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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7화

“묘음파도 똑같은 공지를 내보냈습니다.”

“뭐라고?”

한문호와 장로가 동시에 물었다.

“묘음파는 세상의 모든 일에 관심이 없지 않았나. 다른 종문과도 큰 접점이 없는 곳인데 왜 이런 공지를...”

그들은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보아하니 이 자식, 우리도 모르는 비밀이 있었군요.”

한문호가 분노에 꽉 차 입을 열었다.

...

경성에서 가장 유명한 클럽.

중년 남자와 한 청년, 두 그림자가 들어섰다.

두 사람은 클럽에 들어와 풀 안의 남녀들이 춤추는 것을 지켜보았다.

두 사람은 바로 최서준과 진백은이었다.

“어디 있지?”

최서준은 이런 곳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오기 싫어할 정도는 아니었다.

클럽 내부의 소리는 아주 컸지만 두 사람이 대화하는 데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저기요.”

진백은은 무대 위쪽의 한 룸을 가리켰다. 그 안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진백은은 최서준을 데리고 이곳을 책임지는 천룡파의 보스를 만나러 온 것이다.

두 사람이 룸 입구에 다다랐다.

“최 대가님, 정말 이래야만 합니까?”

일이 코앞에 닥치자 진백은은 조금 두려워졌다.

“네 생각은?”

최서준이 담담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최서준의 올곧은 눈빛을 마주한 진백은은 그제야 용기가 생겨 룸의 문을 발로 박찼다.

그 소리는 시끄러운 음악 소리에 파묻혀 다른 사람의 주의를 끌지 못했다.

두 사람이 안으로 들어가자 안에 있던 사람들이 소리를 듣고 몸을 일으켰다.

진백은을 본 사람들은 멍해서 물었다.

“진백은 님이 왜 여기에...”

진백은은 대답하지 않고 그저 문을 닫아걸었다.

“진백은, 뭐 하자는 거지?”

소파에는 얼굴에 상처가 나 있는 남자가 앉아 있었다. 그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서 있었지만 그 남자는 이런 상황에도 놀라지 않은 듯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그제야 다른 사람들은 이상함을 느끼고 최서준과 진백은을 둘러쌌다.

“다른 뜻은 없어요. 그저 그 자리를 내가 가져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된 이상 진백은은 어쩔 수 없이 최서준이 말한 대로 따라야 했다.

“진백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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