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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6화

사람들 사이에 있는 연진화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네, 이번은 오늘의 두 번째 상품입니다.”

진이군은 그렇게 얘기하면서 두 번째 경매품을 꺼냈다. 무슨 재질로 만든 것인지도 모르는 작은 바둑 7알이 그의 손에 쥐어져 있었다.

“이것은 진법을 풀 수 있는 파진기입니다. 진법 대가가 만든 것이죠. 내일 들어가게 될 비경은 새로운 곳입니다. 그러니 곳곳에 진법이 있을 법도 하죠. 그럴 때 바로 이 파진기를 사용하면 됩니다. 이미 실험해 보았는데 무후 급의 진법을 단번에 풀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무군이 만든 진법도 십분 안에 풀 수 있었습니다. 시작 판매가는 영석 300개입니다. 한번에 영석 50개씩 올라갑니다.”

진이군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두 눈을 반짝이면서 그 바둑을 바라보았다.

모두들 이 파진기가 마음에 드는 모양이었다.

최서준 옆에 있는 청룡도 마음이 조급해져 호흡이 거칠어졌다. 그리고 무조건 이 파진기를 따내야 한다는 기세로 입을 열었다.

“영석 500개.”

“영석 600개.”

“영석 700개.”

청룡이 가격을 부르기 시작하자 다른 사람들은 점점 조용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파진기의 가격은 영석 1500개로 되었다.

이 가격에 많은 사람들이 이미 백기를 들었다.

“왜요?”

최서준은 청룡의 어두운 안색을 보고 물었다.

“전 이번에 영석을 8천 개 밖에 챙기지 않았어요. 이건 제가 몇 년간 모은 거예요.”

청룡이 설명했다.

“파진기를 갖고 싶으면 그냥 사요. 나는 괜찮아요.”

최서준은 청룡이 자기를 위해 영석을 남겨두려고 그러는 줄 알고 얼른 얘기했다.

“그것 때문이 아닙니다. 최서준 씨, 이번 경매의 중점이 뭔지 아나요?”

“뭡니까?”

최서준이 호기심에 물었다.

“바로 4품 단약인 파경단이에요. 이 파경단을 손에 넣는다면 내일 비경에 들어가서 무군의 경지에 다다를 수 있어요!”

“파경단이요?”

최서준은 그런 단약을 처음 들어보았다.

“파경단이라고 해도 그저 실력 향상에 효과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거잖아요. 어떻게 그렇게 확신해요?”

“아마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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