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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6화

“할 수 있어!”

구씨 어르신은 무심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갔다. 그는 우씨 가문의 사람들을 불쌍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안타깝지만 당신들은 모두 죽을 거야.”

“내가 이렇게 큰소리를 쳐다 허세가 아니니까 당신을 직접 만나러 온 거야.”

우국인은 너무 화가 나서 발을 휙 구르더니 구씨 어르신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온 힘을 다해 주먹을 휘두르자 화경 대성의 기운이 허공에서 포효했다.

다들 다급하게 멀리 물러났다.

구씨 어르신은 그저 가벼운 비웃음을 날릴 뿐이었다.

“한낯 개미 같은 화경의 힘을 감히 내 앞에서 휘두르다니.”

“꺼져.”

구씨 어르신이 큰 손을 휘두르자 우국인의 표정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 손은 미처 피할 틈도 없이 우국인의 뺨을 향해 날아왔다.

“국인아.”

“국인 형.”

그 순간 우씨 가문 사람들의 표정도 급격하게 굳어졌다.

그들 마음속의 신화 우국인이 패배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오직 강운학과 강동일 부자만이 큰 웃음을 터트렸다.

우국인은 바닥에서 일어나더니 손을 뻗어 입가의 피를 닦아냈다. 그는 우씨 어르신을 두려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당신... 당신은 통맥 경지에 오른 대가인가요?”

구씨 어르신은 비웃음을 날리며 말했다.

“이만 우씨 가문을 끝내야겠어.”

최서준은 그가 대학살을 시작하려고 하자 직접 나서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우국인이 큰 소리로 웃음을 터트렸다.

“좋아 좋아. 당신들이 날 이렇게 만든 거야.”

다음 순간 그는 아무 말도 없이 전화를 걸었다.

“화천왕 형님, 제가 지금 문제가 생겼습니다. 형님이 오셔서 좀 도와주세요.”

“이제 지원군을 부르는 건가?”

구씨 어르신은 개미 보듯 그를 내려다보며 이어서 말했다.

“좋아. 완전히 절망에 빠져 죽을 기회를 줄게.”

그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통맥의 경지에 오른 대성이었기에 종사의 경지에 절반 정도 도달했다고 할 수 있었다.

종사가 나서는 것이 아니라면 그는 그 누구라도 두렵지 않았다.

5분 후 큰 덩치의 인물이 으르렁거리며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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