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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0화

“누나도 현무에 들어가고 싶어?”

최서준은 최아현을 바라보며 물었다.

최하연은 잠깐 놀라더니 고민도 하지 않고 말했다.

“당연하지. 현무인데. 하지만 난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그녀는 자기 비하로 가득 차 있었다.

“다행히 자기 스스로를 잘 파악하고 있네. 현무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말이야.”

우시화는 허허 비웃음을 날렸다.

“그래, 누나가 현무에 들어가고 싶다면 내가 꼭 누나 소원 이루게 해줄게.”

최서준은 바로 약속했다.

그의 허세스러운 말에 우해룡은 그 자리에서 박장대소했다.

“이 자식아 네가 뭐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줄 알아? 현무 총사령관이라도 돼? 누굴 들여보내겠다면 들여보낼 수 있어?”

“해룡아, 저런 놈하고 말 섞지 마. 방금 화천왕이 자기 목숨을 구해줬다고 자기가 화천왕의 친구라도 되는 줄 아나 봐?”

우시화는 배를 끌어 잡으며 웃었다.

최아현도 최서준의 말을 믿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의 조롱 섞인 소리를 듣고 나니 얼굴이 불타오르는 것 같았다.

“그만해요.”

우국인의 한마디에 사람들은 말다툼을 끝내고 최서준을 바라보았다.

“네 이름이 최서준이야?”

“너 같은 개미한테 내가 관심을 가지는 것도 웃기지만.”

“넌 정말 짜증 나게 구네.”

우국인은 사람을 뚫어버릴 것 같은 눈빛으로 거만하게 말했다.

“만약 내 셋째 여동생이 아니었다면 당장이라도 널 쫓아냈을 거야.”

그렇게 말한 뒤 몸을 돌려 자리를 떠났다.

우씨 가문 사람들은 최서준을 냉랭하게 바라보며 우국인의 뒤를 따라 떠났다.

우해룡은 최서준의 옆을 지나가며 비웃음을 날렸다.

“방금 네가 말한 대로 정말 최아현을 현무에 합류시킬 방법이라도 있어?”

“그럼 내일 현무 기지에서 두 사람을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

그렇게 말한 뒤 한껏 힘을 주며 떠났다.

최아현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최서준을 째려봤다.

“이 자식아, 방금 네가 한 말 때문에 깜짝 놀랐잖아.”

“누나도 내가 누나를 현무에 가입시킬 수 없다고 믿는 거야?”

최서준이 물었다.

“네 말을 어떻게 믿어? 이 허세 대마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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