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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9화

허상 결계에서 걸어 나오자 수많은 번개가 보였다. 최서준이 손을 튕기자 무서운 우레가 순식간에 그의 몸을 뒤덮었다.

“이건... 이건 오천둥 기법이야!”

“천사부의 기술 중에 이렇게 대단한 기술이 있었다니. 무후 급의 고수한테도 닿을 수 있을 정도니 말이야.”

“이건 천사부의 기술이라고 하지만 최서준이 강해서 더욱 강한 기술을 쓸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용호산 꼭대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장영화를 쳐다보았다.

천사부와 조금 친분이 있는 사람들은 아예 직접 장영화와 최서준에 대해 물어보고 있었다.

장영화는 애매모호한 표정을 보여줄 뿐, 최서준과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그저 최서준이 이런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줬으니 앞으로 천사부를 무시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흐뭇해했다.

그러던 순간, 허리춤에 걸린 자웅참사검이 진동하더니 그대로 하늘로 날아올랐다.

아마 최서준의 기술이 다시금 이 천사부의 성검을 부른 듯했다.

그러자 사람들이 또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자웅참사검이 최서준의 기운에 끌리다니. 이 검은 천사부의 조상이 대대로 물려준 것 아닙니까? 오직 천사부의 천사들만 사용이 가능한데... 설마 최 대사가 천사부와도 뗄 수 없는 관계라는 뜻일까요? 설마 저자가 천사는 아니겠...”

“그럴리가요. 천사는 장영화잖아요.”

“천사부가 우리의 눈을 속인 것일 수도 있죠.”

“그럼 사실 장영화는 가짜 천사고 진짜는 최서준이라는 뜻이에요? 설마요. 최서준은 한 번도 천사부와 관계가 있다고 얘기한 적이 없어요.”

“관계가 없을 리가 없어요. 무혼전 주인이 천사부를 없애버리겠다고 하니까 최서준이 나타났잖아요.”

“설마 진짜 저자가 천사일까요.”

사람들이 저마다의 추측을 얘기했다. 그러면서 최서준과 천사부의 관계를 의심했다.

그중에서도 종문의 천재들은 놀라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자기와 같은 나이인 줄 알았던 최서준이 이렇게 무서운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뿐만이 아니라 천사부의 천사라는 신분까지 숨기고 있었다니.

천재라고 불려 왔던 것이 창피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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