. 네가 통과했으니 이곳에 올 수 있었던 거야. 생각밖으로 착한 놈이었다니...”연석진은 약간 질투하듯, 또는 실망한 듯 얘기했다.“이게 바로 선약 내부예요?”최서준은 호기심에 주변을 둘러보았다.“그래. 오직 선초 님의 인정을 받은 사람만이 올 수 있는 곳이야. 여기서 얼른 수련해. 다른 건 나가서 얘기해 주마.”연석진이 최서준을 재촉했다.그러자 최서준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바로 수련을 시작했다.아마도 선초가 그의 제한을 풀어주었기 때문이지, 최서준은 모든 내공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기운의 흐름을 읽으면서 초록빛의 에너지가 몸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그 기운은 따뜻하고도 부드러워서 최서준은 너무 좋은 나머지 소리를 지를 뻔했다.이건 도대체 무슨 힘인가. 마치 그의 모든 세포를 뛰게 하고 다시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가는 듯한 기분이었다.최서준은 이렇게 아름다운 감각을 한시라도 놓치기 싫었기에 얼른 수련에 진입했다. 최서준은 수련에 빠져서 가슴께에 용 모양의 허상이 번뜩이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초록색 빛은 모두 거기로 빨려 들어갔다.그리고 마지막 순간 녹색 빛이 반짝였다.노인이 다시 나타나 놀랍다는 표정으로 수련 중인 최서준을 쳐다보았다.“너 도대체 뭐 하는 괴물이야. 역시 그 자식의 후대가 아니랄까 봐. 이 정도의 기운은 일반인이 며칠 밤낮으로 흡수해도 다 흡수하지 못할 양인데 네가 순식간에 이 빛을 다 흡수하다니!”노인이 중얼거렸다.“됐어. 그 자식의 얼굴을 봐서라도 기회를 줄게. 네가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지 보자.”노인이 말하면서 손가락을 튕기자 이 공간에는 순식간에 녹색의 빛이 가득 찼다.눈을 감고 수련 중이던 최서준은 모든 기운이 사라져서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마침 수련을 그만두고 눈을 뜨려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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