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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2화

“그때의 최씨 가문 가주는 그 기회를 빌어 거의 신의 경지에 다다랐어. 그 소문이 퍼지자 수련계의 사람들이 가만히 있지 못했지. 각 종문과 파벌의 사람들이 최씨 가문 비경에 들어가려고 안간힘을 썼어. 하지만 가면 갈수록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어. 용의 인정을 받으면 천하를 얻을 수 있다고 말이야! 최씨 가문의 가주는 이 소문을 없애기 위해 비경 속의 그 용을 죽이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어. 무술계의 사람들이 모두 최씨 가문으로 쳐들어와 최씨 가문의 비경으로 쳐들어갔지. 비경 속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 하지만 후에 들어보니 용은 사라지고 최씨 가문의 비경도 사라졌다고 했어. 이윽고 최씨 가문의 모든 고수들도 다 사라졌지. 그래서 비밀 종문과 경성의 명문가들이 손을 잡고 최씨 가문을 멸한 거야. 우리 인씨 가문이 발견했을 때는 이미 폐허만 남은 상태였어. 넌 아직 모를 수 있지만 내 셋째 고모는 최씨 가문에 시집가서 우리 두 가문 사이에는 혼인 관계가 있어. 그 일 때문에 인씨 가문도 적지 않은 피해를 보았어. 그러다가 요즘에야 겨우 괜찮아지고 있지.”

인무석은 그해의 진실에 대해 얘기했다.

최서준은 묵묵히 들었다. 인무석이 말을 마쳤음에도 그저 묵묵히 있었다.

최서준은 인무석의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왜냐하면 용문비경 속에 그 용의 영혼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의문은 더욱 많아졌다.

그렇게 많은 최씨 가문의 사람들은 다 어디 갔는지. 용은 어디서 온 건지.

비밀 종문은 왜 최씨 가문을 공격한 건지.

“그 해 최씨 가문을 공격한 가문들은 어느 가문들이지?”

최서준이 차갑게 물었다.

“지금까지 확정할 수 있는 건 한씨 가문 뿐이야.”

한문호를 떠올린 최서준의 눈에 살기가 어렴풋이 서렸다.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지?”

인무석이 담담하게 물었다.

“지켜봐야지.”

최서준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면 나랑 같이 인씨 가문으로 가자. 마침 요 며칠 경성에서 비경을 발견해서 우리 같은 청년들더러 서로 뺏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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