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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한방으로 인생역전: Chapter 431 - Chapter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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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1화

넓은 거실 안에서 사람들이 총을 들고 최서준을 노리고 있었다. 긴장감이 극에 달하는 순간이었다.김춘희는 자리에 앉아만 있었다. 이미 계획이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다른 우씨 가문 사람들은 차갑게 웃었다. 지금 이 상황에 대해 전혀 놀라지 않는 눈치였다.우해룡과 우시화는 아주 기뻐했다.그들은 김춘희가 최서준을 몰아붙여 최서준이 또 마구 사람을 패면 어떡하나 걱정했다.하지만 김춘희는 진작 그 점을 대비하고 있었다. 우시화는 최아현을 힐긋 보더니 하얗게 질린 최아현을 보고 마음속으로 기뻐했다.천한 년!우씨 가문에 반항하려고 하다니. 어림도 없어!우시화는 또 최서준을 보면서 쌤통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쓰레기 같은 자식.이제 와서 뭘 할 수 있을까!‘지금 총 수십 대가 널 겨누고 있는데, 설마 네가 총알보다 빠르겠어? 네가 움직이기만 하면 온몸에 구멍이 날 거야.’김춘희는 최서준인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그가 겁을 먹은 줄 알고 의기양양하게 말했다.“내가 준비한 선물이 마음에 들어? 더 할말은 없고?”최서준은 총을 들고 있는 남자들을 둘러보다가 가볍게 웃고 얘기했다.“총기소지 허락은 받은 건지 궁금하네요. 감히 군용 장비를 함부로 빼돌리다니. 군대에서 찾아오는 게 두렵지 않아요?”김춘희는 미간을 약간 찌푸리고 차갑게 웃었다.“우씨 가문에 총기 소지 허가증이 없는데, 왜? 여기 있는 사람들은 다 우씨 가문의 사람들이야. 이들이 말하지 않으면 또 누가 알겠어?”대하에서는 일반인이든지 명문가든지 총기 소지가 불법이었다. 하지만 허가증을 받은 사람은 달랐다.그러니 우씨 가문은 법을 어긴 것이다.하지만 김춘희는 신경 쓰지 않았다.말로는 총기 소지가 불법이라고 하지만 다들 암암리에 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말만 하지 않으면 아무도 몰랐다.최서준은 순진한 김춘희를 보면서 웃었다.“내가 말하면 어쩌려고요.”현무 총사령관인 최서준은 군대를 감독할 뿐만 아니라 명문가의 불법행위도 감독하고 대하에 위협이 되는 일을 처리해야 한다. 만약 그가 명령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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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2화

“이 자식을 위해 이렇게까지 한다고? 이 자식이 너한테 그렇게 소중한 사람이야?”김춘희는 깜짝 놀랐다.그녀는 많은 수단을 써서 최아현을 강동일에게 시집보내려고 했지만 최아현은 죽어도 싫다고 했다.하지만 최아현은 피도 섞이지 않은 남동생을 위해 강동일의 첩이 되겠다고 승낙했다.최서준은 그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약간 떨렸다.고개를 든 최아현의 눈에는 깊은 감정이 일렁였다.“서준이를 위해서 뭐든지 할 수 있어요. 가서 죽으라고 해도 죽겠어요!”그녀는 일곱 명이 함께 최서준을 잘 지키겠다고 약속하던 시절이 떠올랐다.몇 년이 지나 드디어 최서준을 찾았다. 그녀는 최서준을 꼭 잘 지키겠다고 다짐했다.하지만 보호를 받는 건 항상 그녀였다. 최서준은 항상 최아현을 지켜주고 보호해 줬다.그래서 최아현은 자기가 쓰레기처럼 느껴졌다.그러니 지금 이 순간, 최서준을 위해서 강동일에게 시집가는 건 아무것도 아니었다.김춘희는 만족한 듯 말했다.“하하하. 그래, 아현아. 잘 생각했다. 그럼 이렇게 하자...”“하하하!”갑자기 최서준이 소리 내 웃기 시작했다.사람들은 놀란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드디어 미친 건가? 이런 상황에서 웃다니.최서준이 뒷짐을 지고 걸어나오더니 짜증스레 김춘희를 보고 얘기했다.“총만 있으면 내가 무서워할 줄 알았나 봐요? 당신은 당신이 협박하려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영원히 모를 거야! 오늘 내 수법을 보여주지.”말을 마친 최서준은 바로 표정이 굳어서 공격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이때 차가운 목소리가 입구에서 들려왔다.“우리 우씨 가문이 언제부터 가족을 팔아 생계를 유지했습니까.”이윽고 무사 도복을 입은 짙은 눈썹에 큰 눈을 가진 남자가 걸어들어왔다.그는 마치 숲을 오가는 호랑이처럼 위풍당당했다.“큰 도련님이다!”“큰 도련님이 돌아왔어!”“국인아, 왔구나!”“...”그 순간, 조용하던 우씨 가문 거실이 갑자기 시끌벅적해졌다.사람들은 경외심을 담아 마치 신화를 보듯 무사 도복을 입은 청년을 쳐다보았다. 우해룡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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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3화

그 시각, 강씨 저택.강동일은 부어오른 얼굴로 강씨 저택에 돌아와 화가 나서 서재를 싹 갈아엎었다.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아 씩씩거렸다.“최서준, 내가 꼭 널 죽이고야 말겠어! 그리고 최아현도... 딱 기다려. 무릎을 꿇게 하고 내 밤 시중을 들게 할 거니까!”이때 한 중년 남자가 걸어들어왔다.“동일아, 맞고 왔다면서?”그 사람은 강씨 가문의 가주인 강운학이었다.강동일은 얼굴을 부여잡고 말했다.“네, 아버지. 그 자식의 실력이 너무 대단했어요. 주씨 어르신도 그의 상대가 되지 않았어요!”“뭐?”강운학은 순간 놀라서 달려온 주호정을 보며 물었다.“어르신, 이게 사실입니까?”“네, 가주님. 그 젊은이의 수행 실력이 저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아마도 통맥경 고수가 아닌가 싶습니다.”주호정이 대답했다.“아버지, 꼭 저를 위해 복수해 주셔야 합니다! 그 자식을 꼭 죽이고 말 거예요! 그리고 그 자식 앞에서 최아현을 더럽게 갖고 놀 거예요!”강동일이 이를 꽉 깨물고 얘기했다.강운학의 얼굴에는 복잡한 표정이 드리워졌다.통맥경 고수라니. 이런 사람은 함부로 건드릴 수 없었다.갑자기 밖에서 큰 소리가 났다. 이윽고 흥분이 섞인 웃음소리가 들려왔다.“하하하! 드디어 통맥경 대성이 되었어!”“구씨 어르신?”“구씨가 드디어 통맥경 대성이 되었어!”강운학은 기뻐하며 사람들을 데리고 나갔다.검은 도포를 입은 노인이 강운학을 보고 정중하게 허리를 굽혔다.“축하드립니다, 어르신. 통맥경 대성이 되신 걸 축하드립니다.”강운학뿐만 아니라 강동일과 주호정도 검은 도포를 입은 노인을 아주 공경하게 대했다.노인의 이름은 구진성으로 강씨 가문의 5대 공봉 중 최고인 진정한 무술 고수였다.강씨 가문 가주인 강운학도 그 앞에서는 공손해지게 된다.“하하하!”구진성은 사람들의 아부를 받으면서 한 손을 허리 뒤에 두고 얘기했다.“가주님, 제가 통맥경 대성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강씨 가문의 지원 덕분입니다. 걱정하지 마십쇼. 오늘부터 전 강씨 가문을 위해 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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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4화

우국인이 담담하게 웃으면서 얘기했다.“할머니, 저 이번에 밖에서 친구를 사귀었는데 권력이 어마어마한 사람이에요. 그 사람이 강씨 가문에서부터 우리 가문을 지켜줄 겁니다.”“친구라니?”사람들은 호기심에 고개를 쳐들었다.어떤 친구기에 감히 강씨 가문을 무시할 수 있단 말인가.사람들의 시선에 우국인이 자신만만하게 웃으며 말했다.“이 친구는 바로 현무의 사람입니다!”“누구라고?”김춘희는 중심을 잃고 약간 비틀거렸다.현무라니.이건 대하의 비밀 무기가 아닌가.그들 앞에서는 우씨 가문과 강씨 가문뿐만이 아니라 청주의 모든 명문가가 손을 잡아도 현무를 건드릴 수 없다.우국인은 숨을 깊이 들이쉬고 천천히 얘기했다.“현무 총사령관 아래의 4대 천왕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들어봤어.”우해룡이 바로 나서서 얘기했다.“4대 천왕은 각각 풍화뇌전을 책임지는데 그 중 풍천왕이 가장 강하다고 했어. 소문에 의하면 다들 무술 고수라서 1대 1000으로 싸울 수도 있대!””맞아!”우국인이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제 친구는 바로 4대 천왕 중의 화천왕입니다!”그의 말에 우씨 가문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내가 제대로 들은게 맞아? 국인 오빠의 친구가 화천왕이라고?”“미쳤어! 국인 형 정말 대단해! 화천왕과 친구라니!”“국인아, 정말 잘 됐어. 현무의 사람과 친구를 하다니!”“...”사람들은 또 수군거렸다. 그리고 더욱 존경하는 마음으로 우국인을 우러러보게 되었다.김춘희도 흥분해서 박수를 계속 쳤다.“좋아! 하늘이 우리 우씨 가문을 지켜주시는구나!”그녀는 현무가 대표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었다.우국인이 현무의 사람과 관계를 쌓았으니 우씨 가문은 앞으로 꼭 잘될 것이다.하지만 최서준은 고개를 가로저었다.화천왕과 친구가 되었을 뿐인데 왜 저렇게 좋아하는 걸까.고개를 젓는 모습을 본 우시화가 차갑게 말했다.“최서준, 왜 고개를 젓는 거야?”“아무것도 아니야.”최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우시화는 코웃음을 쳤다.“국인 오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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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5화

우씨 가문의 고용인 한 명이 거의 기어서 달려오고 있었다.“어르신, 큰일입니다...”“됐다. 알겠으니 체통을 지켜라!”김춘희도 약간 두려웠지만 아까 우국인이 한 말을 듣고 마음이 훨씬 편해졌다.“다들 나와 같이 가서 강씨 가문 사람들을 만나봐야지.”그녀는 지팡이를 짚고 사람들을 데리고 우씨 저택 별장 입구까지 왔다.강씨 가문에서는 열몇 명을 데리고 와 우씨 가문의 대문을 막아버렸다.강동일은 붕대를 하고 한쪽 팔을 꺼낸 채 문 앞에서 소리 질렀다.“우씨 가문 사람들, 당장 나와!”“강운학 씨, 이게 뭐 하는 겁니까?”김춘희는 미소를 지으면서 일부러 강운학을 보고 물었다.강운학은 화가 나서 코웃음을 치면서 말했다.“모르는 척은 그만 해요. 우리 아들이 착해서 우씨 가문 사람들을 연회에 초대했는데 연회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 우리 아들을 이렇게 패놔요? 우리한테 적절한 대가를 내놓지 않으면 우리는 우씨 가문을 오늘 없앨 겁니다.”강운학이 말을 마치자 뒤에 서 있던 강씨 가문 사람들이 살기를 내뿜었다.김춘희는 놀라서 표정이 굳은 채 얼른 해명했다.“강운학 씨, 오해입니다. 강동일 씨를 팬 건 우리 우씨 가문 사람이 아닙니다.”그녀는 최서준을 가리키면서 말했다.“저 자식은 우씨 가문과 전혀 상관이 없어요. 우리 우씨 가문은 저 자식을 강씨 가문에 넘기려고 합니다. 이러면 괜찮은가요?”그녀는 어르고 달래는 말투로 물었다.아무리 우국인의 친구의 힘을 빌릴 수 있다고 하지만 그런 기회는 아껴서 써야 한다. 게다가 김춘희는 감운학과 아예 갈라서고 싶지 않았다.김춘희의 말에 강운학은 살기 가득한 눈으로 최서준을 쳐다보았다.“아버지, 바로 저 자식이에요!”강동일이 뒤에서 소리 질렀다.최서준은 옅은 미소를 띠고 그를 바라보았다.“강동일 씨, 어제 맞은 게 부족한가?”“최서준, 우쭐 대지 마! 넌 오늘 꼭 죽을 거니까!”강동일이 욕설을 퍼부었다.“죽일 놈!”강운학은 최서준이 이토록 허세 가득한 사람일 줄은 몰랐다. 강운학은 차갑게 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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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6화

“할 수 있어!”구씨 어르신은 무심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갔다. 그는 우씨 가문의 사람들을 불쌍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말했다.“안타깝지만 당신들은 모두 죽을 거야.”“내가 이렇게 큰소리를 쳐다 허세가 아니니까 당신을 직접 만나러 온 거야.”우국인은 너무 화가 나서 발을 휙 구르더니 구씨 어르신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온 힘을 다해 주먹을 휘두르자 화경 대성의 기운이 허공에서 포효했다.다들 다급하게 멀리 물러났다.구씨 어르신은 그저 가벼운 비웃음을 날릴 뿐이었다.“한낯 개미 같은 화경의 힘을 감히 내 앞에서 휘두르다니.”“꺼져.”구씨 어르신이 큰 손을 휘두르자 우국인의 표정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 손은 미처 피할 틈도 없이 우국인의 뺨을 향해 날아왔다.“국인아.”“국인 형.”그 순간 우씨 가문 사람들의 표정도 급격하게 굳어졌다.그들 마음속의 신화 우국인이 패배했다.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오직 강운학과 강동일 부자만이 큰 웃음을 터트렸다.우국인은 바닥에서 일어나더니 손을 뻗어 입가의 피를 닦아냈다. 그는 우씨 어르신을 두려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당신... 당신은 통맥 경지에 오른 대가인가요?”구씨 어르신은 비웃음을 날리며 말했다.“이만 우씨 가문을 끝내야겠어.”최서준은 그가 대학살을 시작하려고 하자 직접 나서려고 했다.그런데 갑자기 우국인이 큰 소리로 웃음을 터트렸다.“좋아 좋아. 당신들이 날 이렇게 만든 거야.”다음 순간 그는 아무 말도 없이 전화를 걸었다.“화천왕 형님, 제가 지금 문제가 생겼습니다. 형님이 오셔서 좀 도와주세요.”“이제 지원군을 부르는 건가?”구씨 어르신은 개미 보듯 그를 내려다보며 이어서 말했다.“좋아. 완전히 절망에 빠져 죽을 기회를 줄게.”그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통맥의 경지에 오른 대성이었기에 종사의 경지에 절반 정도 도달했다고 할 수 있었다.종사가 나서는 것이 아니라면 그는 그 누구라도 두렵지 않았다.5분 후 큰 덩치의 인물이 으르렁거리며 나타났다.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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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7화

화천왕은 사람들 속에 있는 최서준을 보고 깜짝 놀라 거의 쓰러질 뻔했다.‘저 어마어마한 분이 왜 여기 있는 거지?’그는 자기들 4명의 코가 멍들 정도로 때리던 최서준을 영원히 잊을 수 없었다.이때 최서준이 사람들 속에서 천천히 걸어 나왔다.그 장면에 우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으로 쌤통이라고 생각하며 최서준을 바라보았다.강동일의 얼굴에는 비웃음이 가득했다. 그가 보기에 화천왕은 우국인과 관계가 좋으니 기껏해야 우씨 가문을 보호해 줄 것이다.‘이 자식의 생사까지 관여하겠어?’“서준아...”최아현은 앞으로 나아가서 최서준과 함께 맞서려고 했지만 우씨 가문 사람들에게 꽉 붙잡혔다.“총...”다가오는 최서준을 보고 화천왕은 얼굴에 경련이 일어나는 것 같았다. 그는 남몰래 한숨을 쉬며 총사령관이라는 네 글자를 뱉을 뻔했다.하지만 입 밖으로 다 튀어나오려던 찰나 겨우 참아냈다.화천왕은 현무의 비밀 유지 서약서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외부에 총사령관님의 신분을 노출하면 안 되었다.최아현은 그들에게서 필사적으로 벗어나 화천왕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화천왕님. 제 동생이 일부러 강씨 가문과 척을 진 것은 아닙니다. 제발 동생을 살려주십쇼.”그녀는 지금 이 상황에서 최서준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화천왕뿐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일단 강씨 가문 사람들이 최서준을 데려가면 일이 커질 것이다. 군대에 있는 강씨 가문의 사람이 힘을 쓰면 최서준은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높았다.‘뭐? 저 여자가 총사령관님의 누나라고?’화천왕은 안색이 변하더니 감히 총사령관님의 누나를 자기 앞에 무릎을 꿇게 할 수 없었기에 서둘러 손을 저으며 최아현의 몸을 일으켜 세웠다.그제야 그는 마침내 강씨 가문의 사람이 눈이 멀어 총사령관님을 화나게 해 혼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이 개미 같은 것들. 감히 총사령관님을 화나게 해?’화천왕의 눈빛이 살기로 번쩍였지만 그는 최서준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눈을 굴리더니 강동일에게 말했다.“당신들 사이에 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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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8화

“감사합니다.”최아현은 당연히 만족스러워했고 너무 기뻐서 거듭 화천왕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그녀는 고귀한 화천왕이 자기에게 이 정도로 친근하게 대해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화천왕은 또 최서준을 힐끔 바라보았다. 아무 표정도 없는 최서준에 그제야 몰래 안도의 한숨을 쉬며 고개를 돌려 우국인에게 말했다.“난 이만 갈게. 나올 필요 없어.”그런 다음 그는 몸을 돌려 도망치듯 빠른 걸음으로 떠났다.비록 총사령관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마음속으로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이다. 이곳에 더 있다가는 또 총사령관님께 어떤 꾸중을 들을지 알 수 없었다.우국인은 다급하게 쫓아가 직접 저택의 대문까지 배웅했다.“화천왕 형님,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희 우씨 가문이 형님께 큰 신세를 졌네요.”우국인은 그 누구보다 감사해하며 말했다. 그는 화천왕이 순전히 친구인 자기를 위해서 강씨 가문을 쫓아내 준 것이라고 생각했다.“아니야, 아니야.”화천왕은 다급하게 손을 저으며 물었다.“맞다. 방금 나하고 얘기를 나눴던 그 여자분 너희 우씨 가족이니?”“네, 제 셋째 여동생이에요.”우국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화천왕은 그 말을 듣고 다시 한번 존경이 담긴 눈빛으로 우국인을 바라보며 말했다.“만약 내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우해룡이라는 사람도 있지? 지금 우리 현무의 예비 멤버라고 들었어.”“맞아요.”우국인은 고개를 끄덕였다.화천왕은 고민하다가 말했다.“너 돌아가서 우해룡한테 오늘부터 정식 멤버가 되었다고 말해줘. 내일 아침 일찍 현무 기지로 와서 훈련에 참여하라고 해. 때가 되면 우리 총사령관님께 테스트도 받아야 할 거야.”그가 이렇게 하는 것은 모두 최아현을 위해서였다.“네?"우국인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다가 뒤늦게 반응하며 흥분한 얼굴로 말했다.“알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그는 자기의 명성이 이렇게 클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개인적인 관계로 화천왕은 그의 동생 우해룡을 정식 멤버로 받아주었다.그것도 현무의 정식 멤버로 말이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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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9화

“무슨 좋은 소식?”김춘희는 더는 참을 수 없어 주저하지 않고 물었다.우국인은 심호흡하며 입을 열었다.“방금 화천왕이 밖에서 저한테 한 말인데요. 해룡이를 현무의 정식 멤버로 만들어 준대요.”그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홀 전체가 순식간에 폭발할 것 같았다.“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 우리 해룡이를 현무의 정식 멤버로 받아준다고?”“세상에. 우리 우씨 가문에 이런 일도 일어나는구나?”“...”모두가 부러운 얼굴로 옆에 있는 우해룡을 바라보았다.우해룡은 너무 놀라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마치 하늘에서 떡이 뚝 하고 그의 머리로 떨어져 현기증이 나는 것 같았다.최아현도 우해룡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하지만 아무도 최서준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는 걸 눈치채지 못했다. 우해룡 같은 스타일을 그는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화천왕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우해룡을 현무의 정식 멤버로 승인한 것일까?최서준은 나중에 화천왕을 한 대 때려줘야 겠다고 생각했다.감히 사적인 감정으로 권력을 사용하다니.김춘희는 이제야 반응하며 믿을 수 없다는 듯 떨며 말했다. “국인아, 네... 네 말이 사실이니?’“네 사실이에요. 화천왕이 떠나기 전에 말하고 갔어요. 해룡이 보고 내일 정식으로 현무 기지로 가서 인사라고 하던데요. 아마 총사령관님께 테스트도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은 즉 해룡이가 내일 최 사령관님을 만날 수도 있다는 말이죠.”“그래 그래. 너무 잘 됐다.”김춘희는 순간 너무 흥분하여 거의 기절할 뻔했다.“정말 오늘 우리 우씨 가문에 좋은 일이 끊이지 않는구나.”우씨 가문에서 가장 훌륭한 두 젊은이는 한 명은 우국인, 또 한 명은 우해룡이었다.전자 우국인은 대단한 대가를 스승으로 두었으니 반드시 무술의 강자가 되어 우씨 가문을 수백 년 동안 지킬 것이다.후자 우해룡은 이제 공식적으로 현무에 합류하게 되었으니 단순히 우씨 가문의 수호신이 아니라 그 명망이 대대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이렇게 기쁜 일에 어떻게 그녀가 흥분하지 않을 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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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0화

“누나도 현무에 들어가고 싶어?”최서준은 최아현을 바라보며 물었다.최하연은 잠깐 놀라더니 고민도 하지 않고 말했다.“당연하지. 현무인데. 하지만 난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그녀는 자기 비하로 가득 차 있었다.“다행히 자기 스스로를 잘 파악하고 있네. 현무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말이야.”우시화는 허허 비웃음을 날렸다.“그래, 누나가 현무에 들어가고 싶다면 내가 꼭 누나 소원 이루게 해줄게.”최서준은 바로 약속했다.그의 허세스러운 말에 우해룡은 그 자리에서 박장대소했다.“이 자식아 네가 뭐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줄 알아? 현무 총사령관이라도 돼? 누굴 들여보내겠다면 들여보낼 수 있어?”“해룡아, 저런 놈하고 말 섞지 마. 방금 화천왕이 자기 목숨을 구해줬다고 자기가 화천왕의 친구라도 되는 줄 아나 봐?”우시화는 배를 끌어 잡으며 웃었다.최아현도 최서준의 말을 믿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의 조롱 섞인 소리를 듣고 나니 얼굴이 불타오르는 것 같았다.“그만해요.”우국인의 한마디에 사람들은 말다툼을 끝내고 최서준을 바라보았다.“네 이름이 최서준이야?”“너 같은 개미한테 내가 관심을 가지는 것도 웃기지만.”“넌 정말 짜증 나게 구네.”우국인은 사람을 뚫어버릴 것 같은 눈빛으로 거만하게 말했다.“만약 내 셋째 여동생이 아니었다면 당장이라도 널 쫓아냈을 거야.”그렇게 말한 뒤 몸을 돌려 자리를 떠났다.우씨 가문 사람들은 최서준을 냉랭하게 바라보며 우국인의 뒤를 따라 떠났다.우해룡은 최서준의 옆을 지나가며 비웃음을 날렸다.“방금 네가 말한 대로 정말 최아현을 현무에 합류시킬 방법이라도 있어?”“그럼 내일 현무 기지에서 두 사람을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그렇게 말한 뒤 한껏 힘을 주며 떠났다.최아현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최서준을 째려봤다.“이 자식아, 방금 네가 한 말 때문에 깜짝 놀랐잖아.”“누나도 내가 누나를 현무에 가입시킬 수 없다고 믿는 거야?”최서준이 물었다.“네 말을 어떻게 믿어? 이 허세 대마왕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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