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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으로 인생역전의 모든 챕터: 챕터 661 - 챕터 670

836 챕터

제661화

커플이 아니라니. 임영음은 그 말을 듣고 더욱 기뻐했다.임영음은 옛 기억을 돌이켰다. 스승과 함께 해야 했던 그녀는 스승이 종문으로 돌아간 후 고양이 앞의 쥐가 되었었다. 그 시기 최서준이 나서서 다른 사람 손에 들어갈 뻔한 임영음을 구해주었다. 하지만 최서준은 다른 보답을 바라지 않고 그대로 떠나버렸다.그때부터 임영음의 마음속에는 최서준이 들어왔다.이런 것이 바로 첫눈에 반한다는 것이 아니겠는가.임영음은 최서준 옆에 서 있는, 자기보다 더욱 아름다운 여자를 쳐다보았다. 원래는 연인인 줄 알고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자매라니.“서준 씨도 최 대가님과 같은 최씨잖아요. 이번 싸움을 구경하러 온 거예요?”임영음은 대수롭지 않은 척 말을 걸면서 친해지려고 했다.“네.”최서준은 자기 신분은 얘기해주지 않고 대충 대답했다. “그럼 구경할 위치는 맡아놨어요? 없으면 저랑 같이 묘음파의 곳으로 가요. 원래도 저랑 스승님뿐이어서 엄청 넓었어요. 지금 스승님이 계시지 않으니 더욱 넓어졌죠.”임영음이 열정적으로 얘기했다.최서준이 싸움에 응한 후, 많은 종문에서 사람을 보내 구경하게 했다.천사부는 각 종문의 지위에 맞게, 용호산에 그들의 자리를 내주었는데 다 좋은 자리여서 여러 종문의 칭찬을 샀다.그들은 본인이 가장 뛰어난 종문의 사람이니 일반인들과 섞여서 구경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최서준은 자기가 장영화의 전화를 못 받았다는 것을 떠올렸다. 아마 장영화는 그에게 자리를 남겨줄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그럼 그렇게 하죠. 감사합니다.”최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짧게 대답했다.“괜찮아요.”최서준이 동의하자마자 임영음은 환하게 웃었다.하지만 윤청아는 최서준이 걱정되어 차가운 태도를 유지하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열정적인 임영음과 비교되었다.거의 점심이 되는 시간, 최서준 등 세 사람은 어느새 산꼭대기에 올라왔다.이곳에 모인 사람은 거의 몇백 명이 되어 보였다. 이미 알려진 종문의 제자들뿐만이 아니라 전설 속 종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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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2화

“아무 소속도 아니라면서? 왜 저자가 묘음파의 곳에 있냐는 말이야!”“스승님, 저자는 정말 아무 소속도 아니라고 했어요. 전 사실만을 말했어요.”하이현은 머리를 수그린 채 억울한 표정으로 얘기했다.“넌 다른 사람이 한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 네가 직접 조사해봐야지!”노인은 아주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얘기했다.“스승님, 스승님이 늦게 와서 그런 거 아닌가요...”하이현이 변명을 늘어놓았다.“너 이 자식... 됐다. 일단은 전투를 다 지켜보고 나서 다시 얘기하자.”노인은 뒷짐을 쥐고 꾸중을 멈췄다.이곳은 크지 않기에 사람들이 신경을 조금만 기울인다면 그 목소리를 똑바로 들을 수 있었다. 최서준은 그 말을 듣고 이 노인이 바로 현천약종에서 모셔온 고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최서준은 별다른 변명을 하고 싶지 않았다. 일단은 이 싸움이 끝난 후 다시 생각하고 싶었다.최서준은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무후들이 여러 곳에 있었다. 지어는 최서준이 읽기 힘든 기운도 있었다. 장영화를 마주한 그가 인사를 하려고 다가가던 때,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구름이 걷혔을 때, 하늘에는 검붉은 그림자가 떠 있었다.“나 석중식이 돌아왔다. 최서준은 당장 나와라!”석중식은 하늘에서 자기의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다.최서준은 석중식이 무후 여섯 번째 단계라는 것을 읽어냈다. 최서준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것이었다.물론 며칠간 금무명의 지독한 훈련 속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고는 하지만 최서준의 능력은 아직 무후 다섯 번째 단계의 최고치에 머물러 있었다. 여섯 번째 단계가 되려면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무혼전의 사람은 역시 무섭군요. 무혼전 지점의 주인일 뿐인데, 무후 여섯 번째 단계라니.”“그러게요. 무혼전의 주인 위에는 총괄 주인이 있고 그 위에는 태상장로도 있다고 하는데... 무혼전이 다시 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려고 하는 걸까요?”“그러게요. 최서준이 이 상황에서 나올까요?”“전에 들었을 때는 종사라고 하던데, 아무리 천재라고 해도 한 달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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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3화

“뭐요?”임영음은 놀라서 소리 지르더니 멀어져가는 최서준을 보면서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저... 저분이 정말 최 대가라고요?”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서준이 천천히 날아올라 석중식 앞에 다가갔다.“드디어 나타났군. 내가 천사부를 없애버리겠다고 하니까 그제야 참지 못하고 나온 건가?”석중식은 최서준을 처음 보는 것이었지만 쉽게 그를 알아보고 도발했다.“무후 다섯 번째 단계의 실력으로 감히 내 앞에 서다니. 됐어. 무혼전을 건드렸으니 넌 이제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어.”석중식의 얼굴에는 의기양양한 표정이 걸려있었다. 최서준의 실력이 자기보다 낮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는 최서준을 더 경멸하고 있었다. 석중식이 바랬던 것이 바로 이런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혼전을 건드린 사람의 후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다시 전 세계에 무혼전의 지위와 세력을 굳건히 하는 것이다!최서준이 나타나자 용호산은 금세 술렁였다.“저 사람이 최 대가라고? 얼굴을 보니까 그저 20대 초반 같은데. 이렇게 어린 나이에 무후 다섯 번째 단계의 고수라니. 어떻게 이런 실력을 갖고 있는 거지?”“그러게 말입니다. 이 나이에 이런 실력이라니. 아무리 뛰어난 종문이라고 해도 이 정도 실력의 제자는 없을 겁니다. 평범한 사람은 아닐 겁니다.”“하지만 어쩔 수 없죠. 어린놈이 아무것도 모르고 무혼전을 건드렸으니. 내가 이렇게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었다면 꽁꽁 숨어있다가 실력을 키우고 다시 무혼전에게 복수할 겁니다.”종문의 제자들은 최서준의 실력을 안 후 자존심이 약간 상했다. 그래서 일부러 최서준을 깎아내리면서 그를 손가락질했다.“쓸데없는 말은 그만하고 진짜 실력을 보여줘 봐.”최서준이 먼저 공격했다.석중식은 그보다 실력이 더 강하니 석중식이 먼저 주도권을 잡는다면 최서준은 기회가 거의 없을 것이다.그는 기운을 뿜어내 푸른빛과 함께 순식간에 석중식에게로 달려갔다.그는 바로 대황접랑권을 선보였다.석중식은 최서준보다 한 단계 높은 실력을 갖고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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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4화

지금 이 순간, 석중식은 전처럼 여유롭지 못했다. 최서준의 주먹에 공기가 떨려왔다. 이 공간도 그의 힘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만 같았다.현장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은 입을 떡 벌렸다. 적지 않은 무술인들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를 지켜보았다.“최 대가는 그저 무후 다섯 번째 단계의 실력이 아니던가요? 어떻게 무후 여섯 번째 단계인 사람을 상대로 이렇게 싸울 수가 있지? 설마 실력의 차이를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다는 건가? 그럴 리가 없어. 이런 실력은 아무리 뛰어난 종문이라고 해도 배양해낼 수 없는 수준이야. 종문도 없는 놈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실력의 차이를 뛰어넘는다고? 웃기지 마. 무혼전 주인이 아직 제 실력을 드러내지 않은 게 분명해! 지금은 그저 최서준을 데리고 놀아주는 거야.”“어쩌면 석중식은 단번에 최서준을 죽일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일지도 몰라.”예리한 눈빛의 누군가가 얘기했다.사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석중식은 한 번도 먼저 공격한 적이 없었다. 그저 항상 최서준의 공격에 맞대응할 뿐이었다. 그래서 어쩌면 단번에 최서준을 죽일 기회를 찾고 있는 것일지도 몰랐다.공중에서는 두 사람의 전투가 이어지고 있었다. 최서준을 단번에 죽일 기회는 아직 오지 않았다. 그 사이 최서준은 이미 128번 힘을 쌓았다.이건 거의 최서준이 쌓을 수 있는 극한이었다. 더 힘을 쌓는다면 반동의 힘을 이기지 못할 수도 있었다. 대황접랑권은 원래 두 번째 주먹의 힘이 첫번째 주먹의 힘의 2배가 되고 네 번째 주먹이 두 번째 주먹의 힘의 2배가 되는 권법이다. 그렇게 힘을 차차 쌓아간다.그래서 힘을 쌓을 때마다 몸속에서 기운이 빠르게 돌고 빠져나간다.128번째 주먹의 힘은 이미 첫번째 주먹의 7배였다. 지금 최서준의 몸은 터질듯한 풍선 같았다. 더 쌓아 올리다가는 최서준의 몸이 먼저 견디지 못하고 죽을 것이다.이때 석중식도 이상함을 발견했다.최서준의 주먹은 점점 힘이 세졌다. 석중식은 그 주먹을 피하다가 문득 이 공간이 아까보다 많이 굳어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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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5화

“이젠 끝이야. 무혼전 주인이 진심으로 응하려고 해. 무혼전은 사실 킬러 조직이라고 들었는데...”“그러게 말이야. 전설 속의 태허결을 익힌 사람들이잖아! 공간을 거의 물처럼 자유자재로 다룬다던데. 그 모습을 오늘 보게 될 줄이야. 아마 석중식이 마음만 먹었다면 최서준 따위는 바로 죽일 수 있었을 거야.”“네 말이 맞아. 석중식의 실력과 기술은 나도 상대하기 어려울 정도야.”용호산 꼭대기의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면서 수군덕거렸다. 한 노인은 자기 제자한테 이렇게 얘기하기도 했다.“앞으로 이 바닥에서 절대로 무혼전의 사람을 건드리지 마라.”...허공. 석중식은 허상의 공간을 만들어 그곳으로 들어가 모습을 감췄다.최서준이 기운을 퍼뜨려보았지만 석중식의 자취를 읽을 수 없었다.이때 머릿속에서 금무명이 얘기했다.“왼쪽이다!”최서준은 그 말을 듣고 기운을 응축하여 바로 왼쪽을 막았다.챙.검은색의 그림자가 갑자기 왼쪽에 나타나 최서준의 기운과 충돌하며 금속 소리를 냈다. 이윽고 두 그림자는 동시에 물러났다.“오른쪽!”금무명이 또 귀띔해주었다.하지만 이번에는 최서준이 한발 늦었다.어쩔 수 없이 칠성용연을 꺼낸 최서준은 겨우 석중식을 막았다. 검은색의 그림자가 칠성용연과 부딪혔다. 아무리 칠성용연이 성물이라고 하지만 검을 쥔 최서준의 손은 덜덜 떨리고 있었다.겨우 숨을 돌리려던 때, 하늘에서 검은색 그림자 세 개가 최서준을 향해 내리쳤다.최서준이 그 그림자들을 해치웠을 때, 주변에는 이미 몇십 개의 똑같은 그림자가 최서준을 둘러싸고 있었다. 하지만 석중식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칠성용연을 든 최서준은 결국 두 개의 그림자에 공격당하고 말았다.그 그림자들은 최서준의 몸을 파고들어 안에서 폭발했다. 그리고 최서준의 기운과 충돌하면서 맥을 어지럽혔다. 최서준은 참지 못하고 바로 붉은 피를 왈칵 토했다.그의 몸은 이미 구멍이 가득 난 바가지처럼 기운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이 자식아, 얼른 도망쳐. 넌 아직 저 저의 상대가 아니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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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6화

장영화는 마음이 조급해졌다.“선배님, 이 전투는 우리가 끼어들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천사부를 위해서라도 경거망동하시면 안 됩니다.”장평념이 장영화를 잡고 말렸다. 장영화가 실수한다면 천사부 전체는 깊은 심연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서준 씨, 꼭 무사히 돌아와야 해요.”임영음은 그 자리에 서서 발을 동동 굴렀다. 자기를 도와줬던 사람이 전설 속의 최 대가라는 현실을 받아들인 그녀는 겨우 정신을 차렸다. 그러자마자 바로 최서준이 피를 토하는 장면을 보게 된 것이다. 임영음은 자기가 이 전투에 끼어들 수 없다는 것이 통탄스러울 지경이었다.산꼭대기가 아닌, 산 중턱에도 많은 무술인들이 구경하고 있었다.그 중 한 사람의 얼굴에는 증오가 가득했다. 그 사람은 바로 장웅이었다. 자세한 상황은 몰랐지만 최서준이 피를 토하는 것을 보니 장웅은 바로 마음이 편해졌다.“네가 최서준이라니. 난 너를 이기지 못했지만, 넌 곧 죽은 목숨이 되는구나.”장웅이 속으로 중얼거렸다.이때, 흰옷을 입은 그림자가 하늘로 날아올라 최서준에게로 달려갔다. 바로 윤청아였다.자기 동생이 피를 흘리고 있다는 것을 본 윤청아는 이성을 잃고 바로 최서준 곁으로 가서 그를 지키려고 했다.“저 여자 죽고 싶은 거야? 종사 따위가 무후의 싸움에 끼어들려고 하다니.”여자의 등장에 사람들은 소란스러워졌다. 다들 이 여자가 누구인지 궁금해했다.윤청아와 같이 서 있던 임영음도 흠칫 놀랐다. 이윽고 윤청아를 지켜보며 죄책감이 들었다.본인은 윤청아와는 달리, 이런 용기가 없었으니 말이다.“안돼!”최서준도 달려오는 윤청아를 보고 놀라서 소리쳤다.이때 검은 그림자가 갑자기 윤청아 앞에 나타나 그녀를 향해 돌진했다.윤청아는 바로 기운을 내뿜어 그림자를 막으려고 했다.하지만 종사인 윤청아가 어떻게 무후를 막을 수 있겠는가. 검 같은 그림자는 그대로 윤청아의 몸을 꿰뚫었다.그러자 윤청아는 더욱 빠른 속도로 추락하더니 강으로 빠져들어 갔다.“무슨 여자인지는 모르겠지만 널 구하려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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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7화

“내가 있다면 있는 거예요.”최서준은 그렇게 얘기한 후 갑자기 사람들 앞에서 사라져 버렸다.“이건 무슨 기술이야? 최서준이 갑자기 사라졌어!”“어떤 고수가 나타나서 최서준을 구해준 거 아니야?”“그런 것 같아. 최서준의 뒤에 이렇게 강한 사람이 있었다니. 그러니 감히 무혼전을 건드리지.”최서준이 갑자기 사라지자 당황한 석중식이 모습을 드러내고 최서준이 서 있던 곳에 검을 수도 없이 찔러넣었다. 용호산 꼭대기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은 놀라서 벌떡 일어났다.“이건 다른 기술이 아니라 최서준이 이 공간에서 사라져 다른 공간으로 간 거야. 이런 기술은 무후가 아니라 무군, 무왕도 못해!”한 고수가 나와서 얘기했다.사람들은 다들 최서준이 어디로 간 것인지 궁금해했다.최서준은 용문비경속에 나타났다.그리고 그는 그곳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그러자 대량의 내공이 그의 몸으로 흘러 들어갔다. 최서준은 짧은 시간에 많은 기운을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무후 다섯 번째 단계에서 바로 무후 여섯 번째 단계로 되었다.“너... 무후 여섯 번째 단계가 된 거야?”금무명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며칠 만에 또 한 단계를 뛰어넘다니. 정말 사람 맞나 싶을 정도였다.아무리 최씨 가문의 핏줄이라고는 해도 이건 너무 대단한 것 아닌가.“네. 아까 석중식의 기운이 들어와 내 기운을 헤집어 놓아서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그 덕분에 무후 여섯 번째 단계가 될 수 있었어요.”최서준이 얘기했다.“이제는 석중식이 당할 차례입니다.”최서준은 자신의 경계를 단단히 한 다음 몸을 일으켰다.이윽고 최서준은 아까 사라졌던 곳에 다시 나타났다.그리고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바로 손에 쥔 용연검을 휘둘렀다. 그리고 이윽고 검과 혼연일체가 되어 그대로 석중식을 향해 돌진했다.그 모습은 본 석중식은 얼른 태허결을 써서 허상의 결계 안으로 숨어들었다. 이렇게 된 이상 최서준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저 죽음을 기다릴 수밖에.하지만 생각하지 못한 것은, 아까까지만 해도 최서준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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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8화

“신기하구나. 도대체 그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최서준이 무후 여섯 번째 단계가 되었는지. 지금은 석중식과 같은 여섯 번째 단계가 되었다니.”노인은 그렇게 얘기했다. 마치 모든 사람들에게 현재의 상황을 알리려는 것 같았다.그는 혼잣말이 아니라 일부러 크게 얘기하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뭐라고? 최서준이 그 사이에 여섯 번째 단계가 되었다고?”“정말이야? 이렇게 젊은 나이에 무후 여섯 번째 단계라니. 아니, 안 믿어! 이건 무조건 가짜야!”“무조건 이상한 술수를 쓴 게 분명해! 그렇지 않으면 갑자기 실력이 늘 리가 없잖아!”뛰어난 종문의 사람들은 이 사실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 얘기했다.원래 무후 다섯 번째 단계인 최서준은 이곳의 많은 사람보다 더 대단했다. 그래서 그들은 마음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최서준이 무후 여섯 번째 단계가 되었다는 것을 듣자 더욱 기분이 상했다.“스승님, 저 자는 단약 고수가 분명하다니까요. 분명 어떤 단약을 먹은 게 확실해요! 본인이 만든 단약이겠죠! 스승님, 우리 그래도 한번 노력해 봐요. 저 사람이 묘음파의 사람이 아닐 수도 있잖아요. 무슨 오해가 있는 게 분명해요!”하이현은 최서준이 다시 힘을 되찾자 환한 표정으로 스승을 설득하고 있었다.노인은 그 말을 듣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현천약종의 최고령자인 노인은 최서준의 기운을 읽을 수 있었다. 그에게서는 단약의 기운이 전혀 없었다. 그 말인즉슨 최서준은 단약의 힘으로 여섯 번째 단계가 된 게 아니라 자기 힘으로 이뤄낸 것이라는 뜻이다.하지만 노인은 그 말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다.최서준에게 이런 재능이 있다니. 노인은 저도 모르게 동요했다.어쩌면 한번 만나보는 것도...용호산 위, 가장 밝은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은 임영음이었다. 그녀는 최서준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서 반격하자 바호 환하게 웃었다. 마치 자기가 이기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이 자식아, 이렇게 가다가는 승부가 안 나겠어.”몇백 번 공격을 주고받은 후, 금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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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9화

허상 결계에서 걸어 나오자 수많은 번개가 보였다. 최서준이 손을 튕기자 무서운 우레가 순식간에 그의 몸을 뒤덮었다.“이건... 이건 오천둥 기법이야!”“천사부의 기술 중에 이렇게 대단한 기술이 있었다니. 무후 급의 고수한테도 닿을 수 있을 정도니 말이야.”“이건 천사부의 기술이라고 하지만 최서준이 강해서 더욱 강한 기술을 쓸 수 있는 거 아닌가요?”용호산 꼭대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장영화를 쳐다보았다.천사부와 조금 친분이 있는 사람들은 아예 직접 장영화와 최서준에 대해 물어보고 있었다.장영화는 애매모호한 표정을 보여줄 뿐, 최서준과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그저 최서준이 이런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줬으니 앞으로 천사부를 무시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흐뭇해했다.그러던 순간, 허리춤에 걸린 자웅참사검이 진동하더니 그대로 하늘로 날아올랐다.아마 최서준의 기술이 다시금 이 천사부의 성검을 부른 듯했다.그러자 사람들이 또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자웅참사검이 최서준의 기운에 끌리다니. 이 검은 천사부의 조상이 대대로 물려준 것 아닙니까? 오직 천사부의 천사들만 사용이 가능한데... 설마 최 대사가 천사부와도 뗄 수 없는 관계라는 뜻일까요? 설마 저자가 천사는 아니겠...”“그럴리가요. 천사는 장영화잖아요.”“천사부가 우리의 눈을 속인 것일 수도 있죠.”“그럼 사실 장영화는 가짜 천사고 진짜는 최서준이라는 뜻이에요? 설마요. 최서준은 한 번도 천사부와 관계가 있다고 얘기한 적이 없어요.”“관계가 없을 리가 없어요. 무혼전 주인이 천사부를 없애버리겠다고 하니까 최서준이 나타났잖아요.”“설마 진짜 저자가 천사일까요.”사람들이 저마다의 추측을 얘기했다. 그러면서 최서준과 천사부의 관계를 의심했다.그중에서도 종문의 천재들은 놀라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자기와 같은 나이인 줄 알았던 최서준이 이렇게 무서운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뿐만이 아니라 천사부의 천사라는 신분까지 숨기고 있었다니. 천재라고 불려 왔던 것이 창피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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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0화

석중식은 거북이처럼 몸을 웅크려서 겨우 최서준의 칼을 피했다.하마터면 정말 죽을 뻔했다.석중식은 그 김에 바로 몇십 미터 밖으로 날아갔다. 그는 얼른 팔이 끊긴 곳을 지혈하려 혈을 눌러 겨우 목숨을 부지했다.“무슨 일이야. 왜 무혼전 주인이 갑자기 팔 하나를 잃은 거지? 최 대가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그러게 말이야. 무슨 일이야.”“자웅참수검을 손에 넣은 후 더 강해진 모양이야.”하늘에서 싸우는 두 사람의 상황은 빠르게 변하고 있었다. 아까는 비슷한 실력이었는데 눈 깜빡할 사이에 석중식은 팔 하나를 잃었다. 그러자 사람들은 금세 흥분해했다. 석중식의 옷은 거의 사라진 상태였다. 게다가 몸의 털들도 이미 전기 때문에 거의 재가 되어버렸다.팔 하나를 잃은 채 거의 나체로 서 있는 그의 모습은 아주 볼품없었다. 그는 차가운 시선으로 최서준을 보면서 얘기했다.“최서준, 감히 내 팔을 잘라? 죽어라!”최서준이 그를 쳐다보고 있을 때, 석중식은 빛으로 변하여 뒤도 돌아보지 않고 용호산 밖으로 날아갔다.설마 도망가려는 건가?“감히 어디를 가려고!”최서준도 같이 빛으로 변해 그를 따라갔다.석중식이 윤청아를 공격하는 모습을 이미 봤는데, 어떻게 가만히 놓아줄 수 있겠는가.“무슨 일이야? 무혼전 주인이 도망가는 거야? 죽을 때까지 싸우자면서?”“네가 뭘 알아. 석중식이 진심으로 달려들었는데 최서준을 이기지 못했잖아. 지금은 팔 하나를 잃었으니 더욱 안 되지. 살려면 지금 당장 도망가야지.”“무혼전도 그냥 그런가 보네. 최서준같은 사람도 처리하지 못하다니. 무혼전이 다시 세상을 주름잡기는커녕, 오히려 더 깊은 심연으로 빠지게 생겼어.”사람들은 석중식이 도망치는 모습을 보고 수군거리며 무혼전도 그저 그런 곳이라고 생각했다.“가자, 우리도 가서 결과를 구경해야지.”이때 용호산에서 지켜보던 무후 급의 사람들도 날아올라서 갔다. 하긴, 두 사람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는 것은 무후 급밖에 없었다.“스승님, 우리도 같이 가요.”하이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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