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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4화

“정말 네 앞의 사람이 누군지 몰라?”

백서는 최서준의 말을 듣고 화가 났다. 그는 무후의 기운으로 최서준을 압박했다.

최서준은 바로 상대가 무후 세 번째 단계라는 것을 알아냈다. 최서준은 차갑게 그를 무시해 버렸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알아요. 백서라고 했잖아요. 무슨 일이라도 있어요? 없으면 이만 가주세요. 수련해야 하니까.”

최서준의 말을 들은 백서는 순식간에 화가 치밀었다. 하지만 어떻게 반박해야할지도 몰랐다. 그저 화가 나서 피를 토하고 싶을 지경이었다. 백서는 최서준이 자기의 기운 아래서도 아무 일이 없다는 것을 보고 최서준의 실력이 자기보다 더욱 대단하다는 것을 알아챘다.

백서는 약간 후회가 되었다. 연단에 매달리지 않았다면 이렇게 될 리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계속 더 있어봤자 창피해질 것을 알기에, 백서는 그대로 떠나갔다.

‘이미 경고를 했는데 무시하다니. 그렇다면 내 탓을 하지 마. 연단 대회까지 살아남지 못할 테니까.”

...

창문을 닫으려던 최서준은 백서의 뒤쪽에 어린아이가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전까지만 해도 최서준은 그 아이를 발견하지 못했고 백서도 마찬가지였다.

그 순간, 금무명이 머릿속에서 소리쳤다.

“무황이다! 이럴 수가!”

“무황이 뭐예요?”

최서준이 머릿속에서 물었다.

“무황은 나보다 더욱 강한 존재다!”

금무명은 의심하면서 무의식적으로 대답했다.

그 말을 들은 최서준은 온몸의 털이 쭈뼛 섰다. 알 수 없는 위기감이 생겨났다.

만약 저자가 최서준을 해치려고 든다면 최서준은 눈치채지도 못하고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었을 것이다. 게다가 이곳은 현천약종의 비경 내부니 다들 모른 척할 것이다.

그 생각에 최서준은 또 갑자기 마음을 놓고 아이의 그림자를 향해 경례를 했다.

“야심한 시각에 저를 찾아오다니, 무슨 얘기를 하고 싶으신 건가요.”

최서준의 심경의 변화를 눈치챈 것인지, 아이는 천천히 창가에 다가와 웃으면서 말했다.

“좋네, 날 발견하다니. 걱정하지 마. 너한테 악의는 없어. 그저 널 보러 온 거야.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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