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21화

“누가 그래, 내가 무후 여섯 번째 단계라고.”

최서준이 차갑게 검은 그림자를 바라보면서 담담하게 얘기했다.

검은 그림자가 이상한 느낌을 느낄 때, 최서준이 또 주먹을 내뻗어 그림자를 가격했다. 이윽고 검을 반대로 쥔 최서준은 빠르게 움직여 검을 검은 그림자의 목에 꽂아버렸다.

그 순간, 검은 그림자의 목에서 붉은 피가 솟구쳤다.

검은 그림자는 목을 부여잡고 뭐라 얘기하려고 했지만 기도에 칼이 박혀있는 터라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최서준의 그림자를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이내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흥, 무후 일곱 번째 단계 따위가 날 죽이려고 들어? 계란으로 바위 깨는 격이네.”

최서준은 차갑게 그의 시체를 바라보면서 말을 내뱉었다.

물론 검은 그림자가 기운을 흘리지 않아서 최서준은 그가 무군 급의 고수인 줄 알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무후 일곱 번째 단계의 자객이라니. 그래서 최서준은 그대로 검은 그림자를 죽이기로 결심한 것이다.

여전히 허공에서 추락 중인 시체를 보면서, 최서준은 손을 튕겨 불꽃을 만들어내더니 이내 시체에 불을 붙였다.

그러자 검은 그림자의 시체는 바닥에 닿기도 전에 재만 남아버렸다.

최서준은 마지막 장면을 확인하고 피로 가득한 옷을 갈아입은 후 진백은의 헬스장으로 돌아갔다.

최서준을 본 진백은은 급급히 달려왔다.

“최 대가님, 무슨 일이 일어난 겁니까! 기씨 가문에서 어젯밤 내내 경비를 서던데요.”

진백은 같은 사람들도 기씨 가문에 일이 생겼다는 것을 눈치챘다.

“괜찮아. 아, 천룡파에 8대 용왕이 있다고 했는데, 기씨 가문이 그중 하나일 가능성은 없나?”

최서준이 갑자기 생각이 들어서 물었다.

“최 대가님, 그건 정말로 모릅니다. 천룡파는 경성의 가장 큰 조직이긴 하나 8대 용왕 같은 사람들은 외부에 신분을 드러내지 않는 편입니다. 그저 그런 지위만 갖고 있는 거죠. 일은 다 아랫사람이 하고 있습니다.”

“경성처럼 큰 곳에는 각 구역마다 작은 두목이 있습니다. 그 작은 두목들은 자기들의 보스가 있고 그 보스에게도 더욱 높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