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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0화

“뭐라는 거야? 맞으려고?”

최아현이 눈을 부릅뜨고 무섭게 얘기했다.

“넌 내 동생이야. 누나가 널 지켜줬어야 하는데 오늘은 네가 날 지켜줬어. 내가 어떻게 널 탓할 수 있겠어.”

“그럼 다행이고요.”

최서준이 멋쩍게 웃었다.

이윽고 두 사람은 청주의 상업 거리를 거닐었다.

그동안 최아현은 최서준에게 많은 물건을 사주었다. 옷 뿐만이 아니라 남성 화장품까지 여러 개 사 주었다.

한 시간 후, 두 사람은 우씨 가문에 도착해 우씨 가문의 임원들이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모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춘희는 최아현을 보자마자 차갑게 호통을 쳤다.

“네 이년. 얼른 와서 꿇지 못해?!”

“할머니, 제가 뭘 잘못했어요? 왜 꿇어야 하죠?”

최아현이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

“썩을 년!”

우동산이 먼저 나서서 손가락질했다.

“어머님이 너더러 화이트 팰리스의 연회에 참가하라고 했더니 연회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고 와? 게다가 강동일 씨를 때리고 왔어? 정말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녀석들이구나!”

“그러게 말이야! 강동일 씨는 강씨 가문의 독자란 말이야! 강씨 가문의 후계자야. 너희, 우씨 가문을 말아먹으려고 작정했니?”

우시화가 똑같이 나서서 말했다.

“이 년은 정말 말로 해서는 안 되겠네. 밖에서 지내는 게 불쌍해서 좋은 집을 내주었더니 이게 네 보답이냐?”

“맞는 말이야. 이 년은 우리 우씨 가문의 재앙이야. 이 년이 오자마자 사고를 엄청나게 쳤어!”

“어쩔 수 없어. 강씨 가문에서 우리한테 마지막 경고를 내렸어. 이 년을 바치지 않으면 우씨 가문을 멸하겠대!”

우씨 가문의 사람들이 사방에서 악독한 말을 뱉었다.

최아현은 낯빛이 약간 창백해졌지만 침착하게 얘기했다.

“할머니, 전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뭐라고?”

김춘희는 화가 나서 쓰러지기 직전이었다.

최아현은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그녀와 얘기했다.

“강동일 씨가 저더러 첩이 되라고 했어요. 그리고 절 모욕했고요. 제 동생은 참지 못해서 그 사람을 때린 거예요.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한테 물어봐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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