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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3화

그 시각, 강씨 저택.

강동일은 부어오른 얼굴로 강씨 저택에 돌아와 화가 나서 서재를 싹 갈아엎었다.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아 씩씩거렸다.

“최서준, 내가 꼭 널 죽이고야 말겠어! 그리고 최아현도... 딱 기다려. 무릎을 꿇게 하고 내 밤 시중을 들게 할 거니까!”

이때 한 중년 남자가 걸어들어왔다.

“동일아, 맞고 왔다면서?”

그 사람은 강씨 가문의 가주인 강운학이었다.

강동일은 얼굴을 부여잡고 말했다.

“네, 아버지. 그 자식의 실력이 너무 대단했어요. 주씨 어르신도 그의 상대가 되지 않았어요!”

“뭐?”

강운학은 순간 놀라서 달려온 주호정을 보며 물었다.

“어르신, 이게 사실입니까?”

“네, 가주님. 그 젊은이의 수행 실력이 저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아마도 통맥경 고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주호정이 대답했다.

“아버지, 꼭 저를 위해 복수해 주셔야 합니다! 그 자식을 꼭 죽이고 말 거예요! 그리고 그 자식 앞에서 최아현을 더럽게 갖고 놀 거예요!”

강동일이 이를 꽉 깨물고 얘기했다.

강운학의 얼굴에는 복잡한 표정이 드리워졌다.

통맥경 고수라니. 이런 사람은 함부로 건드릴 수 없었다.

갑자기 밖에서 큰 소리가 났다. 이윽고 흥분이 섞인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하하하! 드디어 통맥경 대성이 되었어!”

“구씨 어르신?”

“구씨가 드디어 통맥경 대성이 되었어!”

강운학은 기뻐하며 사람들을 데리고 나갔다.

검은 도포를 입은 노인이 강운학을 보고 정중하게 허리를 굽혔다.

“축하드립니다, 어르신. 통맥경 대성이 되신 걸 축하드립니다.”

강운학뿐만 아니라 강동일과 주호정도 검은 도포를 입은 노인을 아주 공경하게 대했다.

노인의 이름은 구진성으로 강씨 가문의 5대 공봉 중 최고인 진정한 무술 고수였다.

강씨 가문 가주인 강운학도 그 앞에서는 공손해지게 된다.

“하하하!”

구진성은 사람들의 아부를 받으면서 한 손을 허리 뒤에 두고 얘기했다.

“가주님, 제가 통맥경 대성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강씨 가문의 지원 덕분입니다. 걱정하지 마십쇼. 오늘부터 전 강씨 가문을 위해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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