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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8화

“양보한다고 한 적 없어.”

김지유가 작게 웃음을 흘렸다.

“그럼...”

주하은이 호기심에 물었다.

“너만 서준이를 좋아하는 줄 알아? 너뿐만이 아니야. 난 언니가 여섯 명이나 있어. 우리는 모두 나중에 서준이랑 결혼하기로 약속했어.”

그 말에 주하은이 놀라서 멍해졌다.

“아내가 일곱 명... 그게 어떻게...”

주하은이 놀라서 입을 딱 벌렸다.

“안 될 게 뭐가 있어? 하은아, 넌 일반인이지만 무술인들을 많이 접해봤잖아. 그러니 알 거야. 서준이 같은 사람은 일부일처제로는 안되는 사람이야.”

김지유의 말에 주하은은 세계관이 흔들리는 기분이었다.

하긴, 최서준 같은 사람을 어찌 일반인과 같이 취급하겠는가.

그 점을 생각한 주하은은 김지유의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불확실한 어투로 물었다.

“그러니까 첩이 되어라는 거야?”

주하은의 머릿속에는 드라마의 줄거리가 펼쳐지고 있었다.

“하하, 하은아. 난 그런 뜻이 아니야. 우리가 다 서준이랑 결혼하고 싶어 하는 건 맞지만 우리는 다 자매야. 물론 네가 그런 취향이라면... 반대는 안 하겠지만.”

김지유가 작게 웃었다.

“너... 짜증 나.”

주하은은 부끄러워서 화가 날 것만 같았다.

그녀는 그대로 김지유에게 방을 내주고 나왔다. 그리고는 바로 최서준의 방으로 갔다.

“저 여자는 용음지체야!”

연석진이 갑자기 최서준의 머릿속에서 얘기했다.

“네? 용음지체요?”

최서준은 이해할 수 없었다.

“진씨 가문에서 구해온 그 여자, 바로 용음지체야! 이런 체질은 만 명 중 하나로 나타나기에 엄청 희귀해. 만약 남자로 태어났다면 어마어마한 재능을 이어받을 텐데, 안타깝게도 여자로 태어났구나.”

연석진이 한숨을 쉬면서 얘기했다.

“그러니까, 진씨 가문에서 하은 씨의 체질을 눈치채고 경성으로 데려온 거라는 뜻이죠?”

최서준은 바로 연석진의 뜻을 이해했다.

“그래! 내 생각이 맞다면 진씨 가문의 비경 속에 무황이 존재하고 있을 거야. 이런 것들은 우리 같은 늙은이들만 아는 것이거든.”

최서준은 고민에 빠졌다.

이윽고 방문이 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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