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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8화

남자가 진백은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얘기했다.

바로 상을 엎고 술병을 깰 것만 같은 분위기였다.

하지만 진백은도 무술을 연마한 사람이 아닌가. 그는 순간 기운을 내뿜었다.

그리고 테이블 위의 술병을 들어서 깨부순 후 깨진 술병으로 소파에 앉은 남자를 가격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남자는 재빠르게 피하면서 말했다.

“죽여라!”

그 말에 순식간에 총성이 여러 번 울렸다.

‘정말 총을 쏘다니.’

그 모습을 본 최서준이 손을 내저었다. 그러자 모든 총알이 허공에 그대로 떠 있었다.

양아치들은 이런 장면을 처음 보기에 놀라서 멍하니 굳어버렸다.

진백은은 이때를 틈타 바로 소파 위의 남자를 제압했다.

“총 내려놓게 해!”

진백은은 날카롭게 깨진 술병을 남자의 목에 들이대면서 말했다. 파편이 조금 박혀서 어느새 남자의 목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하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남자는 이 상황에서도 크게 놀라지 않고 최서준을 보면서 물었다.

“너 같은 사람이 왜 굳이 나를 협박하려는 거지?”

남자는 이미 반항할 마음이 없어 보였다.

최서준은 진백은에게 그를 놓아주라고 눈짓한 후 소파로 걸어가 앉았다.

“물어볼 게 있어. 십여 년 전, 경성 최씨 가문의 일에 대해 알고 있어?”

최서준이 물었다.

“최씨 가문? 경성에 언제 최씨 가문이라는 명문가가 있었어?”

남자는 의아해하면서 물었다.

‘이런, 아무것도 모르는 놈이군.’

최서준은 어쩔 수 없이 질문을 바꿨다.

“네 보스는 누구야. 지금 어디 있어.”

“내 보스를 건드리려고? 내 보스는 경성에서 내로라하는 사람이야. 경성의 오성 부동산을 갖고 있는 유명한 부동산 사업가가 바로 우리 보스라고! 네가 아무리 무술을 배운 사람이라고 해도 보스 곁에 있는 사람들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그러니 포기하는 게 좋아. 지금 떠나면 오늘 일은 없었던 것으로 해줄 테니까.”

남자는 자기 보스가 어디 있는지 얘기해 주지 않았다. 오히려 최서준을 협박하면서 얘기했다.

“그냥 말해.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최서준은 그 말을 듣고 눈빛이 차가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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