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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1화

넓은 거실 안에서 사람들이 총을 들고 최서준을 노리고 있었다. 긴장감이 극에 달하는 순간이었다.

김춘희는 자리에 앉아만 있었다. 이미 계획이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다른 우씨 가문 사람들은 차갑게 웃었다. 지금 이 상황에 대해 전혀 놀라지 않는 눈치였다.

우해룡과 우시화는 아주 기뻐했다.

그들은 김춘희가 최서준을 몰아붙여 최서준이 또 마구 사람을 패면 어떡하나 걱정했다.

하지만 김춘희는 진작 그 점을 대비하고 있었다.

우시화는 최아현을 힐긋 보더니 하얗게 질린 최아현을 보고 마음속으로 기뻐했다.

천한 년!

우씨 가문에 반항하려고 하다니. 어림도 없어!

우시화는 또 최서준을 보면서 쌤통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쓰레기 같은 자식.

이제 와서 뭘 할 수 있을까!

‘지금 총 수십 대가 널 겨누고 있는데, 설마 네가 총알보다 빠르겠어? 네가 움직이기만 하면 온몸에 구멍이 날 거야.’

김춘희는 최서준인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그가 겁을 먹은 줄 알고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내가 준비한 선물이 마음에 들어? 더 할말은 없고?”

최서준은 총을 들고 있는 남자들을 둘러보다가 가볍게 웃고 얘기했다.

“총기소지 허락은 받은 건지 궁금하네요. 감히 군용 장비를 함부로 빼돌리다니. 군대에서 찾아오는 게 두렵지 않아요?”

김춘희는 미간을 약간 찌푸리고 차갑게 웃었다.

“우씨 가문에 총기 소지 허가증이 없는데, 왜? 여기 있는 사람들은 다 우씨 가문의 사람들이야. 이들이 말하지 않으면 또 누가 알겠어?”

대하에서는 일반인이든지 명문가든지 총기 소지가 불법이었다. 하지만 허가증을 받은 사람은 달랐다.

그러니 우씨 가문은 법을 어긴 것이다.

하지만 김춘희는 신경 쓰지 않았다.

말로는 총기 소지가 불법이라고 하지만 다들 암암리에 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말만 하지 않으면 아무도 몰랐다.

최서준은 순진한 김춘희를 보면서 웃었다.

“내가 말하면 어쩌려고요.”

현무 총사령관인 최서준은 군대를 감독할 뿐만 아니라 명문가의 불법행위도 감독하고 대하에 위협이 되는 일을 처리해야 한다. 만약 그가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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