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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6화

진백은은 연신 고개를 숙이면서 걱정스레 물었다.

“최 대가님, 괜찮으시죠?”

“난 괜찮아. 하지만 넌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

진백은이 이렇게 된 것은 최서준의 책임이 어느 정도 있었다.

“어쩔 수 없죠. 정리를 마치고 다시 개업해야죠.”

실망에 빠진 진백은의 표정을 본 최서준이 물었다.

“진백은, 아니면 나랑 같이 일이라도 해 볼래?”

최서준의 말에 진백은은 금세 흥분해서 고개를 끄덕였다.

“최 대가님 곁에서 일한다니, 당연히 좋죠. 제가 무엇을 할 수 있나요!”

“간단해. 난 천룡파를 뒤엎고 너를 보스로 앉힐 생각이다.”

최서준이 담담하게 얘기했다.

각 명문가를 통해서 그해의 내막을 알기는 이제 거의 불가능했다. 기씨 가문과 한바탕 소란이 있었으니 다른 가문에서도 경계할 것이다. 기호철이 얘기한 대로, 다른 가문에도 그 비수처럼 최서준의 신분을 검증하는 보물이 있다면 이제 길은 하나뿐이다. 뒤에서 조직을 움직여 실마리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경성에서 오래 구른 천룡파라면 그해의 일에 대해 알 수도 있지 않을까.

“제, 제가 말입니까?”

최서준의 말을 들은 진백은은 약간 걱정이 되었다.

“걱정하지 마. 내가 있으니까 말이야.”

...

사각타워 내부.

한 그림자가 타워 안으로 들어왔다. 바로 한문호였다.

“한문호 님, 대단합니다.”

그 앞에 나타난 그림자는 바로 전의 장로였다.

“장로님, 대하가 나서서 최서준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하의 앞에서 최서준을 죽일 수 없었습니다.”

한문호는 해명하려고 노력했다.

“흥, 죽일 수 없었던 게 아니라 죽이기 싫었던 건 아닙니까?”

장로의 말에 한문호는 어깨가 무거워졌다.

“장로님, 대하가 한씨 가문을 인질로 삼았습니다. 전...”

“흥, 결국 겁을 먹은 것이군요. 만약 당신이 그 자식을 갖고 놀지 않고 바로 죽였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겁니다. 대하가 나중에 안다고 해도 결국 잊힐 것이고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겁니다. 이게 다 당신이 시간을 질질 끌어서 생긴 일입니다!”

“장로님, 진정하세요. 밤에 다시 한번 다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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