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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8화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심연 끝에 왔다.

“이곳으로 뛰어내려!”

연석진이 재촉했다.

까마득한 심연을 쳐다보면서 최서준은 심연을 대충 감지했다. 이곳은 금제가 가득 걸려있는 곳이었다. 나는 것도 금지고 기운을 사용하는 것, 기운을 감지하는 것도 다 금지되어 있었다.

최서준은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다.

“선배님, 저는 그저 무후인데, 이곳에서 뛰어내리면 죽지는 않는다고 해도 반은 죽음 목숨이 될 텐데요.”

“뭘 무서워해. 이 금제는 내가 직접 만든 거야. 너 같은 사람에게 겁을 주려고 만든 거지. 사실 뛰어내리기만 하면 아무 일도 없어.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뛰어내려. 내가 널 죽이기라도 할까 봐?”

연섣진이 화를 내면서 말했다.

“선배님, 저 놀리시는 거 아니죠? 오늘도 절 몇 번이나 죽였잖아요.”

최서준은 자기가 가루로 되던 것을 떠올리며 말했다.

설마 이 노인이 자기를 죽이려고 일부러 뛰어내리라고 하는 건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겁쟁이야, 감히 날 의심해? 겁만 많은 놈이 용문비경의 주인이라니.”

최서준이 자기를 믿지 않자 연석진은 비경 속에서 화를 내면서 공간에 파문을 일으켰다.

“선배님, 이건 겁이 많고 적고 문제가 아니에요. 어떻게 뛰어내려야 할지 전혀 모르겠어요. 뛰어 내려가면 뭐가 있는 거예요?”

최서준은 바로 솔직하게 얘기했다.

연석진은 그제야 자기가 아무 설명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덧붙였다.

“이 자식아, 솔직하게 알려줄게. 이곳에는 바로 현천약종의 뿌리가 있어. 아래에서 ‘그것’의 인정을 받으면 연단 대회에서 배원단을 쉽게 만들어 낼 수 있을 거야. 모든 약종의 사람들이 반대한다고 해도 널 현천약종의 종주로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믿으맂 말지는 알아서 해.”

그러자 최서준은 금세 호기심이 동했다. 아래에 뭐가 있길래 현천약종의 전대 종주가 이런 말을 하는지 궁금했다.

‘한번 해 보자.’

연석진이 무황인 것은 맞으나 최서준이 죽으면 또다시 이곳에 봉인되게 된다. 만약 정말 최서준을 죽일 거라면 본인도 이곳에 봉인되어 있을 각오를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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