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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4화

그 모습을 본 최서준은 크게 놀랐다.

한태호도 무군 세 번째 단계의 고수인데, 김지유의 공격 한 방에 이렇게 죽다니.

비경 속의 연석진도 놀라서 감탄했다.

“이건 도대체 무슨 독이지?”

금침독벌레가 천천히 김지유의 몸에 들어가자 최서준이 호기심에 물었다.

“누나, 어떻게 된 거야. 얼마나 지났다고 이렇게 강해진 거야.”

“이따가 얘기해. 지금은 한가하게 얘기할 시간이 아니야.

김지유는 먼 곳으로 시선을 돌리더니 최서준을 끌고 가려고 했다.

“잠깐.”

최서준이 얘기했다.

김지유가 의문스러운 듯 고개를 돌렸다.

“주하은 씨가 아직 아래에 있어.”

최서준이 발아래를 가리키면서 얘기했다.

김지유는 그제야 산 아래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바로 주하은이었다.

최서준만 걱정하느라 자기의 친구인 주하은이 있었다는 것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두 사람이 왜 같이 이곳에 나타난 것인지 궁금했지만 누군가가 그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김지유는 얼른 두 사람을 데리고 멀리 떠났다.

얼마 후.

“우리 어디 가?”

김지유는 최서준과 주하은을 데리고 날면서 물었다.

최서준은 그제야 자기가 경성에서 묵을 곳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청룡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그쪽에 머물 곳 있습니까?”

최서준은 바로 용건을 얘기했다.

“왜요? 최현무가 설마 경성에 머무를 곳 하나 없는 건 아니겠죠? 괜찮다면 청룡 기지로 오세요. 방을 내어드리죠.”

청룡이 비웃는 말투로 얘기했다.

옆에 있는 두 절세미인을 본 최서준은 그들을 데리고 기지로 가는 것은 약간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럼 됐어요. 내일 봐요.”

내일이면 비경으로 들어간다. 그러니 김지유와 주하은이 머물 곳을 찾아봐야 했다.

최서준은 경성에 집을 하나 살까, 생각하기도 했다.

...

로얄 부동산 회사.

이름만 들어도 일반인들이 살 수 있는 집이 아닌 것 같았다.

세일즈맨인 장기성은 프런트에서 졸고 있었다.

“기성 씨, 지금 밤 열 시인데, 아직도 퇴근 안 해요?”

경비원이 장기성에게 귀띔해주었다.

시간이 몇 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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