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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0화

청룡과 만난 후, 두 사람은 같이 비경 입구로 왔다. 현장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경성에서 내로라하는 가문들이 다 이곳에 모였다. 최서준은 그 가운데서 아는 얼굴을 발견했다. 진씨 가문의 진원태, 인씨 가문의 인무석 등... 하지만 그 외에도 길거리 패들이 더욱 많았다. 하지만 다들 종사가 아닌 무후급의 고수였고 나이도 30대 정도였다.

청룡과 최서준이 도착한 것을 보고도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아 했다.

최서준은 인무석이 주었던 가면을 쓰고 평범한 사람처럼 위장했다. 이곳에서는 그 누구도 최서준을 알아볼 수 없어. 오직 인무석 본인만이 최서준의 신분을 알고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최서준도 남몰래 그에게 인사를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밝은 빛이 서서히 하늘을 덮었다.

아무 예고도 없이, 허공에 네 사람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그들은 알 수 없는 기운을 풍기고 있었는데 무후급보다 퍽 강해 보였고 진정한 실력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네 사람의 등장에 그들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이 네 사람은 비경과 연관이 있는 것이 확실하다.

네 사람 중, 한 사람이 먼저 입을 열었다.

“시간이 되었으니 이 비경을 열도록 하겠다. 비경을 열기 전에 두 가지만 얘기하지. 40세 이하, 무군급 이하만 들어갈 수 있다. 이 점을 어기는 자는 바로 사살한다.”

“이런 요구가 붙은 것은 이 비경이 새로 발견된 비경이기 때문이다. 만약 내부의 환경이 취약하다면 무군이 들어가는 순간 공간이 비틀어질 것이다.”

“새로 발견된 이 비경은 주인이 없으니 중추를 컨트롤 하는 사람이 바로 비경의 주인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비경 안쪽의 상황은 우리도 잘 모른다. 그러니 들어간 자의 생사는 책임지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 비경을 열겠다!”

말을 마친 다른, 그는 패쪽 하나를 꺼냈다.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네 사람이 사각형 모양으로 서서 각자의 기운을 패쪽에 불어넣고 있었다.

그러자 신기한 장면이 펼쳐졌다. 네 사람의 기운이 모임에 따라 그 중앙의 공간이 왜곡되더니 블랙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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