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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1화

최서준은 거기까지 생각하고 다시 심연을 향해 뛰어내렸다.

심연을 향해 뛰어내린 최서준은 금제 때문에 모든 힘을 잃고 바로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아까와 달리, 최서준의 몸에서 빛이 반짝이더니, 최서준은 다시 심연의 옆에 나타났다.

이게 뭐지?

무슨 문제가 생긴 건가?

최서준은 다시 심연으로 뛰어들려고 했다.

하지만 또 빛이 반짝이더니 최서준은 아까 있던 자리로 돌아왔다.

최서준은 그제야 이게 금제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최서준은 용문비경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제야 허공에 있는 용의 형상이 좀 더 구체적으로 응결되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연석진이 있는 공간에 나타났다.

“선배님,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겁니까?”

최서준이 물었다.

연석진은 뭔가 알고 있는 듯이 이상한 표정으로 최서준을 쳐다보고 있었다.

“선초 님도 피하는 상대는 네가 처음이다. 대단한 사람이네.”

연석진은 최서준을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그제야 입을 열었다.

연석진이 선초의 이름을 꺼내자 최서준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선배님... 설마 아까 그 노인이 바로 선초 님입니까?”

연석진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맞다. 그분이 바로 현천약종의 뿌리와도 같은 현천선초님이다. 약종이 생긴 후부터 선초 님은 계속 이곳에서 약종과 세월을 함께했지. 우리 약종이 쇠퇴하는 나날에도 계속 남아있을 수 있었던 건 선초 님이 이곳에 남아 영재료들의 성장을 돕고 있었기 때문이야.”

“난 내가 한 말을 지키는 사람이야. 네가 선초 님의 인정을 받았으니 난 너를 약종의 새로운 종주로 만들어 줄 거야.”

“연단대회까지는 아직 하루의 시간이 있어. 얼른 준비해. 배원단은 그렇게 쉽게 만들 수 있는 단약이 아니야. 아무리 나라고 해도 배원단을 만들 때는 신중을 가한다고.”

“네.”

최서준은 대답한 후 용문비경에서 나와 산중턱에 있는 숙소로 갔다.

그곳에서는 마침 연진화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최서준을 본 연진화가 급하게 물었다.

“최서준, 하루 동안 어디에 가 있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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