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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8화

다섯 명문가의 경쟁이라니. 일반인은 이미 그 싸움에 끼지도 못한다. 아무리 무술 가문이라고 해도 재력 면에서는 명문가에 비빌 수가 없었다.

이 파경단을 갖는 사람은 곧 비경을 접수할 수 있기에 다섯 가문 모두 포기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들은 너도나도 소리 높여 금액을 부르기 시작했다.

“2만 개!”

“2만 천!”

“2만 2천 개!”

얼마 지나지 않아 경매가는 영석 2만 5천 개가 되었다.

그 가격은 한씨 가문의 가주, 한민기가 이를 악물고 부른 가격이었다/

경성의 명문가라고 해도 이 가격은 부담이 되기 마련이다.

다들 알다시피, 영석이 파다만 산맥이라고 해도 만개나 채굴할 수는 없다.

이건 거의 두 산맥을 다 뒤져야만 찾을 수 있는 양이다. 그러니 아무리 경성의 명문가라고 해도 이제는 신중해질 수밖에 없었다.

“영석 2만 5천 개. 2만 5천 개. 2만 5천 개! 축하드립니다, 한민기 씨!”

진이군은 웃으면서 얘기했다.

갑자기 준비한 경매이긴 하나 진씨 가문은 큰돈을 벌게 되었다. 게다가 마지막 경매품은 수수료만 20%이니 영석 5천 개를 받을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러니 진이군은 기쁠 수밖에 없었다.

“이제 이번 경매는 정식적으로 끝입니다. 그리고 진씨 가문 주변에 기념품들도 준비해 두었으니 필요하면 챙기십시오.”

말을 마친 진이군은 유유히 장내를 벗어났다.

“파경단 하나에 영석 2만 5천 개라니... 이럴 줄 알았으면 어르신께 미리 얘기 드릴 걸... 분명 우리를 도와주셨을 겁니다.”

청룡은 준비가 부족했던 자신에게 실망한 듯했다.

“이상함을 눈치 못 챘어요?”

최서준이 담담하게 물었다.

“뭐요?”

“진씨 가문은 8대 가문 중 하나인데 왜 경매에 참여하지 않았을까요? 이번 비경 쟁탈에 욕심이 없는 걸까요?”

“그렇다면 파경단이 하나가 아니라는 거예요? 진씨 가문에 더 많을 거라는 뜻인가요?”

청룡은 최서준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최서준이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청룡은 얼른 최서준을 끌고 진이군의 뒤를 밟았다.

하지만 그 생각을 하는 건 최서준뿐만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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