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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6화

장영화는 마음이 조급해졌다.

“선배님, 이 전투는 우리가 끼어들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천사부를 위해서라도 경거망동하시면 안 됩니다.”

장평념이 장영화를 잡고 말렸다. 장영화가 실수한다면 천사부 전체는 깊은 심연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서준 씨, 꼭 무사히 돌아와야 해요.”

임영음은 그 자리에 서서 발을 동동 굴렀다. 자기를 도와줬던 사람이 전설 속의 최 대가라는 현실을 받아들인 그녀는 겨우 정신을 차렸다. 그러자마자 바로 최서준이 피를 토하는 장면을 보게 된 것이다. 임영음은 자기가 이 전투에 끼어들 수 없다는 것이 통탄스러울 지경이었다.

산꼭대기가 아닌, 산 중턱에도 많은 무술인들이 구경하고 있었다.

그 중 한 사람의 얼굴에는 증오가 가득했다. 그 사람은 바로 장웅이었다. 자세한 상황은 몰랐지만 최서준이 피를 토하는 것을 보니 장웅은 바로 마음이 편해졌다.

“네가 최서준이라니. 난 너를 이기지 못했지만, 넌 곧 죽은 목숨이 되는구나.”

장웅이 속으로 중얼거렸다.

이때, 흰옷을 입은 그림자가 하늘로 날아올라 최서준에게로 달려갔다. 바로 윤청아였다.

자기 동생이 피를 흘리고 있다는 것을 본 윤청아는 이성을 잃고 바로 최서준 곁으로 가서 그를 지키려고 했다.

“저 여자 죽고 싶은 거야? 종사 따위가 무후의 싸움에 끼어들려고 하다니.”

여자의 등장에 사람들은 소란스러워졌다. 다들 이 여자가 누구인지 궁금해했다.

윤청아와 같이 서 있던 임영음도 흠칫 놀랐다. 이윽고 윤청아를 지켜보며 죄책감이 들었다.

본인은 윤청아와는 달리, 이런 용기가 없었으니 말이다.

“안돼!”

최서준도 달려오는 윤청아를 보고 놀라서 소리쳤다.

이때 검은 그림자가 갑자기 윤청아 앞에 나타나 그녀를 향해 돌진했다.

윤청아는 바로 기운을 내뿜어 그림자를 막으려고 했다.

하지만 종사인 윤청아가 어떻게 무후를 막을 수 있겠는가. 검 같은 그림자는 그대로 윤청아의 몸을 꿰뚫었다.

그러자 윤청아는 더욱 빠른 속도로 추락하더니 강으로 빠져들어 갔다.

“무슨 여자인지는 모르겠지만 널 구하려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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