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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1화

커플이 아니라니. 임영음은 그 말을 듣고 더욱 기뻐했다.

임영음은 옛 기억을 돌이켰다. 스승과 함께 해야 했던 그녀는 스승이 종문으로 돌아간 후 고양이 앞의 쥐가 되었었다. 그 시기 최서준이 나서서 다른 사람 손에 들어갈 뻔한 임영음을 구해주었다.

하지만 최서준은 다른 보답을 바라지 않고 그대로 떠나버렸다.

그때부터 임영음의 마음속에는 최서준이 들어왔다.

이런 것이 바로 첫눈에 반한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임영음은 최서준 옆에 서 있는, 자기보다 더욱 아름다운 여자를 쳐다보았다. 원래는 연인인 줄 알고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자매라니.

“서준 씨도 최 대가님과 같은 최씨잖아요. 이번 싸움을 구경하러 온 거예요?”

임영음은 대수롭지 않은 척 말을 걸면서 친해지려고 했다.

“네.”

최서준은 자기 신분은 얘기해주지 않고 대충 대답했다.

“그럼 구경할 위치는 맡아놨어요? 없으면 저랑 같이 묘음파의 곳으로 가요. 원래도 저랑 스승님뿐이어서 엄청 넓었어요. 지금 스승님이 계시지 않으니 더욱 넓어졌죠.”

임영음이 열정적으로 얘기했다.

최서준이 싸움에 응한 후, 많은 종문에서 사람을 보내 구경하게 했다.

천사부는 각 종문의 지위에 맞게, 용호산에 그들의 자리를 내주었는데 다 좋은 자리여서 여러 종문의 칭찬을 샀다.

그들은 본인이 가장 뛰어난 종문의 사람이니 일반인들과 섞여서 구경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최서준은 자기가 장영화의 전화를 못 받았다는 것을 떠올렸다. 아마 장영화는 그에게 자리를 남겨줄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 그렇게 하죠. 감사합니다.”

최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짧게 대답했다.

“괜찮아요.”

최서준이 동의하자마자 임영음은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윤청아는 최서준이 걱정되어 차가운 태도를 유지하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열정적인 임영음과 비교되었다.

거의 점심이 되는 시간, 최서준 등 세 사람은 어느새 산꼭대기에 올라왔다.

이곳에 모인 사람은 거의 몇백 명이 되어 보였다. 이미 알려진 종문의 제자들뿐만이 아니라 전설 속 종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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