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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한방으로 인생역전: Chapter 721 - Chapter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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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1화

“누가 그래, 내가 무후 여섯 번째 단계라고.”최서준이 차갑게 검은 그림자를 바라보면서 담담하게 얘기했다.검은 그림자가 이상한 느낌을 느낄 때, 최서준이 또 주먹을 내뻗어 그림자를 가격했다. 이윽고 검을 반대로 쥔 최서준은 빠르게 움직여 검을 검은 그림자의 목에 꽂아버렸다.그 순간, 검은 그림자의 목에서 붉은 피가 솟구쳤다.검은 그림자는 목을 부여잡고 뭐라 얘기하려고 했지만 기도에 칼이 박혀있는 터라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그는 최서준의 그림자를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이내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흥, 무후 일곱 번째 단계 따위가 날 죽이려고 들어? 계란으로 바위 깨는 격이네.”최서준은 차갑게 그의 시체를 바라보면서 말을 내뱉었다.물론 검은 그림자가 기운을 흘리지 않아서 최서준은 그가 무군 급의 고수인 줄 알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무후 일곱 번째 단계의 자객이라니. 그래서 최서준은 그대로 검은 그림자를 죽이기로 결심한 것이다.여전히 허공에서 추락 중인 시체를 보면서, 최서준은 손을 튕겨 불꽃을 만들어내더니 이내 시체에 불을 붙였다.그러자 검은 그림자의 시체는 바닥에 닿기도 전에 재만 남아버렸다.최서준은 마지막 장면을 확인하고 피로 가득한 옷을 갈아입은 후 진백은의 헬스장으로 돌아갔다.최서준을 본 진백은은 급급히 달려왔다.“최 대가님, 무슨 일이 일어난 겁니까! 기씨 가문에서 어젯밤 내내 경비를 서던데요.”진백은 같은 사람들도 기씨 가문에 일이 생겼다는 것을 눈치챘다.“괜찮아. 아, 천룡파에 8대 용왕이 있다고 했는데, 기씨 가문이 그중 하나일 가능성은 없나?”최서준이 갑자기 생각이 들어서 물었다.“최 대가님, 그건 정말로 모릅니다. 천룡파는 경성의 가장 큰 조직이긴 하나 8대 용왕 같은 사람들은 외부에 신분을 드러내지 않는 편입니다. 그저 그런 지위만 갖고 있는 거죠. 일은 다 아랫사람이 하고 있습니다.”“경성처럼 큰 곳에는 각 구역마다 작은 두목이 있습니다. 그 작은 두목들은 자기들의 보스가 있고 그 보스에게도 더욱 높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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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2화

노인은 바로 손바닥을 쳐들고 최서준의 얼굴을 공격하려고 했다.최서준은 가까스로 반응하여 손을 들어 그의 공격을 막아냈다.두 사람 사이에서 흉흉한 기운이 맴돌았다. 최서준은 노인의 공격에 바로 날아가 버렸다. 벽 몇 개를 뚫고서는 헬스장의 유리까지 깨버렸다.‘또 무군이라니!’최서준은 크게 놀랐다. 최서준을 이 정도로 멀리 밀어낼 수 있는 사람은 무군 뿐일 것이다.헬스장은 두 사람의 격투에 휘말려 바로 폐허가 되기 직전이었다. 다행인 것은 밤이라 아무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다. 옆에서 보던 진백은은 상처를 입긴 했지만 그래도 목숨이 붙어있었다. 최서준은 온몸에 힘을 주고 하늘로 날아올랐다.“어딜 가려고!”노인도 같이 날아올라 최서준을 따라갔다.두 사람은 고층 빌딩 사이를 누비며 어느새 몇 킬로미터 상공에 날아올랐다. 한문호는 그제야 속도를 올려 최서준을 막아 나섰다.“걱정하지 마. 우리 대하에는 규정이 있으니까. 우리는 무고한 일반인을 함부로 해치지 않아. 네가 굳이 이곳으로 오지 않았어도 난 다른 사람을 해칠 생각이 없었으니까.”한문호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얘기했다.“다만 너 같은 놈이 일반인들의 목숨을 걱정할 줄은 몰랐어.”전에 만난 기호철은 일부러 몸을 숨기고 기운을 흘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으며 또 결계를 사용하여 모습을 감추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기호철과 비교하면 무혼전 주인인 한문호는 아예 다른 사람이었다.무군의 기운을 세상에 흩뿌리면서도 결계를 만들지 않고 있었다.무거운 위압감이 그를 짓눌렀다. 아무리 최서준이라고 해도 이런 위압감 앞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한문호는 쏜살같이 최서준의 옆을 지나쳤다. 그러자 최서준의 가슴께에는 기다란 상처가 났다. 그건 바로 한문호가 손가락으로 헤집은 상처였다.한문호가 손을 들자 손톱 사이에 최서준의 피와 살이 섞여 있었다. 그는 자기 손을 바라보더니 바로 손을 튕겼다.그와 동시에, 한문호의 기운은 경성의 많은 수련인들의 주의를 끌었다.“누구지?”“이건 무군이야!”수많은 그림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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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3화

“최서준이 그 최씨 가문의 후손일 수도 있다는데 혹시...”한 무군이 의미심장하게 얘기했다.“됐어, 소문일 뿐이야. 진짜라고 해도 무혼전 주인의 손에서 살아남을 수는 없을 거야.”다른 무군이 생각하다가 얘기했다.“하긴, 상대가 무혼전이니 말이야.”...경성의 비밀스러운 곳.“큰일 났습니다!”한 남자가 사무실로 달려 들어오면서 외쳤다. 사무실 안에는 두 노인이 얘기를 나누고 있었고 중앙에 놓인 찻잔에서는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었다.갑자기 쳐들어온 남자를 보던 노인은 찻잔을 들고 한 모금 마시더니 얘기했다.“너한테 몇 번이나 얘기했니. 가볍게 행동하지 말고 진중하게 행동하라고 했잖니.”쳐들어온 사람은 바로 청룡이었다.청룡은 혼난 후 마음을 가라앉히고 담담하게 얘기했다.“어르신, 최서준이 경성에 왔습니다. 지금 허공에서 다른 사람과 싸우고 있습니다!”“뭐? 누구랑? 어디서?”그 말을 들은 노인은 바로 찻잔을 내팽개치고 물었다.“어르신, 진중하게 행동하셔야죠. 최서준은 그저 경성의 하늘에서 무혼전의 주인인 한문호와 싸우고 있는 것뿐이에요.”남자는 진성철이 한 말을 따라 하면서 얘기했다.“뭐? 한문호? 얼, 얼른 가! 내 명령을 전해! 얼른 두 사람의 전투를 중지시켜!”“네!”그러자 기지에서 전투기 한 대가 날아올라 순식간에 날아갔다....“최서준은 왜 반항도 하지 않고 저렇게 당하는 거지?”“고작 무후일 뿐이잖아. 한문호 같은 무군한테서 어떻게 도망치겠어. 한문호가 아니라 내가 나서도 꼼짝 못 할 걸?”“하긴, 결국은 경험도 적은 애송이니까. 아무리 노력해도 개미일 뿐이야.”서로 친한 무군들이 한데 모여서 얘기하기 시작했다.또 한문호가 순식간에 지나갔다. 최서준의 온몸에는 상처가 가득했다. 그는 마치 허공에 걸려있는 샌드백처럼 맞기만 하고 반격을 할 수 없었다.한문호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최서준, 너도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지?!”최서준은 아주 볼품없는 꼴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 잘 살펴보면 그렇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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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4화

최서준이 어떻게 해명할지 생각하고 있을 때, 전투기 한 대가 먼 곳에서 날아왔다.이윽고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대하에서는 개인적인 전투가 금지되어 있으니 다들 돌아가라!”무술인들이 허공에 서 있고 전투기가 옆에서 그 싸움을 말리는 장면이라니. 일반인들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최서준도 그 장면을 보고 약간 놀랐다.하지만 한문호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또다시 최서준한테로 달려갔다.진성철은 LED 스크린 앞에 서 있었다. 스크린에는 그들이 싸우는 모습이 생중계되고 있었다. 한문호가 명령을 듣지 않자 진성철은 화가 나서 얘기했다.“음성 실시간으로 접속시켜!”“네!”“멈춰라!”진성철의 목소리가 전투기에서 울려 퍼졌다.그 목소리를 들은 한문호는 약간 멈칫했지만 여전히 최서준을 향해서 달려갔다. 그는 최서준을 죽일 생각으로 모든 기운을 끌어올렸다.최서준도 그 기운을 알아차리고 소름이 돋았다. 곧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조금이라도 이상하다면 최서준은 바로 용문비경으로 모습을 감추려고 했다. 용문비경의 존재를 들킨다고 해도 말이다.“한문호! 그만두지 못해! 최서준은 대하 현무다. 만약 정말 최서준을 죽인다면 한씨 가문은 모두 죽을 준비를 해야 할 거야!”진성철의 목소리가 전투기에서 울려 퍼져 이윽고 허공에 쩌렁쩌렁하게 울렸다.“뭐? 이 자식이 현무라고?”“진작 알아차렸야 했는데. 최현무, 최서준은 같은 사람이야!”무군들은 그 말을 듣고 놀라서 수군거렸다.진성철의 협박이 먹혔는지, 한문호는 그대로 허공에 멈춰서서 차갑게 얘기했다.“어르신, 아무리 당신이라고 해도 무인들의 일에 끼어들면 안 되는 겁니다. 애초에 대하가 약속한 것 아닙니까? 무인들의 일은 무인들끼리 해결한다고, 대하에서는 끼어들지 않겠다고 말입니다.”“말은 그렇게 했으나 최서준은 현재 현무 소속이고 대하의 사람이다. 두 사람이 같은 실력으로 싸운다면 몰라도, 지금은 누가 봐도 네가 실력 차이로 압도하고 있는 것이잖아!”아무리 일반인이라고 해도 진성철의 목소리는 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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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5화

최서준은 진성철이 농담을 한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저 어색한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진성철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곁에 있는 남자를 소개해 주었다.“여기는 청룡이다. 현무와는 첫 만남이지?”최서준은 옆의 남자를 훑어보았다, 검은 정장을 입은 그 남자는 최서준보다 나이가 있어 보였는데 대충 서른 좌우로 보였다. 그리고 무후 아홉 번째 단계의 실력을 갖추고 있어 얼마 지나지 않아 곧 무군이 될 수 있을 정도였다.이 사람이 청룡이라니. 최서준은 청룡이 나이가 많은 어르신일 줄 알았는데 이렇게 젊은 사람일 줄은 몰랐다.“안녕하십니까, 처음 뵙겠습니다, 최현무 님.”청룡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그 모습을 본 최서준도 같이 손을 내밀었다.“됐어. 앞으로의 일은 네가 현무한테 얘기해. 어차피 다 무술인들의 일이니까 말이야.”소개를 마친 진성철은 밖으로 나갔다.최서준은 약간 의아했다. 고작 청룡을 소개해 주기 위해 부른 거냐고 생각하고 있을 때, 청룡이 먼저 입을 열었다.“최현무 님, 아직 모르겠지만 경성에 동천복지가 발견되었습니다.”“동천복지요?”최서준이 의아해했다.“바로 비경입니다. 하지만 이 동천복지는 다른 비경과 다르게 주인이 없습니다. 그래서 무술계의 규칙에 따르면 먼저 발견한 사람이 임자죠. 하지만 동시에 비경을 발견한 사람이 많아 그로 인해 싸움이 일어났고 점점 일이 커지더니 결국 무군 급의 고수들이 서로 대치하게 되었지요. 알다시피 요즘처럼 영기가 부족한 세상에서 무군은 거의 가장 강한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대하의 안정을 위해서, 대하가 이 소란을 잠재웠습니다. 하지만 여러 종문과 가문의 압력 때문에, 대하는 이 비경을 국가 소유로 돌릴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며칠 전에 이런 규정을 내왔죠.”“어떤 규정이죠?”최서준이 호기심에 물었다.“바로 며칠 후 각 종문과 가문에서 사람들을 비경으로 보내 실력 있는 자가 이 기회를 가져간다는 뜻입니다.”“그렇다면...”“맞습니다. 어르신의 뜻은 현무가 대하를 대표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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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6화

진백은은 연신 고개를 숙이면서 걱정스레 물었다.“최 대가님, 괜찮으시죠?”“난 괜찮아. 하지만 넌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진백은이 이렇게 된 것은 최서준의 책임이 어느 정도 있었다.“어쩔 수 없죠. 정리를 마치고 다시 개업해야죠.”실망에 빠진 진백은의 표정을 본 최서준이 물었다.“진백은, 아니면 나랑 같이 일이라도 해 볼래?”최서준의 말에 진백은은 금세 흥분해서 고개를 끄덕였다.“최 대가님 곁에서 일한다니, 당연히 좋죠. 제가 무엇을 할 수 있나요!”“간단해. 난 천룡파를 뒤엎고 너를 보스로 앉힐 생각이다.”최서준이 담담하게 얘기했다.각 명문가를 통해서 그해의 내막을 알기는 이제 거의 불가능했다. 기씨 가문과 한바탕 소란이 있었으니 다른 가문에서도 경계할 것이다. 기호철이 얘기한 대로, 다른 가문에도 그 비수처럼 최서준의 신분을 검증하는 보물이 있다면 이제 길은 하나뿐이다. 뒤에서 조직을 움직여 실마리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경성에서 오래 구른 천룡파라면 그해의 일에 대해 알 수도 있지 않을까.“제, 제가 말입니까?”최서준의 말을 들은 진백은은 약간 걱정이 되었다.“걱정하지 마. 내가 있으니까 말이야.”...사각타워 내부.한 그림자가 타워 안으로 들어왔다. 바로 한문호였다.“한문호 님, 대단합니다.”그 앞에 나타난 그림자는 바로 전의 장로였다.“장로님, 대하가 나서서 최서준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하의 앞에서 최서준을 죽일 수 없었습니다.”한문호는 해명하려고 노력했다.“흥, 죽일 수 없었던 게 아니라 죽이기 싫었던 건 아닙니까?”장로의 말에 한문호는 어깨가 무거워졌다.“장로님, 대하가 한씨 가문을 인질로 삼았습니다. 전...”“흥, 결국 겁을 먹은 것이군요. 만약 당신이 그 자식을 갖고 놀지 않고 바로 죽였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겁니다. 대하가 나중에 안다고 해도 결국 잊힐 것이고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겁니다. 이게 다 당신이 시간을 질질 끌어서 생긴 일입니다!”“장로님, 진정하세요. 밤에 다시 한번 다녀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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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7화

“묘음파도 똑같은 공지를 내보냈습니다.”“뭐라고?”한문호와 장로가 동시에 물었다.“묘음파는 세상의 모든 일에 관심이 없지 않았나. 다른 종문과도 큰 접점이 없는 곳인데 왜 이런 공지를...”그들은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보아하니 이 자식, 우리도 모르는 비밀이 있었군요.”한문호가 분노에 꽉 차 입을 열었다....경성에서 가장 유명한 클럽.중년 남자와 한 청년, 두 그림자가 들어섰다. 두 사람은 클럽에 들어와 풀 안의 남녀들이 춤추는 것을 지켜보았다.두 사람은 바로 최서준과 진백은이었다.“어디 있지?”최서준은 이런 곳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오기 싫어할 정도는 아니었다.클럽 내부의 소리는 아주 컸지만 두 사람이 대화하는 데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저기요.”진백은은 무대 위쪽의 한 룸을 가리켰다. 그 안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진백은은 최서준을 데리고 이곳을 책임지는 천룡파의 보스를 만나러 온 것이다. 두 사람이 룸 입구에 다다랐다.“최 대가님, 정말 이래야만 합니까?”일이 코앞에 닥치자 진백은은 조금 두려워졌다.“네 생각은?”최서준이 담담하게 웃으면서 말했다.최서준의 올곧은 눈빛을 마주한 진백은은 그제야 용기가 생겨 룸의 문을 발로 박찼다.그 소리는 시끄러운 음악 소리에 파묻혀 다른 사람의 주의를 끌지 못했다.두 사람이 안으로 들어가자 안에 있던 사람들이 소리를 듣고 몸을 일으켰다.진백은을 본 사람들은 멍해서 물었다.“진백은 님이 왜 여기에...”진백은은 대답하지 않고 그저 문을 닫아걸었다.“진백은, 뭐 하자는 거지?”소파에는 얼굴에 상처가 나 있는 남자가 앉아 있었다. 그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서 있었지만 그 남자는 이런 상황에도 놀라지 않은 듯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그제야 다른 사람들은 이상함을 느끼고 최서준과 진백은을 둘러쌌다.“다른 뜻은 없어요. 그저 그 자리를 내가 가져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렇게 된 이상 진백은은 어쩔 수 없이 최서준이 말한 대로 따라야 했다.“진백은, 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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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8화

남자가 진백은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얘기했다.바로 상을 엎고 술병을 깰 것만 같은 분위기였다.하지만 진백은도 무술을 연마한 사람이 아닌가. 그는 순간 기운을 내뿜었다.그리고 테이블 위의 술병을 들어서 깨부순 후 깨진 술병으로 소파에 앉은 남자를 가격하려고 했다.하지만 그 남자는 재빠르게 피하면서 말했다.“죽여라!”그 말에 순식간에 총성이 여러 번 울렸다.‘정말 총을 쏘다니.’그 모습을 본 최서준이 손을 내저었다. 그러자 모든 총알이 허공에 그대로 떠 있었다.양아치들은 이런 장면을 처음 보기에 놀라서 멍하니 굳어버렸다.진백은은 이때를 틈타 바로 소파 위의 남자를 제압했다.“총 내려놓게 해!”진백은은 날카롭게 깨진 술병을 남자의 목에 들이대면서 말했다. 파편이 조금 박혀서 어느새 남자의 목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하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남자는 이 상황에서도 크게 놀라지 않고 최서준을 보면서 물었다.“너 같은 사람이 왜 굳이 나를 협박하려는 거지?”남자는 이미 반항할 마음이 없어 보였다.최서준은 진백은에게 그를 놓아주라고 눈짓한 후 소파로 걸어가 앉았다.“물어볼 게 있어. 십여 년 전, 경성 최씨 가문의 일에 대해 알고 있어?”최서준이 물었다.“최씨 가문? 경성에 언제 최씨 가문이라는 명문가가 있었어?”남자는 의아해하면서 물었다.‘이런, 아무것도 모르는 놈이군.’최서준은 어쩔 수 없이 질문을 바꿨다.“네 보스는 누구야. 지금 어디 있어.”“내 보스를 건드리려고? 내 보스는 경성에서 내로라하는 사람이야. 경성의 오성 부동산을 갖고 있는 유명한 부동산 사업가가 바로 우리 보스라고! 네가 아무리 무술을 배운 사람이라고 해도 보스 곁에 있는 사람들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그러니 포기하는 게 좋아. 지금 떠나면 오늘 일은 없었던 것으로 해줄 테니까.”남자는 자기 보스가 어디 있는지 얘기해 주지 않았다. 오히려 최서준을 협박하면서 얘기했다.“그냥 말해.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최서준은 그 말을 듣고 눈빛이 차가워졌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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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9화

“좋네. 날 잘 아는 것 같네!”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는 이미 이런 접대에 익숙해진 것인지 명령조로 얘기했다.“이따가 저 두 사람한테 남아라고 해. 저녁에 몸 좀 풀어야 할 것 같으니까.”“알겠습니다. 제가 다 준비해 드리겠습니다.”오연려는 환한 표정으로 대답했다.이 남자의 환심을 얻을 수만 있다면 앞으로 사업은 승승장구하게 될 것이다.호텔의 엘리베이터 입구. 최서준과 두 사람이 걸어 나왔다.“여기.”유재식이 길을 안내했다.엘리베이터는 바로 꼭대기 층까지 통하는 것이 아니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한 층 더 올라가야 올라갈 수 있었다.문 입구에는 다른 사람이 지키고 있었는데 두 사람 다 유재식을 알아보았다.“보스는 안에서 다른 일을 보고 있으니 여기서 좀 기다려.”문을 지키던 사람은 유재식이 보고할 일이 있다고 생각하고 세 사람을 막아 나섰다.최서준은 두 사람을 훑어보았다. 경비가 무술을 수련한 사람이라니.“꺼져.”최서준은 담담하게 얘기했다. 그러자 두 사람은 바로 자리에서 비켜 문을 열어주었다.최서준의 말은 암경의 사람들이 거역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세 사람은 그대로 안에 들어갔다.오연려는 먼 곳에서 세 사람을 발견했다. 한 명은 자기의 부하인 유재식이지만 다른 두 명은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그는 그저 유재식이 부하들을 데리고 이런 유흥 파티를 즐기러 온 줄 알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저 사람이 바로 내 보스야.”유재식은 오연려를 가리키면서 얘기했다.최서준은 유재식의 손가락을 따라 쳐다보았다. 살이 뒤룩뒤룩 찐 남자가 바로 오연려였다.최서준은 그런 오연려에게로 다가갔다.“유재식, 쓸데없는 일로 찾아오지 말라고...”오연려는 그렇게 말하면서 몸을 일으키다가 이상함을 눈치챘다.유재식이 계속 이 남자의 뒤를 따르고 있지 않은가.“너 누구야. 여기가 뭐 하는 곳인지 몰라?”오연려는 뚱뚱한 몸을 이끌고 일어나 최서준을 노려보면서 말했다.“여기가 뭐 하는 곳인지는 당연히 알지. 널 찾으러 왔으니까.”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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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0화

최서준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오연려는 그 모습을 보고 천천히 얘기했다.“이분이 바로 8대 명문가 중 하나인 인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 인무현 도련님이다! 그리고 천룡파 인용왕님의 친동생이기도 하지.”최서준은 멍하니 서 있었다. 정말 인씨 가문의 사람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누군가 했더니, 인씨 가문의 사람이었군.”오연려는 최서준이 크게 놀라지 않는 것을 보자 화를 발칵 냈다.“인무현 도련님을 뵈었으면 무릎부터 꿇어야지!”인무현이 얘기했다.“날 보고도 그대로 서 있다니. 정말 죽고 싶은 거야?”인무현은 그렇게 말하면서 몸을 일으키더니 종사 급의 기운을 내뿜었다.하지만 최서준에게 있어서는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의 힘이었다.“그럼 내가 누군지는 알아?”두 사람은 그 말을 듣고 멍해서 물었다.“네가 누군데.”최서준은 약간 미소 지으면서 두 사람에게 얘기했다.“난 네 조상님이야.”“죽고 싶어? 고작 그 정도 실력으로 나대다니. 경성에는 내 앞에서 으스댈 수 있는 사람이 없었어! 너 같은 놈을 내가 한두 번 죽인 것 같아?”인무현에게 있어서 이런 수모는 처음이었다.그는 발칵 화를 내면서 최서준의 가슴을 한 손으로 쳤다.“누가 죽을지는 두고 봐야지.”최서준은 가만히 있더니 말이 끝나기 무섭게 무거운 기운을 내뿜었다.인무현은 바로 그 기운에 제압당해 움직이지 못했다. 표정이 굳은 그가 물었다.“너... 도대체 누구야.”인무현은 그제야 괴물을 만났다는 것을 깨닫고 두려움 가득한 표정으로 최서준을 바라보았다.“내가 누군지는 알 필요 없어. 그냥 내가 묻는 말에 잘 대답하면 목숨 정도는 살려줄 수 있어. 네가 경성 8대 명문가인 인씨 가문의 사람이라면, 8대 명문가인 최씨 가문은 어디 갔지?”인무현은 거대한 위압감을 겨우 이기고 말했다.“무슨 최씨 가문이라니, 난 모르는 일이야.”최씨 가문에 관해서 묻다니. 이 사람은 겉만 젊은 노인이거나 종문에서 갓 나온 사람일지도 몰랐다. 인무현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요 며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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