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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7화

화천왕은 사람들 속에 있는 최서준을 보고 깜짝 놀라 거의 쓰러질 뻔했다.

‘저 어마어마한 분이 왜 여기 있는 거지?’

그는 자기들 4명의 코가 멍들 정도로 때리던 최서준을 영원히 잊을 수 없었다.

이때 최서준이 사람들 속에서 천천히 걸어 나왔다.

그 장면에 우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으로 쌤통이라고 생각하며 최서준을 바라보았다.

강동일의 얼굴에는 비웃음이 가득했다. 그가 보기에 화천왕은 우국인과 관계가 좋으니 기껏해야 우씨 가문을 보호해 줄 것이다.

‘이 자식의 생사까지 관여하겠어?’

“서준아...”

최아현은 앞으로 나아가서 최서준과 함께 맞서려고 했지만 우씨 가문 사람들에게 꽉 붙잡혔다.

“총...”

다가오는 최서준을 보고 화천왕은 얼굴에 경련이 일어나는 것 같았다. 그는 남몰래 한숨을 쉬며 총사령관이라는 네 글자를 뱉을 뻔했다.

하지만 입 밖으로 다 튀어나오려던 찰나 겨우 참아냈다.

화천왕은 현무의 비밀 유지 서약서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외부에 총사령관님의 신분을 노출하면 안 되었다.

최아현은 그들에게서 필사적으로 벗어나 화천왕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화천왕님. 제 동생이 일부러 강씨 가문과 척을 진 것은 아닙니다. 제발 동생을 살려주십쇼.”

그녀는 지금 이 상황에서 최서준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화천왕뿐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일단 강씨 가문 사람들이 최서준을 데려가면 일이 커질 것이다. 군대에 있는 강씨 가문의 사람이 힘을 쓰면 최서준은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높았다.

‘뭐? 저 여자가 총사령관님의 누나라고?’

화천왕은 안색이 변하더니 감히 총사령관님의 누나를 자기 앞에 무릎을 꿇게 할 수 없었기에 서둘러 손을 저으며 최아현의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제야 그는 마침내 강씨 가문의 사람이 눈이 멀어 총사령관님을 화나게 해 혼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개미 같은 것들. 감히 총사령관님을 화나게 해?’

화천왕의 눈빛이 살기로 번쩍였지만 그는 최서준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눈을 굴리더니 강동일에게 말했다.

“당신들 사이에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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