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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5화

청룡이 가격을 제시하자 우기호가 순식간에 시선을 돌렸다.

청룡이 가면을 쓰지 않았기에 우기호는 바로 청룡을 알아보았다.

“청룡, 양기단은 아직 열 병 정도 있어. 이건 첫 번째 병일 뿐이고. 그런데 굳이 나랑 얼굴 붉히면서 싸우자는 거야?”

“웃기는 소리. 누가 싸우겠다고 한 적이 있나? 여긴 경매장이야. 그러니 높은 가격을 부르는 사람이 가져가는 거지. 원한다면 가격을 높게 부르면 돼. 언제부터 경매장이 체면을 봐줘야 하는 곳이 됐지? 양기단이 10병 정도 있다고는 하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눠 갖기에는 턱없이 모자라. 그러니 먼저 가져가는 사람이 승자지.”

청룡은 우기호의 질문에 전혀 굴하지 않고 얘기했다.

“너... 그래. 비경에 가서 두고 봐!”

우기호는 화가 나서 우울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았다.

“두고 보라지 그래.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우씨 가문이 전혀 두렵지 않거든.”

청룡이 담담하게 얘기했다.

200개 영석이라는 가격도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여기서 가격을 더 올리는 것은 좋지 않은 선택이다. 우기호는 첫 번째 단약을 포기해 버렸다.

진이군은 두 사람의 설전을 제지하지 않았다.

어차피 두 사람이 싸울수록 경매가는 더욱 올라갈 것이고 그가 얻을 이익은 더 크니 차라리 좋은 일이 아닌가.

두 사람이 더는 싸우지 않자 진이군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210개, 210개. 210개, 낙찰입니다.”

진이군은 약간 멈칫하고는 겨우 낙찰이라는 두 글자를 뱉어냈다.

낙찰된 후, 그들은 돈과 물건을 주고받을 차례다.

진이군은 기운을 이용하여 양기단을 허공에 띄워 바로 청룡의 앞까지 가져다주었다.

그러자 청룡은 천 주머니 두 개를 꺼내 안에서 210개의 영석을 꺼냈다.

최서준은 청룡의 옆에서 처음으로 영석을 보게 되었다.

영석이라함은 원래 진릉에서 봤던 영기를 뿜어내던 돌이었다. 물론 최서준이 보석가에서 발견한 결정과 비교하면 많이 부족하지만 어느 정도의 영기가 있는 돌이었다.

최서준은 고민하다가 생각했다. 아마도 전에 임성 호텔에서 산 것과 비슷한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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