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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6화

검이 결계를 찢었다. 검우준은 더 공격하지 않고 그저 덤덤하게 얘기했다.

“최서준, 나는 검우준이라고 한다. 만약 네가 약종으로 들어가지 않겠다고 하면 나는 저자가 너를 강압하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어.”

검우준은 아까의 일 때문에 앙금을 품고 있었다. 그래서 갑자기 나타나 연진화의 일을 그르치려고 했다.

“검우준, 죽고 싶어?!”

연진화는 결계의 일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다만 검우준이 그 말을 하자 화를 발칵냈다. 그 순간 하늘을 울리는 기운이 폭발했다.

“연진화, 네가 아무리 나보다 한 단계 위라고 해도 난 검종의 사람이야. 잊었어?”

검우준은 마찬가지로 기운을 내뿜었다. 그러자 일반인이 아닌 것 같은 어마어마한 검기가 쏟아졌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최서준은 그대로 자리에 서 있었다.

갑자기 나타난 사람들은 누구고 왜 갑자기 두 사람이 싸우려고 드는 것인지.

“서준아, 이분은 현천검종의 종주 검우준 님이야. 나를 제자로 들이려고 했는데 내가 거절했어. 그때 현천약종의 종주님이 나타나서 도와준 덕분에 검종의 종주가 순순히 물러났어. 하지만 여기까지 따라올 줄은 몰랐어.”

윤청아가 옆에서 최서준에게 설명해 주었다.

“제자로 들어가겠다고 하지, 왜 거절했어요.”

최서준은 그 말을 듣고 약간 의아해하면서 물었다.

“그때는 네 안전이 걱정되어서 바로 거절했어.”

윤청아는 약간 머뭇거리다가 그제야 이유를 얘기했다. 물론 이미 스승이 있기에 다른 스승을 모실 수 없다는 이유도 있지만 최서준의 안전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윤청아의 말을 들은 최서준은 그제야 무슨 일인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이 싸우게 해서는 안 된다.

최서준은 위압감을 겨우 참고 입을 열었다.

“두 분, 일단 싸우지 마시고 제 얘기를 들어보세요.”

최서준이 입을 열자 마치 아까의 위압감은 꿈이었다는 듯, 기운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두 사람이 동시에 최서준을 쳐다보았다.

아까 금무명이 했던 말이 최서준의 머릿속에 떠 올랐다.

다른 사람들이 감히 건드리지 못할 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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