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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8화

“그러게 말이야. 이 나이에, 그런 실력을 갖고 있으면서 어떻게 연단까지 같이했겠어? 분명 사기꾼이야!”

“맞아. 이런 태도는 우리 약종을 무시하는 태도야. 그러니 얼른 내쫓아야 해!”

“태상장로님, 저자를 내쫓아야 합니다!”

“내쫓아야 합니다!”

...

순식간에 모든 약종의 제자들이 최서준을 쫓아내라고 하기 시작했다.

몇몇 장로들은 바로 최서준을 에워싸버렸다.

그러자 연진화도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유재진 장로의 말에 반박할 수 없으니까 말이다.

그 모습을 본 최서준은 변명하지 않고 그저 유재진 장로를 보면서 차갑게 얘기했다.

“당신도 연단사라면 이 단약이 어제 만든 것이라는 걸 알아볼 수 있을 텐데요?”

유재진 장로는 가볍게 최서준의 말을 무시해 버렸다.

“저자를 약종에서 내쫓아버려라!”

“아니, 이렇게 쉽게 놔줄 수는 없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약종의 연단 대회의 질서를 무너뜨린 이 사람의 내공을 빼앗고 쫓아버려야 합니다.”

이때 백서가 나서서 입을 열었다.

그러자 약종의 제자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내공을 빼앗아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내쫓아야 합니다!”

약종의 제자들이 외치는 소리가 점점 커졌다.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풍이대장로는 다시 손을 휘저어 그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했다. 그리고 최서준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최서준, 네가 정말 배원단을 만들었다면 이렇게 하지.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았어. 지금 현장에서 배원단을 만들어낸다면 네 말을 증명할 수도 있고 우리를 완벽하게 설복할 수도 있지. 그렇지 않으면 약종의 제자들은 다 의아해할 거야. 이번 연단 대회에는 우리 약종의 미래가 걸려 있거든.”

풍이대장로는 권유하는 말투로 말했으나 표정에서는 한 치의 물러섬도 없어 보였다.

“만약 제가 거절한다면요?”

최서준은 그 모습을 보고 차갑게 입을 열었다. 원래는 좋은 뜻으로 연진화를 따라 현천약종에 온 것인데, 상황이 이렇게 흘러갈 줄은 몰랐던 것이다.

최서준의 말에 풍이대장로가 입을 열기도 전에 옆에 있던 유재진 장로가 바로 얘기했다.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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