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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7화

파진기의 가격은 점점 터무니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결국 누군가가 영석 3천 개로 마지막 파진기를 가져갔다.

진이군은 이윽고 다음 물건을 소개했다.

경매회에서는 좋은 물건들이 수두룩하게 쏟아졌다.

무군을 상대할 수 있는 방어 도구라거나, 무군을 살해할 수 있는 독이라거나...

시간이 흐르고 흘러 마지막 경매품만이 남았다.

진이군이 손을 흔들어 사람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했다. 그리고 나서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제는 이번 경매회의 가장 하이라이트입니다. 아마 다들 소식을 들었을 겁니다. 이 파경단은 시작 가격이 영석 2천 개 입니다.”

진이군의 말에 사람들이 조용해졌다. 그저 본인들끼리 수군거릴 뿐이었다.

한참 지난 후, 누군가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가주님, 그래도 한 번 소개해 주시죠.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쓰는 파경단인 줄 알겠습니다.”

입을 연 사람은 바로 무군이었다.

무군의 말에 진이군이 이어서 얘기했다.

“그렇군요, 제 실수입니다. 선생님께 필요하신 건 3품 단약이니 제가 어찌 구할 수 있겠습니까. 이건 4품 파경단으로, 무군이 되고 싶은 무후들이 사용합니다.”

진이군이 다시 설명했다.

그러자 자리에 있는 무후들의 마음이 흔들렸다.

“파경단이라니! 영석 3천 개!”

“그러게 말이야. 정말 파경단이 존재하다니. 난 4천 개를 부르겠어!”

“저 단약만 있으면 비경은 내 것이야. 5천 개!”

...

“만개.”

그 말에 사람들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입을 연 사람은 바로 우씨 가문의 우기호였다.

영석 만개라니. 거의 2조에 달하는 거금이 아닌가. 대하 전체를 놓고 봐도 이런 어마무시한 재력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청룡은 입을 열지도 못했다. 그의 눈에는 불쾌한 감정이 가득 담겨있었다.

아무리 모아도 명문가에 비하면 여전히 모자라다니.

청룡은 진성철에게서 돈을 미리 빌리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이윽고 누군가가 얘기했다.

“만 2천 개.”

사람들은 목소리를 찾아 시선을 돌렸다.

“한씨 가문 가주 한민기야! 저 사람도 올 줄이야!”

“이미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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