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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으로 인생역전의 모든 챕터: 챕터 451 - 챕터 460

836 챕터

제451화

우해룡의 말에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놀라 멍해졌다. 김춘희는 잘못 들은 줄 알고 물었다.“해룡아, 뭐라고?”“할머니, 저 현무에서 잘렸어요.”우해룡이 애써 눈물을 참듯 겨우 입꼬리를 끌어올려 얘기했다.“뭐라고?”김춘희는 하마터면 그대로 쓰러질 뻔했다. 흥분을 감추지 못한 그녀가 말했다.“어떻게 이럴 수가... 이럴 수가!”우씨 가문 사람들의 표정은 똥을 씹은 것마냥 어두웠다. 그들은 우해룡이 현무에 들어가면 우씨 가문도 다시 번창하리라 생각했다.한껏 들떠있던 기분은 순식간에 곤두박질했다.우해룡은 조심스레 최서준을 보면서 말했다.“제가... 제가 단체 훈련을 할 때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해서... 총사령관님이 저를 퇴출시켰어요...”“쿨럭!”김춘희는 검붉은 피를 토해내며 그 자리에서 쓰러져버렸다.“할머니!”“어르신!”그 장면에 우씨 가문 사람들은 놀라서 펄쩍 뛰었다.최서준은 시선을 돌리고 최아현에게 얘기했다.“누나, 우리는 이제 가요.”최아현은 사람들이 김춘희를 모시고 차에 앉는 걸 보고 그제야 마음을 놓고 최서준과 함께 떠났다.다른 한편, 강씨 가문.강운학은 여전히 아들 강동일이 잡히는 악몽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안돼! 동일이가 왜 총사령관님의 심기를 거슬렀겠어! 그렇게 총명한 애가!”그는 소리를 지르면서 현무 내부로 뛰쳐 들어 무슨 일인지 물으려고 했다.하지만 강씨 가문 사람들이 그를 겨우 말렸다.“가주님, 흥분하지 마세요. 여기는 현무예요. 허가가 없으면 들어갈 수 없다고요.”강운학은 겨우 심정을 추스르고 쉰 목소리로 말했다.“그럼 이제 어떡하지.”“큰 도련님한테 돌아오라고 하셔야죠.”한 사람이 얘기했다.“큰 도련님은 청룡의 성원이니 권력이 어마어마할 겁니다. 그러니 큰 도련님이 나서서 강동일 도련님을 구해주길 바라야죠.”“그러네! 우리 태일이를 잊을 뻔했어!”강운학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흥분 가득한 눈으로 얘기했다. ...돌아가는 길, 최아현은 여전히 현무에 들어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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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화

“여기는 왜 온 거야.”최서준이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최... 최 사령관님. 혹시... 대화 좀 나눌 수 있겠습니까?”우해룡이 조심스레 말을 건넸다.“들어와서 얘기해.”최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아, 아닙니다. 여기서 얘기해도 됩니다.”우해룡은 고개를 젓더니 갑자기 최서준 앞에 무릎을 꿇고 말했다.“총사령관님, 전에는 제가 뭘 몰라서 사람을 함부로 대했습니다. 제발 저를 용서해 주세요.”최서준의 신분을 알고 난 후, 그는 한시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아무리 최서준이 그를 현무에서 내쳤다고 해도 우해룡은 여전히 최서준이 그에게 복수할까 봐 두려워서 전전긍긍했다. 그래서 김춘희를 병원으로 이송한 후 얼른 달려와 최서준에게 사과하려고 했다.“괜한 생각 집어치워. 이미 벌을 내렸으니 뭘 더 하지는 않을 거야.”최서준이 고개를 저었다.“게다가 너 같은 놈은 그럴 자격도 없고.”그 말투는 상당히 오만했지만 우해룡은 감격할 수밖에 없었다.“감사합니다, 총사령관님. 감사합니다!”“꺼져.”최서준이 명령했다. 우해룡은 더 버티지 못하고 몸을 일으켜 떠났다.이때 욕실에서 최아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서준아, 누구랑 얘기하고 있는 거야?”“아닌데요? 잘 못 들은 거겠죠.”최서준이 말했다.“타올을 깜빡해서 그러는데, 내 침실에 가서 그 핑크색 타올 좀 줄래?”최아현이 물었다. 최서준은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의 침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눈앞의 광경에 깜짝 놀랐다.그녀의 침실에는 여러 가지 속옷이 널브러져 있었는데 그중에는 레이스 속옷도 있었다.최서준의 얼굴은 바로 붉어졌다. 그는 얼른 최아현이 말한 핑크색 타올을 찾아 욕실 문앞에서 노크했다.“저기, 타올 가져왔어요.”덜컥.욕실의 문이 열리고 젖은 손이 수건을 향해 뻗어왔다.“들어와서 같이 샤워할래?”최아현이 약간 웃으면서 물었다.“아니요, 괜찮아요.”최서준은 침을 꿀꺽 삼킨 후 억지로 몸을 돌려세웠다.“겁쟁이!”욕실에서 최아현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다른 한편,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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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화

강태일의 말을 들은 강운학이 물었다.“만약 그 총사령관이 널 만나지 않겠다고 하면 어떡하니.”“무조건 만나야 할 겁니다!”강태일은 차갑게 웃었다.“전 청룡의 사람입니다. 현무는 청룡의 아래 있죠. 게다가 청룡의 총사령관은 패악무독하기로 소문이 났으니 현무의 사람도 두려워할 겁니다.”“그럼 다행이야.”강운학은 그제야 한숨을 돌렸다.다른 한편, 최아현은 샤워를 마친 후 은색의 드레스로 갈아입었다. 굴곡진 몸매가 잘 드러나는 옷이었다.“서준아, 누나 예뻐?”최아현이 당당하게 최서준 앞으로 걸어와 한 바퀴 돌면서 물었다.최서준은 그대로 멍해졌다.지금의 최아현은 평소와 완전 달랐다. 붉은 입술을 보면서 온갖 상상이 다 들었고 그녀의 웃음마저도 관능적으로 느껴졌다.마치 사람을 홀리는 요물 같았다. 최서준의 모습을 본 최아현은 교활하게 웃더니 만족스러운 듯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누나, 어디 선보러 가? 이렇게 입고?”최서준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물었다.“오늘은 특별한 날이거든. 맞혀봐.”최아현이 웃을락 말락 하면서 말했다.“설마 오늘이 생일이에요?”최서준이 떠보면서 물었다.“아니.”최아현은 밉지 않게 눈을 흘긴 후 의미심장하게 얘기했다.“바보야, 오늘은 네 생일이잖아. 넌 이제 만으로 24살이 된 거야.”그녀가 말하자 최서준은 그제야 떠올렸다.음력 4월 20일.정말 그의 생일이었다.“가자, 누나가 다 준비해놨으니까 오늘은 나만 따라오면 돼.”최아현이 걸어가 최서준의 팔짱을 끼고 별장을 나섰다.그 시각, 상남 무강 일대. 이곳은 습지가 가득하고 숲이 무성한 곳이라 사람이 드물었다.긴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한 여자가 공손한 표정으로 무릎을 꿇고 바닥에 앉아있었다. 그녀의 앞에서 한 은발의 노인이 얘기했다.“애야, 정말 내 제자가 되기로 결심했니?”은발의 노인은 바로 뱀할멈이었다.그녀는 김지유를 납치한 후 죽여서 그녀의 피로 자기 손녀를 살리려고 했다.하지만 착한 손녀는 자살로서 다른 사람의 무고한 희생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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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4화

“외모가 망가진다고 해도, 죽는다고 해도 괜찮아요!”그렇게 말하는 김지유의 표정은 아주 진지했다. “그 자식은 전생에 무슨 덕을 쌓았길래 이런 복이 있는 건지.”뱀할멈은 가볍게 한숨을 내쉰 후 말했다.“그래, 나와 함께 만곡동으로 가자. 네가 금침독벌레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면 네가 사술파에 들어올 수 있다는 거겠지.”김지유는 몸을 일으켜 천천히 뱀할멈을 따르면서 무강 너머의 세계를 쳐다보았다. 그녀의 눈빛에는 자책과 외로움이 묻어났다. “음력 4월 20일... 네 생일이지. 하지만 그 자리에 같이 있어 주지 못해서 미안해.”...깊은 숲 어딘가.도복을 입은 노인이 커다란 바위 위에 앉아 쉬지 않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런 노인의 입가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죽음의 그림자가 그의 머리 위에 드리워졌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이었다.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노인은 여전히 미소를 띤 채 앞에 있는 여자를 쳐다보았다.흰옷을 입은 여자는 대충 스물다섯, 여섯 정도로 보였는데 얼굴이 아주 예뻤고 청순한 아우라가 있었다. 다만 온몸에서 한기를 내뿜고 있어 마치 천 년 동안 녹지 않은 빙산 같았다.“누구 때문에 다친 거예요.”여자가 차갑게 물었다.“중요하지 않다.”노인이 위로하며 말했다.“청아야, 드디어 종사가 되었구나. 스승으로서 매우 기쁘단다. 26밖에 안 될 네가, 여자의 몸으로 동년배들을 뛰어넘고 먼저 종사가 되다니, 기뻐할 일이다!”“누가 이렇게 만든 거예요.”여자가 또다시 입을 열었다.“콜록. 콜록.”노인이 격렬하게 기침하더니 일어났다.“내가 죽으면 나를 위해 복수하지 마. 날 이렇게 만든 사람은 네 상대가 아니야. 복수는커녕 건드리지도 못할 사람이라고. 내가 수련을 시작한 날부터, 이건 정해진 결과였어. 내가 죽으면 나를 위해 한 달 동안 날 지켜주고 하산해서는 안 된다. 할 수 있겠느냐.”노인은 이제 금방이라도 죽어버릴 것만 같았다. 그는 마지막 희망을 품고 지그시 여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여자는 미간을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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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어느새 최아현은 “체크메이트”라는 레스토랑에 도착했다.두 사람이 들어가자마자 최서준은 레스토랑 안에 손님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저 직원들이 두 줄로 서서 그들을 맞이할 뿐이었다.“최서준 님, 최아현 님, 안녕하십니까!”깔끔하게 차려입은 직원들이 두 사람에게 허리 굽혀 인사했다.“최아현 님, 준비는 모두 되었습니다. 식사를 준비해 드릴까요?”레스토랑 매니저가 공경하게 물었다.“네.”최아현은 고개를 끄덕이고 최서준의 손을 잡고 체크메이트의 꼭대기 층에 가서 앉았다.“서준아, 오늘 이 레스토랑, 누나가 다 빌린 거다? 너 생일 축하해 주려고 말이야. 어때?”“좋긴 한데 너무 과한 거 아닌가 생각해요.”최서준이 참지 못하고 웃으면서 말했다.최아현은 그를 향해 밉지 않게 눈을 흘기면서 말했다."같이 생일을 보내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과하기는 뭐가 과해. 그냥 전의 빚을 갚는 거라고 생각해.”“알겠어요. 누나 말이 다 맞아요.”최서준은 참지 못하고 웃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직원들이 음식을 내왔고 어느새 테이블을 가득 채웠다. 최아현이 와인을 열고 잔에 부은 후 최서준을 보면서 말했다.“서준아, 생일 축하해. 나중에는 꼭 여덟 명이 모이자!”최서준은 잔을 들어 최아현과 잔을 부딪치려고 했다.이때, 아래층에서 시끄러운 싸움 소리가 들려왔다.최아현은 바로 미간을 좁혔다.‘도대체 무슨 일이지?’이내 발걸음 소리와 함께 레스토랑 매니저가 겨우 미소를 지으면서 사람들을 데리고 걸어들어왔다.그중 가장 앞에 선 남자는 정장을 입고 있었는데 몸에 걸친 모든 것이 다 명품이었고 태도 또한 거만했다.최아현이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진 매니저, 이게 무슨 일이죠? 내가 분명 레스토랑 전체를 렌트하겠다고 했잖아요. 그리고 방해하지 말라고 얘기까지 했는데...!”“최아현 님, 죄송하게 됐습니다...”진 매니저가 연신 사과를 하면서 난감한 듯 얘기했다.“제 뒤에 이분은 하씨 가문의 자제이신데 무조건 우리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겠다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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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왜? 내가 강동일인 줄 알아?”하문결은 피식 웃었다. 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포크 하나가 그의 허벅지에 박혔다.하문결은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문결 님!”그의 뒤에 서 있던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최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쓸데없는 말이 너무 많아. 내 심기를 거스르지 말고 얼른 꺼져.”하문결이 씩씩대면서 말했다.“쓰레기 같은 것들. 뭐 하고 있어. 얼른 달려들어 저 자식을 죽이지 못해? 무슨 일이 일어나면 내가 책임질 테니까.”그 순간, 일곱 명 정도 되는 커다란 덩치의 남자들이 최서준을 향해 달려들었다.최서준은 차가운 눈빛으로 앞의 테이블을 가볍게 쳤다.테이블 위의 모든 나이프와 포크가 최서준의 오른손이 지휘하는 대로 함께 날아올랐다.이 나이프와 포크들은 정확하게 일곱 남자의 몸에 박혔다.그 순간 모든 남자들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쓰러져 비명을 질렀다.최서준에게 닿기도 전에 이미 다 쓰러진 것이었다.하문결은 그 장면을 보고 약간 놀랐다. 최서준이 자기한테로 걸어오는 것을 본 그는 약간 흠칫하고 얘기했다.“감히 날 건드리기만 해봐. 내 친형제와도 같은 강태일이...”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최서준이 하문결의 머리통을 잡고 나무 바닥으로 밀어붙였다.“아아아악!”하문결은 소리를 지르면서 어떻게든 머리를 빼내고 싶었지만 소용이 없었다.“이때 담담한 목소리가 아래층에서 들려왔다.“문결아, 어디 있어?”“형님, 저 위에 있어요! 얼른 와서 절 구해주세요!”하문결은 드디어 살길을 찾았다는 듯 환히 웃었다.이내 남다른 아우라를 뿜어내는 청년이 올라왔다. 바로 강태일이었다.“태일 형님, 저 좀 구해주세요...”하문결이 살려달라고 빌었다.아까 얘기한 대로 하문결은 강태일과 사이가 좋았다. 그래서 강태일이 청주로 왔다는 것을 알고 강태일에게 밥을 사주려고 한 것이었다.여기 레스토랑이 괜찮다고 들어서 예약을 하러 왔는데 먼저 빌린 사람이 있을 줄이야.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하문결은 자기 집안 권력을 이용해 이들을 쫓아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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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화

눈 깜빡할 사이에 강태일은 마치 한 마리의 호랑이처럼 덮쳐오며 살기를 드러냈다.그의 손가락은 당장이라도 최서준의 목을 움켜잡고 숨통을 끊어버릴 것만 같았다.“네까짓 게!”최서준은 담담한 표정으로 그에게 목을 내주었다.강태일은 기뻐하면서 그의 목을 부러뜨리려고 했지만 팔에서 거대한 힘이 느껴졌다.그 힘 때문에 그는 팔이 점점 저려왔고 어쩔 수 없이 신음을 내뱉으면서 손을 놓고 뒤로 몇 걸음 움직이다가 쓰러지게 되었다. “넌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야.”다시 최서준을 쳐다보는 강태일의 시선은 전과 달라졌다.그는 화경 후기의 실력을 가진 사람이다. 평범한 사람은 전혀 그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그를 이기는 것은 더욱 불가능했다.그러니 최서준은 적어도 통맥경 고수일 것이다.강태일은 그렇게 생각했다.“넌 내 이름을 알 자격이 없어.”최서준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를 훑어보고 말했다.“네 걸음을 보니 군인인 것 같던데.”“그래.”강태일은 오만하게 웃었다.“내가 바로 청룡의 대원이다!”그 말에 최아현의 표정이 확 굳었다.청룡이라니.대하의 4대 무기 중 하나로 현무와 같은 존재다.하문결은 큰소리를 치기 시작했다.“최서준, 들었어? 태일 형님은 청룡의 사람이야. 너뿐만이 아니라 우씨 가문 사람들도 건드리지 못한다고. 죽고 싶지 않으면 얼른 날 놓아줘!”“닥쳐.”최서준은 하문결을 확 던져버린 후 강태일을 보면서 얘기했다.“네 잔인한 수법을 보니 군인이라는 이름을 더럽히는 것 같군.”“너!”강태일은 화가 치밀어서 앞으로 달려가 전력을 다해 주먹을 휘둘렀다. 그의 팔은 마치 사신의 낫처럼 최서준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이건 그가 군대에서 배운 것인데 또 ‘죽음의 낫’이라고도 불리운다.닿는 순간 손과 발이 부러질 테니까 말이다.최서준의 말에 발끈 화가 난 그는 바로 최서준을 죽이고 싶었다.그런 강태일의 변화를 눈치챈 최아현은 담담하게 말했다.“서준아, 조심해.”최서준은 또 고개를 젓더니 손바닥으로 테이블을 쳤다. 그러자 거대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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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하지만 최서준의 실력을 떠올린 그녀는 그제야 진정하고 자리에 앉았다.진 매니저만 중간에서 새우 등 터지는 격이었다.‘이게 다 무슨 일이야!’10여 분 후,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누가 감히 내 동생을 괴롭혀?”이윽고 검은색 도복을 입은 여자가 사람을 데리고 올라왔다.“누나, 바로 저 자식이에요.”하문결이 손을 뻗어 식사하고 있는 최서준을 가리켰다.최아현은 바로 일어나서 설명하려 했지만 최서준이 그녀를 잡았다.“일단 먹어요.”하청조는 최서준의 뒷모습을 보고 화가 치밀었다.“누가 감히 하씨 가문의 사람을 건드리는 거야!”이때 최서준이 고개를 돌려 차가운 시선으로 하청조를 쳐다보았다.그 순간, 하청조는 몸이 굳더니 얼굴에는 분노 대신 멍한 표정만이 남아있었다.그 사람이었다!저번에 사냥터에서 마주친 무술 고수!그녀가 움직이지 않자 하문결이 재촉했다.“누나, 거기 서서 뭐해요? 얼른 저 자식을 때려죽여요!”짝.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하청조는 그의 뺨을 때렸다.“누나...”하문결은 멍해졌다.하지만 이윽고 하청조의 행동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하청조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존경스러운 눈빛으로 최서준을 보면서 말했다.“저, 하청조! 종사 선배님을 뵙습니다.”“이게 두 번째지?”최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첫번째는 사냥터에서, 하청조는 최서준이 자기가 잡은 꿩을 낚아채려는 줄 알고 최서준에게 손을 댔다. 최서준은 그녀 할아버지의 체면을 보고 그녀를 놓아주었다.두 번째에는 그녀의 남동생이 최서준을 건드렸다.그의 말을 들은 하청조는 얼굴이 파리하게 질려 연신 머리를 박으며 말했다.“종사 선배님, 전 제 동생이 당신을 건드렸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그녀는 몸을 돌려 하문결을 끌고 오더니 손에 힘을 주어 바로 하문결의 팔을 부러뜨렸다.“선배님, 제 동생이 아직 철이 들지 않아서 선배님을 건드렸습니다. 제가 이미 제 동생의 팔을 부러뜨렸으니, 하씨 가문 직계의 유일한 아들인 것을 생각해서라도 제발 제 동생을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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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강운학의 시선을 마주한 강태일은 작게 웃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웃는 눈에 서늘한 기운이 서려 있었다.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강운학은 더 묻지 않고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일단 네 동생부터 구해줘. 아직 현무에 갇혀있으니 살아있는지도 모르겠어.”“당장 가보도록 하겠습니다.”강태일이 고개를 끄덕였다.반 시간 후, 강태일은 현무 기지에 도착했다.그는 청룡의 증을 꺼내서 보여주면서 기지 문앞에 있는 현무 대원에게 말했다.“청룡에서 온 강태일이라고 한다. 일이 있어서 여기까지 왔다.”그 현무 대원은 그를 보고 상부에 전화를 해 보고했다.이내 염부용이 걸어 나와 얘기했다.“염부용이라고 합니다. 현무 기지에는 왜 왔습니까?”강태일은 그의 직급을 보고 약간 짜증이 났지만 참고 얘기했다.“난 강태일이라고 합니다. 강동일은 내 동생입니다. 그런데 내 동생이 현무에 있다는 것을 알고 동생을 풀어주러 왔습니다.”“강씨 가문 사람입니까?”염부용은 표정이 약간 변했다.“이건 내가 결정하는 일이 아닙니다. 총사령관님께 물어보고 오죠.”...체크메이트 레스토랑.최서준이 화장실에 간 최아현을 기다리고 있을 때, 염부용이 전화를 걸어왔다.“총사령관님, 강씨 가문의 사람이 와서 강동일을 풀어달라고 합니다. 청룡의 강태일이라고 하는데 신분은 이미 검증했습니다.”염부용이 말했다.최서준은 강태일이 자기한테 맞자마자 바로 현무로 갔을 줄은 몰랐다. 저도 모르게 비웃음을 흘린 최서준이 말했다.“꺼지라고 하세요. 현무는 그런 사람을 환영하지 않습니다.”“알겠습니다.”염부용은 고개를 끄덕인 후 또 얘기했다.“총사령관님, 위임식이 3일 후입니다. 참가자 명단을 준비했는데 한번 확인해 보시겠습니까?”“됐습니다. 알아서 하세요.”최서준이 고개를 저었다.“네!”염부용은 전화를 끊은 후 강태일을 보면서 차갑게 말했다.“우리 총사령관님께서 당신더러 꺼지라고 합니다. 현무는 당신을 환영하지 않습니다!”“뭐라고요?”강태일의 표정이 확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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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화

그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강운학을 데리고 떠났다....최서준과 최아현은 체크메이트에서 나왔다.최아현은 전화를 받더니 애매한 표정으로 최서준을 쳐다보았다.“할머니가 지금 당장 오래.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괜찮아요. 하늘이 무너져도 내가 옆에 있잖아요.”최서준이 위로를 한 후 그녀와 함께 우씨 가문으로 왔다. 집에 들어선 그들은 우씨 가문의 모든 임원들이 다 와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들 표정이 좋지 않았는데 마치 똥을 씹은 것 같았다.“할머니, 왜 부르신 거예요?”최아현이 순진무구한 얼굴로 물었다.“네 이년! 얼른 꿇지 못해?”김춘희가 꽥 소리를 질렀다.최아현은 표정이 확 변해서 미간을 찌푸렸다.“할머니, 제가 뭘 잘못했다고 꿇으라는 거예요?”“최아현, 아직도 우리 앞에서 허세를 부리는 거야?”우시화가 나서서 차갑게 말했다.“너희가 체크메이트에서 밥을 먹을 때 청룡의 사람을 건드렸다는 소식을 들었어. 이게 진짜야?”“응. 하지만 그건...”최아현이 변명하려고 할 때 김춘희가 그녀의 말을 끊어버렸다.“네 변명은 듣고 싶지 않아!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년. 현무에 들어갔다고 안하무인이 된 거야? 감히 청룡의 사람을 건드려? 청룡이 현무보다 더 위라는 걸 몰라서 그래? 솔직하게 말하면 청룡의 사람들은 현무를 거들떠보지도 않을 거야. 넌 그런 와중에 청룡의 사람을 건드리다니, 우리 우씨 가문을 다 죽이고 싶어서 그래?”그렇게 말하는 김춘희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다른 우씨 가문 사람들도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최서준은 차갑게 비웃고 말했다.“청룡의 사람이면 왜요? 청룡이면 감히 권력을 함부로 써도 되는 겁니까?”“너는 끼어들 자격이 없어. 오늘 일은 다 네 탓이니까!”김춘희는 차갑게 최서준을 보고 다시 최아현에게 말했다.“지금 기회를 줄게. 이 자식과 연을 끊는다면 넌 여전히 우씨 가문의 사람이야. 하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둘 다 우씨 가문에서 꺼져. 앞으로 보지도 말아.”그녀의 말에 최아현은 바로 멍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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