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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1화

무후 두 명이 싸움에 일반인인 주하은이 휘말린다면 죽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래서 최서준은 주하은부터 보호해야 했다.

큰 소리에 주하은은 천천히 두 눈을 떴다.

이윽고 최서준을 본 그녀는 믿지 못하겠다는 듯 물었다.

“서준 씨... 에요?”

최서준은 주하은의 표정을 보고 대답했다.

“그럼 내가 귀신으로 보여요?”

“정말 서준 씨에요? 내가 얼마나 보고 싶어 했는데요!”

주하은은 바로 최서준의 품으로 안겼다.

기뻐하는 주하은과는 달리, 진원태와 진원화의 표정은 흙빛이 되어있었다. 진원태는 최서준을 노려보면서 물었다.

“너 도대체 누구야! 여기가 어딘지 알고 쳐들어온 거야? 감히 진씨 가문에 쳐들어오다니! 죽여버리겠어!”

진원태는 경성에서 이만한 실력을 갖고 있는 젊은 사람들의 얼굴을 다 알고 있다고 자부했다. 하지만 이 낯선 얼굴은 타지인이거나 다른 종문의 제자일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 다 자기를 못 알아보자 최서준은 자기소개를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그는 그저 씩 웃으면서 말했다.

“내가 바로 하은 씨 남자친구다.”

품에 있던 주하은은 최서준의 말을 듣자마자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서준 씨가 내 남자친구라고 했어!’

그 순간, 주하은은 온몸에 열이 오르고 심장이 더 빨리 뛰는 것 같았다. 그래서 최서준의 몸에 자기를 새겨넣을 것처럼 더욱 세게 그를 그러안았다.

“남자친구라고? 그럴 리가. 내가 아는 바에 의하면 주하은은 쭉 남양에서 살았어. 너 같은 놈이랑 알고 지낼 사람이 아니란 말이다. 넌 도대체 어느 종문이야. 말해! 그러면 종문을 생각해서라도 봐 줄 수 있으니까.”

진원태는 최서준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고 최서준의 출신을 알아내려고 했다.

하지만 최서준은 출신이 없는 사람이다.

“믿을지 말지 마음대로 해.”

최서준은 쓸데없는 말을 하기 싫었기에 바로 떠나려고 했다.

진원태는 순식간에 최서준의 앞에 나타나서 그를 막으면서 말했다.

“가고 싶으면 가도 되지만 이 여자는 두고 가.”

“싫다면?”

“여기는 진씨 가문 저택이야. 정말 우리 가문의 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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