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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6화

“그 사람이 무황이라니. 어쩐지 공격하는 순간, 움직임도 못 봤어요.”

“쳇, 너는 아직 쓰레기일 뿐이야. 내가 널 죽인다고 해도 똑같아. 내가 여태껏 너한테 맞춰서 싸워주고 있었는데, 정말 나랑 비벼볼 만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금무명이 씨익 웃었다.

“그렇죠.”

최서준은 어색해하면서 머리를 긁더니 이어서 말했다.

“하지만 무황 급의 고수인데 갑자기 왜 지금 나타난 것인지 모르겠어요.”

금무명은 생각하다가 말했다.

“아마 네가 아까 만난 무황 급의 고수와 관련 있을 것 같아. 무황의 기운에 영향받았을 수 있지.”

그냥 그렇게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최서준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금무명이 화제를 바꾸었다.

“하지만 들어보니 연석진이 현천약종과 깊은 사이라고 하던데.”

“그렇다면 익숙한 기운 때문에 이렇게 된 거라는 뜻인가요?”

최서준이 의문스레 물었다.

“무조건 그런 건 아니지만 그냥 추측이야.”

“맞는지 아닌지는 보면 알죠.”

최서준은 그렇게 말하고 다시 아까 그 공간에 나타났다.

그러자 노인은 바로 최서준을 발견했다.

“잠시만요...”

최서준이 말을 다 하기도 전에 노인은 최서준은 가루로 만들어 버렸다.

최서준이 다시 나타났다.

“드릴 말씀이...”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최서준은 또다시 가루가 되었다.

다시 나타나 최서준은 빠르게 중점만 말했다.

“전 현천약종에 있어요.”

그러자 그 말에 노인은 그대로 우뚝 서서 차갑게 최서준을 노려보았다.

그 시선에 최서준은 몸이 불편해지는 것만 같았다.

하긴, 순식간에 그를 죽일 수 있는 존재니 편해질 수가 없었다.

노인이 공격을 멈추자 최서준이 이어서 얘기했다.

“저는 지금 현천약종에 있습니다.”

“그래서 뭐. 날 놓아줄 수 있는 것도 아니면서 네가 어디 있는지 뭐가 중요해.”

노인은 여전히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선배님을 놓아드릴 수는 없지만 밖의 세계를 알아보게 할 수는 있습니다.”

최서준의 말에 노인의 표정이 부드러워졌다.

“정말이냐?”

“당연하죠. 그저 선배님과 약종의 관계를 알려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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