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96화

“하하하, 내가 봐도 그래요.”

사람들이 수군거릴 때, 유재진 장로도 단약을 만들어 풍이대장로에게 바쳤다.

“하하, 그래. 네가 몰래 연단사가 되었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 5품 단약인 회운단을 만들어 내다니!”

풍이대장로는 몇 번 확인하더니 기쁜 표정으로 얘기했다.

“백서가 연단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좋은 스승이 있기 때문이었구나. 앞으로 종문에 좋은 일이 끊이질 않겠어!”

대장로인 풍이는 이 상황을 보고 기뻐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전직 연단사가 사망한 후, 이렇게 기쁜 소식은 처음이다.

대장로의 말에 구경하던 제자들이 더욱 흥분했다.

“뭐? 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 유재진 장로님이 5품 단약을 만들어 냈다고?”

“정말이야? 5품 단약이라니. 유재진 장로님이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었어? 정말 몰랐어.”

“그러게 말이야. 그러니 큰 선배님이 연단사가 될 수 있었던 건 연단사인 유재진 장로님이 있었기 때문이었구나!”

“만약 나도 유재진 장로님의 제자가 된다면 연단사가 될 수 있을지도 몰라!”

...

종문의 제자들은 그 소식을 듣고 계속 수군거렸다. 지켜보던 장로들도 아주 기뻐했다.

“유재진 장로, 왜 얘기하지 않았었습니까. 여태까지 몰랐잖아요.”

“유재진 장로, 연단사가 되었다니. 내가 직접 눈으로 본 게 아니었다면 믿기 힘들었을 겁니다. 앞으로 두 사람이 우리를 위해 연단해 주기를 바라야겠군요. 보수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고 원하는 값을 마음껏 부르세요.”

장로들이 환하게 웃으면서 유재진 장로에게 다가갔다.

오직 연진화와 하이현만이 다른 세상의 사람 같았다.

물론 종문에 연단사가 두 명 생긴 것은 기쁜 일이지만 최서준을 초청해 온 그들에게 있어서는 심경이 복잡해지는 일이었다.

사람들은 이미 남아있는 최서준과 다른 장로에게는 관심이 없었다. 모든 시선에 백서와 유재진한테로 옮겨졌다.

백서는 원하던 것을 이루어 아주 흥분해하고 있었다. 마치 자기가 종주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때 최서준은 그저 몰라 고개를 저었다.

‘실패하겠군.’

아니나 다를까, 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