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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4화

많은 사람들이 이미 수단을 통해 기운을 막아버렸다.

“최현무, 이런 장소에서는 적당히 해요. 많은 선배들이 계시니까 말입니다.”

옆에 있던 청룡도 최서준의 기운을 느끼고 얼른 그를 막아 나섰다.

최서준은 그제야 기운을 거두고 눈을 감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복을 입은 노인이 중앙으로 걸어 나왔다.

“이제 시간이 거의 됐으니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제 소개를 하죠. 저는 진씨 가문의 가주, 진이군이라고 합니다.”

진이군이 자기소개를 하자 사람들은 수군대기 시작했다.

젊은 사람들은 깜짝 놀라기도 했다.

“저 사람이 진씨 가문의 가주라고!”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진이군은 장내가 조금 조용해지자 계속 얘기했다.

“이 경매는 제가 직접 진행합니다. 됐습니다. 쓸데없는 말은 그만두고 오늘의 첫 번째 경매품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건 바로 현청약종의 양기단입니다. 약종의 단약에 대해서는 구태여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양기단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다들 알겠죠? 이 한 병의 양기단, 시작 가격은 영석 100개입니다. 가격은 영석 10개씩 오를 겁니다.”

보통 첫 번째 경매품은 그저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양기단은 5품 단약이기에 사람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약종에서 단약을 팔기 시작하다니.”

“그러게 말이야. 약종에도 이제는 연단사가 생긴 모양이야.”

적지 않은 사람들이 감탄하면서 얘기했다.

그 말을 들은 최서준도 놀라서 장내를 훑어보았다. 그러자 한 구석에 연진화와 백서가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최서준의 기억대로라면 양기단은 약종의 유재진 장로가 만든 것이다. 보아하니 그동안 열심히 만들어서 팔기 시작한 모양이다.

“110개.”

“120개.”

...

“200개.”

갑자기 높아진 가격에 그제야 장내가 조금 조용해졌다.

“나는 우씨 가문의 우기호라고 하네. 이번에 비경에 들어가기 위해서 양기단이 꼭 필요하니 다들 내 체면을 봐서라도 양보해 주게.”

우기호는 가격을 얘기한 후 일어서서 으스대며 얘기했다.

“저 사람이 우기호야!”

우기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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