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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한방으로 인생역전: Chapter 701 - Chapter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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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1화

약종을 나간 최서준은 사람들이 한적한 깊은 산에 서 있게 되었다.주변을 돌아본 최서준은 약종을 들어갈 때의 곳과 같은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다.현천약종 비경의 출입구는 고정된 곳이라는 곳도 깨달았다.방향을 분석해 본 최서준은 빠르게 이곳을 떠났다.그러면서 머릿속의 연석진에게 물었다. “선배님, 왜 약종의 비경은 고정된 것인데 용문비경은 저와 함께 움직이는 거죠?”“구체적인 이유는 나도 모르지만 전에 용문비경도 약종과 같았어. 항상 최씨 가문에만 있었지. 지금 이렇게 된 건 아마도 최운신과 연관이 있는 것이겠지.”연석진은 원래 약종의 일로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다가 최서준이 이렇게 묻자 자기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연석진의 입에서 최운신이라는 이름을 들은 최서준은 저도 모르게 호기심이 들었다.“선배님이 말하시는 최운신은 도대체 누구죠?”최서준은 약간 알 것 같았지만 그들의 입에서 확실한 대답을 듣고 싶었다.“최운신은 최운신이야. 신이라고 불릴 수 있는 사람이지. 전에는 그가 용문비경을 갖고 있었어. 나도 최운신 때문에 용문비경에 갇히게 되었고. 하지만 내가 나가기도 전에 용문비경에 문제가 생겨서 봉인되었어. 그러다가 며칠 전에 봉인이 풀린 거야. 나야말로 무슨 일이 있는지 궁금해. 알고 싶다면 경성으로 가봐.”연석진은 고민하다가 대답했다.연석진의 말을 들은 최서준은 약간 생각했다.무혼전 본부가 경성에 있다.무혼전과의 원수는 언젠가는 풀어야 할 응어리다. 게다가 저번에 현무 기지가 습격당한 후, 진성철이 경성으로 오라고 초대하지 않았던가. 다만 여러 가지 일이 생기는 바람에 지금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다.그럼 경성으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최서준은 방향을 보다가 바로 동쪽으로 날아갔다.3일 후.경성의 한 식당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식당이 아주 호화로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깨끗하긴 했다.다만 손님이 다섯 명 정도밖에 없었으니 장사가 잘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이때 이상하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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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2화

“돈이 없으면서 무슨 장사를 해. 감히 내 구역에서. 죽고 싶어?”사장은 이 발차기에 며칠은 누워있어야 할 것이다.이때, 한 사람이 갑자기 일어나서 두 사람 사이를 막았다. 그러면서 그 발차기도 막아냈다.“사장님, 계산이요. 얼마죠?”그 사람은 바로 최서준이었다.경성에 온 지 하루가 되었다. 최서준은 급하게 진성철을 찾으러 가지 않고 경성에 온 김에 경성의 분위기를 알아보고 있었다.그래서 이 작은 식당에 나타난 것이다.그런데 이런 일이 최서준의 눈앞에서 일어나다니.최서준은 가벼운 마음으로 두 사람의 사이를 막아 나선 것이었다.하지만 노란 머리의 남자는 갑자기 튀어나온 놈 때문에 짜증이 났다. 게다가 다리가 얼얼하고 저리는 것이, 최서준이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최서준은 그의 발차기를 맞았지만 아무 일도 없는 사람처럼 행동했다.하지만 그게 뭐 어떤가. 머릿수에서 밀리는 건 최서준이다.노란 머리 옆에 있던 녹색 머리 남자가 나서서 소리쳤다.“너 이 자식, 감히 용이 형님의 일에 끼어들어?”“얘들아, 때려!”사람들이 최서준을 향해 주먹과 발을 날렸다.얼마 남지 않은 손님들은 그 모습을 보고 피하기 급급했다.최서준은 그 모습을 보고 그저 씨익 웃었다. 이런 길거리 양아치들은 우물 안의 개구리와 같았다. 감히 최서준한테 달려들다니. 다행인 것은 최서준이 일반인에게는 그저 뺨 한 대씩만 때린다는 것이다.몰려온 양아치들은 최서준한테서 뺨을 맞고 날아갔다.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양아치들이 모두 바닥에 쓰러졌다.“이 새끼 뭐 하는 놈이길래 경성에서 감히 천룡파 사람들을 건드리다니. 네 이름이 뭐야!”노란 머리의 남자는 사람들이 모두 쓰러지고 혼자 남은 것을 발견하고는 최서준을 차갑게 노려보면서 입을 열었다.“난 최서준이라고 한다. 이름을 댔는데, 이제 어쩔래?”최서준은 노란 머리 남자를 보면서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그래, 어디 한번 두고 봐!”노란 머리는 그 말을 담기고 양아치들을 데리고 떠났다.최서준은 그제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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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3화

얼마 지나지 않아 최서준은 한 골목에 들어섰다.갑자기 앞에서 사람들이 나타나 최서준의 앞길을 막았다. 뒤도 사람들로 막혀있었다.“이 자식아, 감히 천룡파를 건드려? 어디로 도망갈 수 있을지 보자!”노란 머리가 나타나서 얘기했다.그리고 그 노란 머리의 남자 뒤에는 무술복을 입은 40대의 한 남자가 서 있었다. 관자놀이가 툭 튀어나와 있는 그 남자는 쉽지 않은 사람 같아 보였다.“진 대가님, 저 자식입니다. 천룡파를 무시하고 우리 형제들을 때렸어요!”“너희들이 한 놈을 못 이긴다고?”“진 대가님, 저 자식 딱 봐도 좀 배운 놈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실수한 거예요. 그러니 어쩔 수 없으니 진 대가님을 부른 게 아니겠습니까.”노란 머리가 그렇게 얘기하자 진 대가라고 불린 남자가 앞으로 나와 최서준 앞에 섰다.“이 자식아, 무술을 배웠다고 하니 기회를 줄게. 지금 내 앞에 꿇어서 머리를 세 번 박으면 같은 무술인의 입장에서 널 봐줄지도 몰라. 이번에 천룡파를 건드렸으니 쉽게 넘어갈 수는 없을 거야. 내가 정말 나선다면 너는 반죽은 사람이 될 테니까.”“너 그런 무술 조금 배웠다고 나대면서 천룡파를 건드리다니. 생각도 못 했지? 진 대가님이 우리 천룡파의 사람이라는 걸! 진 대가님이 나선다면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고 해도 머리를 수그려야 할 거야! 그래야 진 대가님이 살려주실지도 모르니까 말이야!”노란 머리의 남자가 옆에서 얘기했다.최서준은 그 말을 듣고 약간 놀랐다.‘이 사람이 경성에서 그렇게 유명한가? 통맥경도 안 된 사람이 이렇게 대단하다고? 진 대가라고 불릴 정도로?’아무래도 조무래기를 보낸 것 같은데...최서준은 원래 이 양아치들을 통해 경성의 깡패들에 대해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지금의 상황을 보니 그저 실망만 몰려왔다.최서준은 인내심이 바닥나서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그는 하늘로 날아올라 기운을 조금 내뿜었다.그러자 진 대가는 약간 놀라서 다리를 덜덜 떨면서 중얼거렸다. “날... 날 줄 안다고?”말을 마친 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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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4화

“그럼 저 자식들은?”최서준은 도망치는 노란 머리를 가리키면서 물었다.“저도 못 만나는 분인데, 저놈들은 더더욱 불가능하죠. 만약 우리 보스를 만나고 싶다면 먼저 제 도관에서 계시는 게 어떻습니까? 제가 기회를 봐서 보스께 추천해 드리죠.”진백은은 공손한 태도로 얘기했다.최서준이 날아오르는 모습을 본 후 진백은은 정말 고수를 만났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최서준은 말도 잘 통하는 편이니 그의 옆에서 지도를 받는다면 실력이 많이 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보스도 만나본 적이 없다니. 그럼 8대 용왕은?”최서준은 8대 용왕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보스를 만나기 어렵다면 용왕부터 만나야 할 것이다.”“8대 용왕도 만나보지 못했습니다.”진백은은 약간 억울한 표정으로 얘기했다.최서준은 실망해서 자리를 뜨려고 했다.“하지만 한 용왕의 정보를 알고 있습니다.”최서준이 떠나려고 하자 진백은은 기회를 잡아 최서준을 붙잡으려고 했다.그 말에 최서준은 우뚝 서서 몸을 돌렸다.“뭐라고? 자세히 얘기해 봐.”“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경성 인씨 가문의 아들인 인무석이 8대 용왕 중 한 명이라고 합니다.”진백은이 얼른 대답했다.“가자. 날 데리고 그자를 만나러 가.”최서준이 얘기했다.그 말을 들은 진백은은 공손한 채도로 얘기했다.“인씨 가문은 경성에서 손에 꼽히는 가문입니다. 지금 당장 모셔다드리기는 어려워요. 조금만 시간을 주세요. 네?”최서준은 생각하다가 그렇게 하라고 했다.이윽고 최서준은 진백은을 따라 도관으로 왔다.도관은 한 빌딩의 1층에 있었다. 사실은 도관보다도 헬스장에 더욱 가까웠다.대문에 들어선 최서준은 안에서 헬스장 기구를 사용하여 땀을 흘리고 있는 근육질의 남자를 발견했다.“진 관장님 오셨군요.”적지 않은 사람들이 진백은을 보고 인사를 건넸다.진백은은 평소에 좋은 인상을 남기고 다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이다.최서준이 약간 의아해하자 진백은이 설명했다.“사실 1층은 거의 헬스장으로 쓰고 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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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5화

두 사람은 의아한 표정으로 눈앞의 청년을 쳐다보았다. 자기보다 어려 보이는 놈인데 고수라니, 믿을 수가 없었다.하지만 스승님의 체면을 봐서라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최서준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하지만 그런 최서준의 태도에 두 사람은 또 화가 끓었다.정말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복싱장 위의 두 사람은 시선을 주고받더니 바로 똑같은 생각을 했다.그 중 한 사람이 먼저 입을 열었다.“스승님님 인정하시는 고수니 분명 대단한 분이겠죠. 저희한테 한 수 가르쳐주실 수 있겠습니까?”최서준이 입을 열기도 전에 진백은이 화를 냈다.“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이 사람의 실력은 너희 둘이 넘볼 수 있는 정도가 아니야. 얼른 사과해!”“스승님, 선배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실 텐데요, 그렇죠, 선배님?”최서준은 바로 이 사람들의 속마음을 알아차렸다. 그의 실력이 궁금한 것이겠지. “연습하다가 죽을지도 모르니 그만하죠.”최서준의 말에 두 사람은 최서준이 두려워서 그러는 줄 알았다.“선배님, 우리가 선배님을 다치게 하지는 않을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래도 살살 봐 드릴게요.”두 사람은 그렇게 말하면서 최서준을 압박해 갔다.그 말을 듣자 최서준은 더는 참지 못했다.“그래요, 굳이 봐야겠다면 만족시켜 줄게요. 투숙비 정도로 생각하면 돼요.”최서준은 진백은을 보면서 얘기했다.그 말은 일부러 진백은에게 들으라고 한 말이었다. 최서준은 바로 뛰어올라 복싱장 위에 나타났다. 그 모습을 본 두 사람은 그제야 진백은의 말을 믿었다.‘이건 진짜 고수다!’하지만 최서준은 이미 복싱장으로 들어서서 멍해진 두 사람을 보면서 웃으면서 말했다.“걱정하지 마요. 내공은 쓰지 않고 일반인의 실력으로 두 사람을 상대할 테니까. 같이 덤벼요.”두 사람은 약간 머뭇거렸다.예상과는 달리 일이 펼쳐지자 두 사람은 아래에 있는 스승님을 쳐다보았다.진백은은 이상하리만치 흥분해 있었다.“걱정하지 마라. 내공은 안 쓰겠다고 하셨으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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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6화

말을 마친 진백은은 자리를 떠났다.최서준은 기절해서 쓰러진 두 사람을 보더니 손을 휘저어 두 사람을 소파로 옮긴 후 2층에서 내려와 1층을 둘러보려고 했다.최서준이 1층에 도착하자 프런트에 있는 여자 직원이 살갑게 인사를 건넸다.“최 대가님, 안녕하세요!”진백은이 이미 여자 직원에게 최서준의 신분을 알려준 것 같았다.최서준은 그저 작게 고개를 끄덕이고 걸어 나갔다.“지현 씨, 저 사람은 누구길래 감히 지원 씨를 무시하고 지나가요?”최서준이 나가자마자 근육 가득한 남자가 나타나 여자 직원에게 물었다.“관장님이 데려오신 친구예요. 되게 신비로워 보이는데, 관장님은 저분을 최 대가님이라고 부르라고 하셨어요. 게다가 관장님 본인보다 더욱 귀하게 대해야 한다고 하셨어요.”여자는 남자를 보면서 편하게 얘기했다. 그런 것을 보면 두 사람의 사이가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그 말을 들은 남자는 약간 불평하면서 말했다.“뭐예요. 진 관장님이 평소에는 좋으신 분인데, 왜 그랬을까요? 지현 씨, 제가 가서 저 사람을 혼내줄까요? 너무 고마워할 필요는 없고, 그저 저랑 같이 식사 한 번만 하면 돼요.”“같이 식사하는 거야 어렵지 않죠. 하지만 그러지 마세요. 진 관장님이 특별히 얘기하신 걸 보면 진 관장님의 중요한 친구일지도 몰라요.”여자 직원이 교태스럽게 얘기했다.“그래 봤자죠. 저는 이곳의 단골이니 걱정하지 마요. 진 관장님이 나중에 알게 되신다고 해도 저한테 뭐라고 하지 않을 거예요. 제가 어떻게 나서는지나 똑똑히 봐둬요.”말을 마친 남자는 바로 최서준을 따라갔다.최서준은 그저 헬스 기구들을 보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누군가가 손을 뻗어왔다. 그 힘을 눈치챈 최서준은 가볍게 발을 옮겨 옆으로 피했다.그러자 뒤에 있던 사람은 힘을 실은 주먹을 어쩌지 못하고 그대로 같이 넘어져 버렸다.그 소리에 헬스장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시선을 돌렸다.최서준도 고개를 돌려 근육 가득한 남자가 바닥에 넘어진 것을 발견했다.‘앞니가 부러진 거 아니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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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7화

오봉식의 말에 옆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또 여기서 사람들 괴롭히고 있네. 오봉식은 우리 헬스장의 역도 기록 보유자잖아!”“그러게 말이야. 역도팀에서도 초청하려고 한 사람인데.”“옆에 있는 녀석은 비쩍 말라 보이는데. 도망갈 게 뻔하네.”오봉식은 주변의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서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최서준을 바라보았다.최서준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최서준은 어마어마한 피해보상금을 내야 할 것이다.최서준은 눈앞의 오봉식을 바보 보듯이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그래서 나랑 겨룰 거야, 말 거야. 말해. 만약 두렵다면 그냥 포기해. 피해보상금은 그저 더도 말고 딱 200만 원만 받을게.”근육남이 다시금 입을 열었다.“겨루는 건 가능하지만 다른 걸 조금 고쳐야겠네. 만약 당신이 이기면 내가 200만 원을 당신한테 줄게. 하지만 내가 이긴다면... 나한테 돈을 줄 필요는 없고, 그저 사람들 앞에서 나한테 사과하면 돼.”최서준이 미소를 걸고 얘기했다.최서준이 내기를 승낙하자 근육남은 매우 놀랐다. 옆에 있던 사람들도 놀라서 입을 딱 벌렸다.마음씨 착한 사람들이 최서준에게 귀띔해주기도 했다.“저 근육들 안 보여? 저거 다 내추럴이야! 그러니까 괜히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러지 마. 보는 눈이 있는데 당신을 어쩌지는 못할 거야.”그런 걱정 어린 말에 최서준은 괜찮다고 대답했다.“그렇다면 시작하지.”근육남은 최서준을 걱정해주는 사람들을 향해 눈을 부라리더니 최서준이 후회하기 전에 얼른 내기를 진행했다.“누구부터 시작할래?”오봉식은 그렇게 얘기하면서 바벨을 세팅했다.그런 오봉식을 본 최서준은 담담하게 얘기했다.“먼저 해.”오봉식은 최서준이 억지로 자신만만한 척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바로 봉에 바벨 두 개를 걸었다.‘허세는 마음껏 부려둬. 조금 있으면 아무것도 못 하게 될 테니까.’봉에 걸린 바벨은 거의 150킬로를 넘어갔다. 오봉식은 만족스러운 듯 봉을 쳐다보면서 속으로 최서준을 비웃었다.150킬로는 거의 오봉식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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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8화

지켜보던 누군가는 믿지 못하겠다는 듯 뺨을 내려쳤다.근육남도 자기 눈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 계속해서 자기 뺨을 쳤다.하지만 얼굴에서 느껴지는 고통이 알려주고 있었다.이건 꿈이 아니다.최서준이 봉을 내려놓고 걸어왔다.근육남은 계속해서 뒤로 물러났다.“사과해야지?”최서준이 담담하게 얘기했다.“미안... 미안해. 내가 오해했어.”만약 여기서 사과하지 않으면, 500킬로를 거뜬히 들어 올리는 최서준이 오봉식을 향해 주먹이라도 날린다면, 오봉식은 거의 죽는 것과 같았다.이런 괴물을 혼내주려고 했다니, 무슨 정신이었는지도 모르겠다.최서준은 오봉식이 사과하는 것을 지켜보더니 더 묻지 않았다. 어차피 이곳은 진백은의 헬스장이니까 말이다.최서준은 그저 사람들을 등진 채 걸어 나왔다.길가에 나온 최서준은 사람들이 계속 그를 흘깃거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다가 최서준은 그제야 본인이 가을에도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게다가 최서준이 용문비경에 저장해놓은 옷들도 다 여름에 입을 옷들이었다.어쩔 수 없이, 최서준은 매장에 들어가서 옷을 사려고 했다.최서준은 바로 택시를 잡아 경성에서 유명한 쇼핑몰로 갔다.쇼핑몰에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 최서준은 주변을 돌아보았다. 1층에는 식당이 많았고 옷 가게는 위층에 있는 것 같았다.2층으로 올라가자 사람들이 확실히 적어졌다.이곳은 다 비싼 브랜드들이라 일반인들이 사기는 어려웠다.그럼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많았다.최서준은 바로 3층으로 올라갔다.3층에는 제일 비싸다고 손꼽힐 수 있는 브랜드들이 가득했다. 점원을 제외하고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최서준은 그저 눈에 보이는 매장으로 들어갔다. 점원이 걸어 나와 최서준을 살갑게 맞이했다.“안녕하세요, 필요하신 거 있으면 얘기해 주세요.”최서준은 그저 알아서 보겠다고 했다.점원은 최서준이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천으로 만든 신발을 신은 것을 보고는 열정이 사그라들었다. 그래서 최서준이 그저 구경하러 온 것인 줄 알고 내쫓지 않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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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9화

그 말을 들은 점원은 눈을 반짝였다. 이 사람의 눈에 든다면 오늘의 매출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그 점원은 얼른 매장 내의 사람들을 내보내기 시작했다.사실 내보내야 할 것은 최서준뿐이었다.그 점원은 바로 최서준한테 달려와 얘기했다.“실례합니다. 오늘은 다른 분께서 매장을 통째로 빌렸으니 이만 나가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최서준이 입을 열기도 전에 문다원이 먼저 얘기했다.“저기... 손님께서 이 옷을 피팅해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것만 피팅해보게 하면 안 될까요?”문다원이 부탁했다.그 점원은 문다원 손에 들린 옷을 보더니 최서준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그리고 이내 비아냥거리면서 얘기했다.“피팅은 됐어. 이 옷은 240만이야. 이 사람이 살 수 있는 옷이 아니란 말이야. 다원아, 내 덕분에 여기서 인턴 하고 있는 거잖아. 난 널 더는 도울 수 없어. 얼른 저 사람보고 나가라고 해. 괜히 아가씨가 화를 내게 되면 나도 너를 지켜줄 수 없으니까.”그 말을 들은 문다원은 약간 당황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어 꿋꿋이 물었다.“하지만 옷 한 벌 피팅하는 것뿐인데... 빠르지 않을까요?”이 옷을 팔 수 있다면 문다원도 실적을 올릴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이미 가격을 알려줬음에도 피팅을 하겠다고 하는 걸 보면 고객은 이 옷을 살 능력이 있는 게 분명하다.“다원아, 저분은 기씨 가문의 아가씨라고! 죽고 싶으면 혼자서 죽어. 내 발목 잡지 말고.”점원은 문다원이 꿈쩍도 하지 않자 바로 최서준을 보면서 얘기했다.“아직도 안 가요?”최서준은 멍해서 서 있었다. 어쩌다가 쇼핑을 나오는 것뿐인데 이런 일을 당하다니. 화가 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왜요? 여기는 사람 가려서 옷을 팔아요?”최서준이 차갑게 물었다.하지만 입구 쪽에 서 있던 커플이 그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감히 누가 경성에서 나대는 건지 확인해 봐야겠어.”기민경은 그 말을 듣더니 바로 혼잣말을 내뱉고는 하이힐을 또각거리면서 걸어갔다.최서준은 신경도 쓰지 않고 문다원 손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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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0화

점원도 그 말을 듣고 최서준을 부러워했다.그저 생일 파티에 같이 가주기만 하면 이런 대우를 누릴 수 있다니. 질투가 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하지만 모든 사람들의 눈앞에서, 최서준은 생각지 못한 대답을 꺼내놓았다.“꺼져.”그 말에 기민경은 그 자리에 굳은 듯이 서 있었다.두 점원도 놀라서 멍해졌다.이렇게 좋은 기회를 발로 뻥 차버리다니.기민경 옆에 있던 남자는 듣기 싫은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너 이 자식아, 너 지금 네 앞에 있는 사람이 어떤 분인지 몰라? 경성 기씨 가문의 셋째 아가씨라고! 일반인들은 우러러보지도 못할 사람이야! 그런데 네까짓 게 뭐라고 감히 아가씨를 거절해? 경성에서 쫓겨나고 싶어?”남자는 기민경보다 더욱 화를 내고 있었다.“정말 웃겨. 모든 사람이 다 너 같은 줄 아는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지 마.”말을 마친 최서준은 두 사람이 멍해 있을 때 바로 문다원 옆으로 왔다.“이 옷 10벌 주세요.”“네?”문다원은 순간 놀라서 멍해졌다.“10벌 현물이 없는 거예요?”최서준이 질문했다.“아니요, 있습니다... 바로 준비해 드릴게요.”문다원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얼른 창고로 가서 옷을 챙겨왔다.“이 자식아, 허세 부리지 마. 여기 옷은 백만 원 단위의 옷인데 10벌이나? 네가 살 수 있을 것 같아?”남자는 아까 창피를 당한 것 때문에 얼른 최서준을 향해 반격하고 싶었다.최서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문다원이 옷을 가져오길 기다렸다. 문다원이 돌아오자 그는 카드 한 장을 건넸다.블랙 카드를 본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블랙 카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다. 기민경도 그 카드를 보더니 멍해졌다. 기민경의 제의를 거절할만한 재력이 있는 사람이라니. 그래서인지 기민경은 더욱 최서준에게 관심이 갔다.이 카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보통 부자가 아니다.카드를 긁은 최서준은 두 사람을 무시한 채 옷을 챙겨 매장을 떠났다.남아있는 사람들은 서로 다른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문다원은 2400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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