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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4화

최서준이 어떻게 해명할지 생각하고 있을 때, 전투기 한 대가 먼 곳에서 날아왔다.

이윽고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대하에서는 개인적인 전투가 금지되어 있으니 다들 돌아가라!”

무술인들이 허공에 서 있고 전투기가 옆에서 그 싸움을 말리는 장면이라니. 일반인들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최서준도 그 장면을 보고 약간 놀랐다.

하지만 한문호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또다시 최서준한테로 달려갔다.

진성철은 LED 스크린 앞에 서 있었다. 스크린에는 그들이 싸우는 모습이 생중계되고 있었다. 한문호가 명령을 듣지 않자 진성철은 화가 나서 얘기했다.

“음성 실시간으로 접속시켜!”

“네!”

“멈춰라!”

진성철의 목소리가 전투기에서 울려 퍼졌다.

그 목소리를 들은 한문호는 약간 멈칫했지만 여전히 최서준을 향해서 달려갔다. 그는 최서준을 죽일 생각으로 모든 기운을 끌어올렸다.

최서준도 그 기운을 알아차리고 소름이 돋았다. 곧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다면 최서준은 바로 용문비경으로 모습을 감추려고 했다. 용문비경의 존재를 들킨다고 해도 말이다.

“한문호! 그만두지 못해! 최서준은 대하 현무다. 만약 정말 최서준을 죽인다면 한씨 가문은 모두 죽을 준비를 해야 할 거야!”

진성철의 목소리가 전투기에서 울려 퍼져 이윽고 허공에 쩌렁쩌렁하게 울렸다.

“뭐? 이 자식이 현무라고?”

“진작 알아차렸야 했는데. 최현무, 최서준은 같은 사람이야!”

무군들은 그 말을 듣고 놀라서 수군거렸다.

진성철의 협박이 먹혔는지, 한문호는 그대로 허공에 멈춰서서 차갑게 얘기했다.

“어르신, 아무리 당신이라고 해도 무인들의 일에 끼어들면 안 되는 겁니다. 애초에 대하가 약속한 것 아닙니까? 무인들의 일은 무인들끼리 해결한다고, 대하에서는 끼어들지 않겠다고 말입니다.”

“말은 그렇게 했으나 최서준은 현재 현무 소속이고 대하의 사람이다. 두 사람이 같은 실력으로 싸운다면 몰라도, 지금은 누가 봐도 네가 실력 차이로 압도하고 있는 것이잖아!”

아무리 일반인이라고 해도 진성철의 목소리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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